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충청경제에도 영향이 예상된다. 한미 금리역전차에 자금유출이 심해지고 만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 올리면 이자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더해 수입물가 상승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14일(현지시간)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 이후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조짐이 나타나자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춘 것이다. 연준은 이날 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정부가 법정최고금리 탄력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기조 속 다중채무의 늪에 빠진 이들이 늘어나는 만큼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코로나19와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다중채무를 지고 있는 자영업계와 중소기업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대부업 등 서민금융 접근성 확대 방안을 검토하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해외의 법정최고금리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법정최고금리는 대출상품의 금리 상한을 법으로 제한하는 제도다. 현행 대부업법은 최고금리를 연 27.9% 이내에서 대
내년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쪼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국제유가가 안정기에 접어들자 유류세 인하폭 축소를 논의하면서다. 산업계에선 러시아 원유공급 감소 등의 원유상승 요소가 존재하는 만큼 시기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제기된다.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정부는 역대 최대 폭인 유류세 37% 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인하폭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산업계와 정유업계에선 유류세가 인하 전인 30%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크다고
한국전력의 적자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정부가 한전법 개정안을 내놨지만 야당의 반대로 국회 통과가 무산됐다. 이에 정부는 단계적인 전기료 인상안 가이드라인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앞선 화물연대파업 등으로 원가부담이 상승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전기료 인상 시 원가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전용 요금제 신설도 병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12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현행 제도상 한전채 발행한도는 자본금과 적립금을 더한 금액의 2배로 제한된다. 올해 30조 원 넘는 영업적자로 인한 대규모 당기순손실이 적립금에 반영되면 내년 3월 이후 신규 사채 발행
화물연대 파업이 종료됐으나 산업계가 후유증을 떨쳐내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안전운임제 연장 등 정치적으로 해결하지 못한 과제가 남았고 역대급 물류난에 산업계 경영 심리가 위축된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지난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는 16일째 이어진 총파업을 마침내 철회했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뒤늦게 정부가 제시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받아들이면서다. 화물연대 측은 파업을 철회하면서 ‘안전운임제 지속과 확대를 위해 계속 투쟁하겠다’는 조건을 달았던 바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부가 정유와 철강 화물차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며 산업계 전반에 피해가 커지는 데 따른 조치다.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지난달 29일 시멘트 분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데 이어 2차로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고 밝혔다.업무개시명령 발동 대상은 운송사 240곳, 차주 약 1만 명이다. 철강 분야의 경우 155곳 6000여 명, 석유화학 분야는 85곳 4500여 명 규모다. 정부는 국토부·지자체·경찰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을 현장에 투
우리 산업계에 자금경색과 물류리스크가 심화되는 가운데 기업의 법인세 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경영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으로 인한 자금경색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리스크를 떠안은 기업들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경영난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시기를 버틴 기업들의 피해가 커진 만큼 올 들어 정치권에서 세법 개정을 통해 법인세를 인하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 그러나 법인세법 개정안은 아직까지 이렇다 할 진전 없이 국회에 계류중인 실정이다7일 한국경제연구원에
세종시가 우리나라 '부자(富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근 2년 사이 부자 수가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면서다. 전국 17개 시·도 중 부자 숫자 증가율 1위다.최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022 한국 부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는 ‘금융자산(financial asset)’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개인을 ‘부자’라고 정의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0억 원 이상 자산보유 부자 수는 42만 4000명으로 2020년 말(39만 3000명)보다 3만 1000명(8.0%) 늘었다. 금융자산규모는 28
G7·EU·호주 러산 원유가격 상한액 60달러로 설정지역 경제계 “한국 참여시 기름값 다시 올라갈 것"유가-물가 동반상승 우려에 중소기업 등 노심초사G7과 EU, 호주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상한제를 실시한 가운데 겨우 떨어진 기름값이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더욱이 우리나라가 상한제에 참여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지역 경제계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미국·일본·영국을 포함한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 호주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자금 조달을 제재하기 위해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자 정부가 시멘트 업종에 더해 철강과 정유부문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확대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철강 등 원자재 수급 부담이 커지는 지역 경제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5일 정부와 산업계에 따르면 정유와 철강 등으로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기 위한 제반 준비는 마친 상태인 것으로 점쳐진다. 정부는 산업별 피해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운송 차질이 경제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커질 경우 즉각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예정된 국무회의가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를 결정할 분기점으로
기름값이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에 지역 경제계는 원가부담과 소비침체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3일 전국 휘발유 값은 1619.61원으로 1주일 전인 지난달 25일(1634.66)보다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윳값은 1854.52원으로 전주(1870.27) 대비 떨어졌다. 충청지역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의 휘발윳값은 같은기간 1605.13원에서 1598.64원으로, 경유는 1871.47원에서 1863.05원으로 하락했다. 충남도 휘발윳값과 경윳값 모두 각각
중소기업의 빚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평균기업대출금리가 5%대에 진입하는데다가 레고랜드발 자금경색이 심화되면서 어음부도율도 크게 늘었다. 이에 지역 기업들은 대환대출 등 구제금융 정책을 세분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지난 10월 중소기업 대출중 금리가 5% 이상인 대출의 비중은 69.5%에 달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10월(3.0%)과 비교하면 23.2배 커진 수치다. 올해 5월(7.7%)만 해도 한 자릿수였으나 6월 12.3%, 7월 20.7%, 8월 28.8%, 9월 4
화물연대 총파업이 28일 닷새째 접어들면서 주류업계의 피해가 속출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행히 향토소주는 영향권이 아니나 수도권 소주와 맥주는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공급 문제가 예고된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물류 피해가 커지자 정부는 위기경보단계를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육상화물운송 분야에서는 처음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의 대응체계도 범정부 차원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로 강화된다. 특히 집단운송 거부 사태로 하루 손실액 3000억 원이 집계된 만큼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
시민과 소상공인들의 고금리 부담이 가중되자 정부가 다양한 대환대출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이용자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여전히 대환대출 문턱이 높아서다. 이에 고정금리 전환 지원 등의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온다.현재 주담대 등에 대한 대표적인 대환상품인 안심전환대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저조하다. 금융당국은 앞선 안심전환대출 1단계 신청 당시 조건이 까다로워 흥행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오자 지난 7일부터 요건을 대폭 완화해 2단계 신청을 실시했다. 완화된 요건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집값 기준은 4억 원에서 6억
한국전력의 역대급 적자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자 정부가 전력도매가(SMP) 상한제를 내달부터 실시한다. 불안정한 전기요금이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오른다.정부, 에너지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국무조정실은 규제개혁위원회를 열고 SMP에 상한을 두는 내용을 담은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안건으로 상정해 수정 의결했다. SMP 상한제는 한전이 전기를 사들이는 기준 가격인 SMP에 상한을 두는 게 골자다. 전기사업법에 따르면 산업부 장관은 전기사용자 이익 보호를 위해 필요시 전력거래가격 상한을 정해 고시할 수 있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 여파로 지역산업에 가시밭길이 펼쳐지고 있다. 초긴장 상태에 들어간 지역 경제계는 정부의 중재만이 살길이라고 보고 있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대상(품목·차량) 확대를 요구 중인 화물연대는 27일까지 사흘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레고랜드 디폴트 사태로 국내 금융위기가 불거진 데다가 패권국들의 분쟁으로 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경제난이 가중되던 상황이라서 위기감이 크다.일단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기름대
충청지역 경제 각계각층에서 한숨소리가 들린다. 정부가 기준금리 베이비스텝(0.25%) 인상을 단행하면서다. 도무지 잡히지 않는 물가, 멈추지 않고 오르는 금리, 이로 인한 가계부담까지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각계각층에서 하소연부터 볼멘소리, 읍소 등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고물가·고금리에 지갑 닫는 시민들한국은행은 24일 5%대에 이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해 사상 처음 여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0.25%)을 단행했다. 대출자들은 한은의 이번 기준금리 인상이 베이비스텝에 그친다는 전망에도 한숨을 내쉬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전국 16곳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충청권도 물류 차질이 가시화됨에 따라 지역 경제계는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3면전국 16개 지역본부가 참여하는 화물연대 파업은 참여 규모만 2만 2000여 명에 달한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당정은 화물차주의 소득 수준이 낮지 않고, 물류비 증가로 인한 물가 상승 우려를 안전운임제 확대 반대 이유로 들고 있다”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적용 차종과 품목을 기존 컨테이너·시멘
이번 화물연대 파업의 불씨가 된 안전운임제의 실효성을 두고 당정과 화물연대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최근 정부가 안전운임제 일몰 3년 연장을 결정한 것에 대해 화물연대가 일몰제 완전 폐지를 요구하면서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는 24일 자정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지난 6월에도 한 차례 총파업에 나섰던 화물연대가 다시금 파업에 돌입한 이유는 안전운임제를 둘러싼 정부·화주와의 갈등 때문이다. 지난 3년간 화물운송업계의 사실상 최저임금으로 기능해 온 안전운임제는 일몰제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
화물연대 파업이 가시권에 들면서 지역 경제계가 긴장하고 있다.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 등 다양한 리스크를 떠안고 있는 경제계의 표정이 다시 어두워지고 있다.산업계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으로 제품 출고 차질, 생산 라인 중단 등으로 수익이 악화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특히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할수록 산업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지난 6월 파업 당시에는 산업계 전반 피해액만 2조 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기도 했다.화물연대가 파업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