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지역 박물관과 미술관이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채비를 하고 있다. 미래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에 나서면서다.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2022년 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조성 사업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 기술을 활용, 박물관과 미술관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가능성을 중심으로 서류와 발표 등 종합심사를 거쳐 지역에서는 대전시립박물관과 이응노미술관 2곳이 최종 선정됐다. 시립박물관은 ‘철도가 만든 근대도시 대전’을 테마로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로 불리는 크리스티안 짐머만 대전 내한공연이 극적으로 성사됐다. 대전예술의전당 2022 그랜드시즌 첫 번째 리사이틀이었던 만큼 국내에서 관람 기회가 흔치않은 이번 공연을 애타게 기다려온 관객들도 한시름 놓는 분위기다.18세의 나이로 쇼팽 콩쿠르 우승을 거머쥐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은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 거장인 짐머만의 대전 공연이 하마터면 무산될 뻔했다. 당초 오는 17일 대전예당 아트홀에서 올해 그랜드시즌 리사이틀·앙상블 시리즈 첫 주자로 나서려던 짐머만의 내한이 코로나19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시민 대다수가 낮은 문화예술 관람과 소비 활동을 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이 영화 등 대중예술을 주로 영위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문화예술의 기반이 기초예술에 있다는 점에서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대전문화재단이 최근 예술문화교육협동조합에 의뢰해 실시한 2020 대전문화예술활동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지역 문화예술 활동 조사 기준과 분류체계를 구축하고자 지난 2020년 한 해를 시간적 범위로 설정해 진행된 조사에서 시민들은 대중예술에 속하는 영화 관람을 최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여러 모로 미얀마의 민주화를 향한 여정은 그때 우리를 꼭 빼닮은 것만 같다. 군사독재를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로 가는 길목에 선 지 1년, 자유를 갈망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목소리는 여전히 뜨겁다. 우리나라 민주의 여정을 반추하며 김조년 한남대 명예교수가 미얀마 국민들의 대장정에 힘을 보태고 나선 이유다.7일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NOG지원센터에 딱 27점의 순한글 붓글씨가 내걸렸다. 지난해 발간한 산문집 ‘홀로 그리고 함께’에 담긴 글을 붓글씨로 쓴 작품들이다. 작품 중엔 그가 오랜 세월 금강일보에 칼럼 ‘맑고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단행한 새해 첫 인사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문화재단이 3급 팀장 한 명을 팀원으로 전보하자 새노조가 이를 부당인사로 규정하면서다. 문화재단은 해당 직원에게 귀책사유가 있는 점을 소명했고, 인사 역시 규정에 따른 조치라는 입장이다.문화재단이 인사 문제로 앓고 있다. 올 들어 처음으로 단행한 인사에 새노조가 반발하고 나서면서다. 새노조는 지난 25일 성명을 내고 이번 인사의 철회를 요구했다. 새노조는 성명에서 “올해 첫 번째 인사로 팀장 하나를 팀원으로 직위강등했다”며 “팀장을 팀원으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62년 전 대전에서 고교생이 중심이 돼 민주화를 외치며 4·19혁명의 단초를 제공한 3·8민주의거가 독립영화로 기록된다. 지역에서 활동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시민들이 직접 출연하는 영화 ‘대전 1960’이 그것이다.1960년 3월 8일 대전지역 고교생들이 민주·자유·정의 수호를 위해 순수한 열정으로 불의에 항거한 충청권 최초의 학생운동인 3·8민주의거가 독립영화로 재탄생한다. 내달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인 영화는 불의에 한 마음으로 항거에 나서는 학생들의 민주화 여정을 야심차게 그려낼 예정이다. 영화 연출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지역 문화예술의 핵심인 둔산대공원 일대 문화예술단지 활성화를 위한 묘수 찾기가 수 세월째 반복되고 있다. 특성을 살리고 시설 간 연계, 접근성을 높이자는 데엔 이견이 없지만 역시나 실행력이 관건이다.둔산대공원 내에 수목원을 중심으로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평송청소년문화센터 등 알짜배기 문화예술시설들이 밀집해 있지만 갈수록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13일 대전예술의전당 컨벤션홀에서 ‘둔산대공원 활성화방안’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도 익숙한 의견들이 다시 등장한 이유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2022 그랜드시즌 라인업을 공개했다. 새해에는 코로나19로 사회가 위축돼 있지만 품격있는 공연에 대한 갈증을 채울 국내외 최고 예술가들의 무대와 도약을 꿈꾸는 지역예술가들이 협업하는 프로젝트가 연이어 펼쳐진다.여기에 올해 10월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총회(UCLG)기념 특별무대까지 불안한 일상에 예술로 온기와 위안을 선사할 66작품, 96회 공연이 한 해 동안 펼쳐진다. 올해 그랜드시즌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티켓을 오픈할 계획이며 일정이나 세부사항은 대전예당 홈페이지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은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아 이응노예술의 진수를 펼쳐보인다. 올해는 UCLG총회 개최 및 재단 10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이응노의 대표작들을 총망라하는 이응노 하이라이트전, 신세계 갤러리와의 협업으로 대전신세계 아트앤 사이언스에서 과학예술 융·복합 전시를 추진한다. 이응노 기획전·특별전 강화, 메타버스를 활용한 청년작가 전시프로젝트(아트랩 대전) 저변확대, 이응노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한 시민소통 강화를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2022 이응노미술관 전시새해를 여는 첫 전시인 기획전 ‘안목: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1년 365일 중 우리 국민은 고작 2.3권의 책을 읽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시간 여유가 없고 흥미롭지 않다는 게 핑계라면 핑계다. 책 한 권 읽기 어려운 현실은 창작 보릿고개를 넘어서지 못하는 까닭이기도 하다. 전업(專業)이 아닌 겸업(兼業)으로 창작의 고통을 감내해야만 겨우 삼시세끼 입에 풀칠할 수 있다는 문학인들의 한탄이 여전한 이유다.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21일 지난해 국민들의 문학 향유 실태를 조사한 2021 문학실태 결과를 발표했다. 문학인 2026명, 만 15세 이상 일반 국민 2
[금강일보 김지현 기자] 금강일보 정치·교육부 이준섭 기자의 연속 보도물 '을유해방기념비 제자리 찾기'가 2021년 목요언론인상 대상작으로 선정됐다. 금강일보는 이로써 지난해 경제부 정은한·박정환 기자의 ‘전태일 열사 50주년 기념 노동역사 조명’에 이어 2년 연속 목요언론 대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대전·세종·충남 중견언론인모임 ㈔목요언론인클럽은 지난 15일 목요언론 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이광섭 한남대 총장)를 열어 신문·통신 부문에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의 ‘을유해방기념비 제자리 찾기’를, 방송 부문에 KBS 대전방송총국 정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전국 최초로 대전에서 시행 중인 학생문화예술관람비 지원사업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늘어나는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더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여파가 겹치면서다. 시범사업이 단체관람 위주로 진행돼 학생들이 취소할 때마다 적잖은 좌석이 비어버리는 탓이 크다는 게 현장의 진단이다. 코로나19 특수성이 반영된 정책 수립 필요성이 절실한 이유다.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은 2872명이었다. 일평균 5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한 달 만에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돌출하면서 문화예술 현장이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문화예술 성수기로 통하는 12월에 닥친 오미크론발(發) 위기가 가까스로 회복 중인 현장의 상황을 다시 악화시킬지 모른다는 염려에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문화예술 현장에선 조금씩 일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안간힘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6일을 시작으로 계도기간을 거쳐 내주부터 지역 문화예술 현장에 방역패스가 본격 도입된다. 대전시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방역강화 특별 수칙에 따르면 오는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민예총이 주최하고 대전시, 대전문화재단 후원으로 올해 마지막 대전문화예술정책토론광장이 열렸다. 29일 개최된 토론광장에선 올 한해 지역의 문화예술 이슈를 종합하고 향후 미래를 진단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NGO지원센터에서 열린 토론광장에선 민간 차원에서 처음 실시한 2021년 대전 문화예술 핫이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반시민 42명, 문화예술활동가 58명 등 1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 핫 이슈는 코로나19로 인한 문화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에 첫 국립문화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옛 충남도청사에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을 조성하는 방안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다. 오랜 시간 옛 충남도청사 활용에 고심해 온 끝에 해법을 찾긴 한 것인데 현장에선 환영과 씁쓸함이 동시에 묻어나온다.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대전에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등록문화재인 옛 충남도청사의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활용을 위해 내년 예산안에 실시 설계 예산을 반영하면서다. 예산이 무사히 내달 열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대전도 국립문화시설을 가진 도시로 탈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시가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 이전 방침을 세우자 학생들이 가장 먼저 반색하고 나섰다. 그도 그럴 게 아마 학생들의 외침이 없었다면 이번에도 을유해방기념비 이전 여론은 금세 식었을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앞장서고 어른들이 밀어준 을유해방기념비 제자리 찾기 움직임은 시민사회의 힘이 만든 뜻깊은 결실이다.을유해방기념비를 본래 자리인 대전역으로 옮기고자 누구보다 노력해 온 건 학생들이다. 그 중심엔 대전대신고에 재학 중인 조민기(18) 군이 있었다. 안중근 의사 공판 속기록을 선뜻 국가에 내놓는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지난 1971년 원래 위치인 대전역에서 중구 보문산으로 옮겨진 지 50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간 이전 여부를 놓고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온 대전시가 이전 추진 방침을 세우면서다. 본래 자리로 돌아가기까지 9부 능선을 넘은 을유해방기념비는 그 자체로 대전의 상징이요, 역사다.그간 지역 시민사회에서는 을유해방기념비 이전을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문화유산은 제자리에, 옛 자취대로 남아있어야 역사적 향기가 묻어난다는 흔들림 없는 신념 때문이다. 을유해방기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시가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 이전 방침을 굳히면서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옮겨진 해태상의 귀환 여부에도 지역사회의 시선이 쏠린다. 을유해방기념비와 한 쌍을 이룬다는 점에서 반환에 성공한다면야 이보다 완벽한 일이 어딨겠냐만 시민사회에선 그렇지 못했을 때도 함께 준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을유해방기념비가 대전역으로 돌아올 때를 대비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 중 하나가 해태상의 귀환 문제다. 지난 1946년 을유해방기념비 건립 당시 좌우로 수호하는 형태로 세워진 해태상은 현재 대전에 없다. 1957년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본래 자리로 돌아갈 전망이다. 대전시가 시민 의견을 반영, 대전역 서광장으로 이전할 방침을 굳히면서다. 최대 난관인 한국철도공사(KORAIL)와의 협의가 남아있긴 하나 십 수년간 흐지부지되길 반복해 온 이전 논란만큼은 이번에야말로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을유해방기념비 건립 75주년, 보문산 이전 50년 만의 일이다. 관련기사 ㄴ잊혀가던 '대전의 상징', 건립 75년·이전 50년 맞아 '부활'ㄴ을유해방기념비 해태상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보물 제209호 대전 회덕 동춘당’이 ‘보물 대전 회덕 동춘당’으로 바뀐다. 국보·보물·사적·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등록문화재를 표기할 때 사용돼 온 지정번호가 사라지면서다. 지정번호가 가치 순으로 오인되며 벌어진 문화재 서열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인데 지자체에서도 시·도지정문화재에 써온 지정번호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문화재청이 국가지정·등록문화재를 표기할 때 지정번호를 사용하지 않기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바꿨다. 문화재 지정번호는 일제강점기에 시작됐다.일제는 193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