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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지난달 학교 폭력 업무와 관련한 일선 교사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담 조사관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학교 폭력이 발생하면 현장의 교사들이 일차적으로 사건 조사를 담당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악성 민원에 시달린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잇따르는 교사들의 극단적 선택 등으로 교권 추락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자 교권 보호 대책의 일환으로 나온 조치다.정부는 학폭 전담 조사관으로 생활 지도 업무나 학생 선도 경력이 있는 퇴직 교원 혹은 퇴직 경찰을 위촉직으로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전국 177개 교육지원청에 15명씩 모두 2
사설
금강일보
2024.01.1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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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거나 사육·유통을 금지하는 법안, 이른바 ‘개식용금지법’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 벌금, 사육·증식·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 진다. 개 식용에 관여하면 호되게 다루겠다는 준엄한 의지다. 다만 사육·도살·유통 등의 금지와 위반 시 벌칙 조항은 법안 공포 후 3년이 지난 날부터 시행된다. 공급자와 소비자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3년의 유예기간을 둔 것이다.특별법에 따르면 개 사육 농장주
사설
금강일보
2024.01.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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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0일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경공매 낙찰 전 매입해 피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반환하는 내용의 지원 방안을 내놨다. 그동안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직접적인 보증금 지원에 대해 인색했던 정부가 처음으로 보증금 반환 방안을 발표한 것이다. 일단 환영하지만 현실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적지 않아 보인다.국토교통부는 이날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는데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의 보증금 회수를 위한 협의매수 방안이 눈에 들어온다. 임차인 외에 다른 채권자가 없는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경공매 낙찰
사설
금강일보
2024.01.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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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아파트 화재로 인한 사상자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스프링클러와 완강기 등 소방 시설이 갖춰지지 않는 오래된 아파트 화재가 빈번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소방시설법이 강화되면서 신축 아파트들은 소방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대다수 노후 아파트는 이런 시설이 없어 피해가 커질 우려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현행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스프링클러의 경우 아파트를 비롯한 6층 이상 건물은 모든 층에 설치해야 한다.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규정은 1990년 16층 이상 아파트 중 16층 이상을 대상으로 처음 도입됐다.
사설
금강일보
2024.01.0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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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계약을 3, 6개월마다 갱신하는 직종이 있다. 그래서야 고용불안으로 일을 할 수 있을까 싶지만 고령의 아파트 경비노동자들이 겪는 비일비재한 실화다. 공동주택 경비노동자 초단기 근로계약의 폐단은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무리 읍소해도 개선의 조짐이 보이지 않는 데서 문제의 심각성이 자라고 있다. 충남노동권익센터와 아산·서산·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 충남 공동주택 경비노동자 협의회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금 살벌한 현실의 편린을 들춰낸 이유다.충남 공동주택 경비노동자 협의회장은 대표 발언을 통해 “용역업체에서 경비노동자 근
사설
금강일보
2024.01.0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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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선 고교의 문과 지위가 급전직하하고 있다. 특정 지역, 특정 학교의 특이한 사례가 아니다. 문과 퇴보는 일반적이고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난 2021학년도 수능에서 문과 수학을 선택한 수험생은 2/3 수준인 65.7%였지만 통합 수능이 도입된 이듬해 수능에서 51.6%로 줄더니 올해 수능에서 45%로 내려앉으며 급기야 이과(51%)에 역전을 허용했다. 불과 3년 사이에 벌어진 일이 3년 후 어떤 현상으로 나타날지 자명하다. 학원가 수험생의 70%는 이과생으로 분류되고 있다.문·이과 역전의 전환점은 이론의 여지 없이 통합 수능이다.
사설
금강일보
2023.12.2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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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과 서천 등 서해안 지역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이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조류독감(AI) 등으로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행사가 재개되는 것이다.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기대를 부풀리게 하지만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이다.각 지방자치단체별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다채롭게 계획하고 있다. 우선 충남지역의 경우 해넘이와 해맞이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당진 왜목마을과 서천 마량포에서의 행사가 대표적이다. 이 곳에서는 31일 저녁부터 시
사설
금강일보
2023.12.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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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내수 부진이 이어지자 자영업자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송년 모임으로 대목을 맞아야 할 연말이라고 하지만 민간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부 자영업자들은 지금보다 오히려 코로나 때가 더 나았다고 할 정도다.이런 현실은 통계가 보여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 생산(불변지수)은 작년 동월 대비 0.8% 늘면서 증가 폭이 0%대로 주저앉았다. 이는 2021년 2월(-0.8%)이후 32개월 만에 최저치다.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사설
금강일보
2023.12.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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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추진 중인 학교폭력 근절 대책 중 비교적 근자에 도입한 ‘학교폭력 책임 규약’이 조용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는 보도다. 지난 9월 학교폭력 예방 선도학교 200곳을 대상으로 시행에 들어갔는데 벌써 303곳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고 한다. 어찌 보면 캠페인에 불과하지만, 학생, 학부모, 학교라는 교육 3주체가 상호 존중의 신뢰를 바탕으로 학교폭력에 대응한다니 선언적 의미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해봄 직하다.학교폭력 책임 규약은 미국 LA 교육구의 ‘학교폭력 책임 계약제’가 모델이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교육 3주체 간 책임
사설
금강일보
2023.12.2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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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최강 한파가 기습하며 전국 대부분에 한파 특보가 발효됐다. 특히 충청권은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까지 내려 곳곳이 빙판길이라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 아니다. 즉각적인 제설 작업 덕분에 큰 도로는 문제없이 기능을 하더라도 이면도로와 주택가 골목길 등엔 손길이 미치지 않다 보니 낙상 사고 위험 등이 도사리는 게 일상적인 풍경이다. 이럴 때 요긴한 게 미끄럼을 방지하는 제설함이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설함이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와 얼마나 사용하느냐에 따라 활용도는 천차만별이다.염화칼슘과 모래 등 제설제와 삽, 바
사설
금강일보
2023.12.2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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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해안 해수면 상승이 심상치 않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이 21개 연안 조위관측소의 해수면 높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89년부터 2022년까지 34년간 10.3㎝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평균 3.03㎜씩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바닷물이 육지를 계속해서 잠식해오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이 우려스럽다.더 큰 문제는 최근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10년(2013~2022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은 연 4.51㎜로 지난 30년(1993~2022년)간 평균 해수면 상승률 연 3.41㎜보다 1.3배
사설
금강일보
2023.12.1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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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정신건강 상태는 매우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특히 청소년 정신건강은 더욱 심각하다. 한창 미래를 꿈꾸고 설계해야 할 청소년들이 마음에 상처를 입으면서 방황하고 있다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1020세대의 정신건강은 통계를 보면 심각성을 드러낸다. 이 연령대의 사망 원인 중 1위는 자살이다. 우울증·조울증·강박증 등의 정신질환 환자군에서 청년층의 비중은 해가 갈수록 증가추세다.질병관리청의 자료를 보면 전체 자해·자살 시도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6.2%를 1020이 차지하고 있다. 20대는 10년 전인 201
사설
금강일보
2023.12.18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