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갑천이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환경부는 4일 ‘환경의 날’(6월 5일)에 맞춰 대전시 서구와 유성구에 위치한 갑천습지 구간(0.901㎢)를 국내 31번째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월평공원(도솔산)과 접해있어 육상과 수행 생물이 공존하는 갑천습지는 수달, 미호종개, 삵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포함해 490여 종의 생물들이 살고 있고 도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천 퇴적층이 발달해 자연상태가 원시성을 유지하는 등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다고 환경부는 평가했다. 현재 시는 습지보호지역 지정에서 한 발 더 나아가
4대강 보 논란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4대강 보 건설 이후의 강 모습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 ‘녹조라떼’ 발생 시기가 다가오기 때문인데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한 달 가까이 빠른 시점에서 낙동강 녹조띠가 관측됐다. 환경단체는 보를 철거해 흐르는 강, 즉 강의 자연성을 복원해야 근본적으로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강 주변에 야적된 퇴비가 문제라며 다른 진단을 제시했다.환경부는 1일 녹조 예방·저감을 위한 종합관리대책을 마련, 본격 시행한다고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녹조가 확산하기에 앞서 이달 중순까지 하천변 야적퇴비를 수거
5월 31일(오늘)은 바다의 날이다.바다의 날이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한 날이다.1994년 11월 유엔 해양법협약이 발효됨으로써 세계 각국은 해양자원 개발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일본은 7월 20일을 ‘바다의 날’로 제정하였고, 미국도 5월 22일을 ‘바다의 날’로 지정했다. 우리나라는 신라시대 해상왕 장보고가 전남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한 달(828년 5월)을 기념하여 ‘바다의 날’을 5월 31일로 정했다.바다는
대전여성장애인연대 회원 40여 명이 23일 월평1동 행정복지센터 일대에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쓰레기 줍깅 대회를 열고 담배꽁초, 비닐, 플라스틱 등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미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유승화 대전여성장애인연대 대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함께 만들어가기 위한 작업으로 쓰레기 줍기를 시작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구의 소중함을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이달 초 전국적으로 내린 단비로 가뭄 상황이 나아졌지만 전국 주요 댐 가운데 보령댐과 대청댐은 여전히 가뭄단계에 머물러 있다.16일 정부가 발표한 5∼7월 전국 가뭄 상황 예·경보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 6개월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93.6%(1244.2㎜), 111.4%(336.6㎜)로 이달 초 내린 비(109.1㎜)로 가뭄 상황이 호전됐다. 또 향후 7월까진 강수량이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기상가뭄은 대체로 정상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농업용 저수지 전국 평균 저수율은 80.4%로 평년(76.
충청·전라권을 중심으로 한 가뭄 상황과 맞물려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 이행이 불투명해졌다. 환경단체는 강의 자연성 회복을 위해 보 처리방안을 즉시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정부는 보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국내 주요 환경단체는 최근 ‘생명의 강 3000인 선언대회’를 통해 “우리 강이 또다시 풍전등화에 처했다. 강의 고유성과 자연성 회복은 기후위기 시대 적응과 완화를 위한 세계적인 흐름임에도 정부는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 위기를 해결하고 녹조로 뒤덮인 강의 자연성 회복을 이뤄낼 의지도, 능력도 없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
금강유역환경청이 대기 중 오존(O3) 농도가 높은 5월부터 8월까지 오존 원인물질을 줄이기 위해 배출사업장 특별점검에 나선다.오존은 대기 중 배출된 질소산화물(NOx)과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 햇빛이 강할 때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돼, 일사량과 기온이 높아지는 5~8월에 집중관리가 필요하다.충청권 지역의 오존 주의보 발령 일수는 2012년 0일이었으나 2021년엔 28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금강환경청은 오존 발생 저감을 위해 오존 원인물질이 발생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배출농도 기준 준수 여부, 도료의 VOCs 함유기준 및
금강 꼬마물떼새 산란·번식 모니터링 결과 번식 개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모니터링을 진행, 유구천 합류지점에선 6쌍, 청벽에선 3쌍 번식을 확인했지만 고마나루의 경우 1쌍 번식에 그쳤다고 9일 밝혔다.2021년과 지난해엔 고마물떼새 6쌍 이상이 확인됐지만 올해 고마나루는 번식지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환경단체의 설명이다. 모니터링 3개 지점의 모래톱 면적이 청벽 2만 1555㎡, 유구천 합류지점 7만 8971㎡, 고마나루 10만 2034㎡인 것을 감안하면
대전시특별사법경찰은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5곳을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시 특사경에 따르면 A 공사장의 경우 사업장 부지 내에 16일 동안 약 200㎡ 가량의 토사를 보관하면서 방진덮개시설을 설치하지 않았고 골재판매 사업장 3곳은 200㎡ 이상의 골재를 야적판매 하면서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를 하지 않았고 E 건설현장은 관할 구청에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조차 하지 않고 공사를 하다가 적발됐다.시 특사경은 적발된 사업장에 대해 형사 입건하고 위반사항을 관할 부서 및 자치구에 통보해 이행조치 명령을 부과하도록 했다.이기준 기자 lkj@
충청권 가뭄 상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예년 대비 강수량이 줄면서 갈증이 쌓이고 있는 것인데 금강권역 3개 댐 중 보령댐은 지난 3월 3일 가뭄 ‘관심’ 단계에서 두 달 만에 ‘주의’ 단계로 상향됐고 대청댐도 지난달 24일 ‘관심’ 단계에 접어들었다.대청댐 저수율(총저수량 14억 9000만 톤)은 지난 2월 1일 57.5%(저수량 8억 5300만 톤)에서 5월 1일 48%(저수량 7억 1500만 톤)로 3개월 새 9.5%p나 줄었다. 이에 따라 대청댐 수위는 같은 기간 70.75m에서 68.04까지 낮아졌다. 전북지역 강수량 부
코로나19 유행 등 사회경제적 변화 요인 등으로 인해 생활폐기물 배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폐기물 중 처음으로 조사항목에 포함된 일회용품 배출량은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37.32g으로 나타났다.환경부는 27일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폐기물 종류별 발생과 처리현황에 대해 조사한 내용을 담은 제6차 전국폐기물통계조사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조사는 자원순환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 국가통계조사로 생활폐기물, 사업장폐기물, 폐기물처리시설 등 폐기물 발생 현황 전반에 대한 서면조사와 표본추출 방식에 따른 현장조사를
지난해 충남도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한 온실가스와 굴뚝자동측정기(TMS)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전국 석탄화력 배출량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같은 사실은 충남환경운동연합이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2022년 호기별 온실가스 배출량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등의 자료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분석결과에 따르면 충남 소재 석탄화력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7420만 톤으로 전국 석탄화력 배출량의 53.6%를 차지했으며 TMS 대기오염물질 배출량도 전국 대비 50.3%인 1만 8989톤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는 우
대전시가 유성구 금고동 일원에 친환경 골프장을 조성한다고 밝힌 가운데 대전시민사회단체가 반발했다.대전충남녹색연합과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는 27일 성명을 통해 “대전시는 지난 26일 유성구 금고동 일원에 18홀+α(9홀) 규모의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골프장 조성으로 녹지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 가뭄으로 전국이 난리인 이 시기에 잔디 관리한다며 물을 계속 대야하는 골프장 건설 운운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친환경 골프장이라 하지만 전국적인 추세로만 봐도 골프장 농약 사용은 하나도 줄지 않았다
금강유역환경청은 26일 칠갑산도립공원(충남 청양군 대치면 광대리 316-20번지 일원)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 복원에 나섰다.복원되는 식물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가시오갈피나무를 비롯해 날개하늘나리, 제비동자꽃, 제비붓꽃, 대청부채, 섬시호, 연잎꿩의다리 등 7종 870개체다.이날 복원 행사는 지난달 8일 체결된 ’청양지역 멸종위기종 살리기 사업 협약‘의 후속조치로 금강유역환경청과 청양군, 애경케미칼㈜, 고운식물원, 대전상공회의소 등이 참여했다.복원 식재가 이뤄진 곳은 고지대로 광합성 작용에 의한 영양분 생성이 가능하고 대체서
금강유역환경청은 연말까지 민간전문가와 합동해 대전·세종·충청 관할지역에 위치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하 사업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올해 합동점검에는 충남·충북·대전 녹색환경지원센터, 한국환경공단, 대전충남환경보전협회, 환경기술인협회 등 다양한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점검 대상은 대기·수질·폐기물 및 화학물질 분야 등 중복 인·허가사업장, 상습 위반사업으로, 시기별 주요 현안(노후사업장, 연휴·휴가철, 녹조 취약시기 등)에 해당하는 사업장이다.조희송 청장은 “민관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점검을 통해 지도·
4월 25일(오늘)은 세계 펭귄의 날이다.‘펭귄의 날’이란 미국 맥머도(McMurdo) 남극관측기지에서 지구온난화와 서식지 파괴로 사라져가는 펭귄을 보호하기 위해 남극 펭귄이 북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에 맞춰 기념일로 정한 날이다.현재 지구 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에 살고 있는 펭귄 17종 가운데 11종이 세계자연기금이 지정한 멸종위기종 혹은 취약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중 일부 펭귄은 이미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에 국제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펭귄이 멸종 혹은 멸종 취약종이 된 주요 원인으로는
우리나라의 기후온난화가 세계 평균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 표층 수온 역시 상대적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해수면 상승도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19일 공개한 ‘대한민국 기후변화 적응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9년(1912∼2020년)간 우리나라 월평균 기온 분포는 3.8도에서 29.8도, 연 평균기온은 12.8도로 약 1.6도 상승해 세계 평균(1.09도)보다 더 높이 올라갔고 해수면 표층 수온 역시 최근 50년(1968∼2017년)간 1.23도 상승해 세계 평균(0.48도) 대비
4·14 기후정의파업 조직위원회는 지난 14일 세종에서 집회를 열고 기후정의 실현을 통해 기후재난의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지난해 9·24 기후정의행진의 후속 조치로 이날 집회 참여자들은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350여 단체(추진위원 814명, 시민 3000여 명)가 참여하는 기후정의파업 조직위는 정부부처가 모여있는 세종 집회를 통해 기후정의를 위한 대정부투쟁을 선언했다. 민중의 삶을 힘들게 하는 자본과 그 자본과 결탁한 정부를 향한 투쟁의 디딤돌을 놓겠다는 거다.이들은 우선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13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보를 찾아 금강 유역의 가뭄 대응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후 도수로 등을 통한 유역 간 물길 연결 등 향후 가뭄 대응 정책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 장관은 K-water에 “금강유역에 위치한 4대강 보, 도수로, 농업용저수지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골프장 농약사용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전국 골프장 545곳을 대상으로 2021년 기준 농약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용량은 213톤으로 전년(202.1톤) 대비 5.39%, 10.9톤 증가했다.골프장 수는 2004년 198개에서 10년 새 503개로 500개를 넘었고 지난해엔 전년 대비 4개가 더 늘었다. 이에 따라 단위면적당 농약사용량도 2020년 ㏊당 6.85㎏에서 2021년 7.18㎏으로 4.81% 증가했다. 249곳은 전년 대비 27톤의 농약을 줄인 반면 나머지 296곳은 38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