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여당인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해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김건희 리스크’를 털고 총선에 임해야 하다는 것. 한 비상대책위원으로부터 시작된 비판이 당내 중진 의원들에게서도 나오면서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모양새다.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한 인터넷 매체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면서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는 김 여사가 과거 운영했던 서울 서초구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최 모 목사가 김 여사를 만나 명품 브랜드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 내에서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가 분출하기 시작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디올 백 같은 경우 함정이긴 했지만 부적절했다는 부분에 대해 솔직하게 사과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 공인으로서 바람직한 자세”라고 했다. 하 의원은 “영부인 리스크가 있고 이번 총선을 ‘영부인 선거’로 몰고 가는 게 민주당의 전략이다. 이 부분을 선거 전에 최대한 빨리 해소해야 한다는 게 우리 당 대다수의 입장”이라면서 “선거를 떠나서 윤석열정부를
4·10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 룰을 발표했다. 3선 이상 현역 의원들이 기존 지역구에 도전할 경우 경선에서 대폭 페널티를 적용하겠다는 내용이다.공관위는 지난 16일 1차 회의를 열고 동일 지역구에 출마하는 3선 이상 현역 국회의원에 대해 경선 득표율을 15% 감산한다는 내용의 공천 방향을 발표했다. 사실상 ‘동일 지역구 3선 제한’을 압박하는 이번 공천 방향에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질 수 있다.공관위는 시스템 공천을 위해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교체지수’를 도입했다. 교체지수는 당무 감사 결과 30%, 공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피습 보름만인 17일 당무에 복귀했다.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이번 총선을 두고 윤석열 정권 2년에 대한 책임을 묻고 권력에 대한 심판선거라고 했다.이 대표는 피습을 당한 소회를 밝히며 “오만가지 생각 다 들었지만 그래도 역시 왜 정치를 하는가로 결국 되돌아가게 됐다”며 “살자고 하는 일, 살리자고 하는 일인데, 정치가 오히려 죽음의 장이 되고 있다”고 했다.이 대표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을 다니면서 사실상 ‘한동훈 대통령’이 신년인사회를 하는 것 같이 활동한다. 대통령이 바뀐 것 같다”고 했다.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1월 절반이 지났는데 아직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열리지 않고 있다. 세간에서는 이 모습 때문에 대통령이 누구인지 헷갈린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원내대표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2년째 신년 기자회견은 열지 않고 올해는 잘 짜여진 각본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고 사라지는 행
15일부터 열리는 1월 임시국회에서 ‘쌍특검 재표결’ 여부를 놓고 여야 간 정쟁이 계속될 전망이다.여야는 일단 1월 임시회 본회의를 25일과 2월 1일 각각 열기도 잠정 합의했으나 양측이 4·10 총선의 이해 득실과 맞물린 쌍특검법 대치 전선을 형성하면서 민생 법안 처리를 뒷전으로 미룰는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1월 국회에서도 여전히 핵심 쟁점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개발사업 '50억 클럽' 뇌물 의혹을 각각 수사할 특별검사(특검) 도입 법안의 재표결 여부다.이들 법안은 야당이 지
국민의힘이 11일 당연직으로 합류한 장동혁 당 사무총장을 비롯해 10인으로 구성된 4월 총선 공천관리위원회 위원들을 발표했다.국민의힘은 이날 부산 현장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어 정영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공관위 구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정 공관위원장과 당연직인 장동혁 사무총장을 포함해 이철규·이종성 의원, 문혜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유일준 전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윤승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전종학 경은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전혜진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부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1일 오전 ‘명분없는 창당으로 민주당을 분열의 길로 이끌어서는 안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이 서울 서대문갑 지역 출마 기자회견을 했다. 이수진 의원이 “이재명 대표를 지키겠다”고 발표하고 있는 자리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이 의원의 기자회견을 들으며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었다.이 전 대표는 기자회견을 시작하며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민주당을 떠나 제3지대 신당을 창당해 총선에 도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전 대표의 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탈당 이유로 “민주당과 결별한 것이 아닌 이재명 사당, 개딸(강성 지지층)당과 결별한 것”이라며 사실상 민주당의 정체성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라고 설명한 것과 관련해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진 교수는 지난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상민 의원을 두고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분 중 한 명”이라며 “민주당 탈당을 해명없이 나갔다”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이어 “차별금지법 등 국회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 기념회 참석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서로 격려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빅텐트’ 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11일 민주당 탈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는 출판 기념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이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협력의 방법이 무엇이냐 하는 것은 차차 드러나겠지만 협력을 해야 한다는 원칙은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 내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상식' 소속
국민의힘 내에서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8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대통령실과 여당이 김 여사 리스크를 잠재워야 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힌 이후부터다.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으로 입당한 5선 중진의 이상민 의원은 김경율 비대위원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이 의원은 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특검은 필요하다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는 저도 생각을 같이한다”면서 “그런 국민적 의혹을 증폭시킨 것은 검찰의 우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인재 6호’로 황정아 박사(47)를 영입했다.지난 8일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국회 본청에서 6차 인재영입식을 갖고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황정아 박사를 인재 6호로 영입했다고 밝혔다.전남 여수 출신의 황 박사는 전남과학고를 나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학부와 석·박사를 마쳤다.그는 과학기술위성 1호인 우리별 4호 탑재체 제작, 누리호 탑재 도요샛(초소형 위성) 개발 주도, 우리나라 첫 정찰위성인 425 위성사업 자문위원 참여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또 드라마 '카이스트'의 모델이자 '인공위성을 만드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사무총장에 초선인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파격적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친분 여부 질문에 “(사무총장으로 임명할 당시까지만 해도) 한 비대위원장의 전화번호도 모르고 있었다”고 했다. 당 사무총장은 주로 최소 2선이상인 다선 의원이 맡아왔다.장 의원은 21대 후반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비대위원장 직전까지 법무부 장관이어서 두 사람 간 친분이 쌓였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를 한마디로 부인한 것이다.장 의원은 8일 기자들과 만나 “(한 장관 시절) 법사위에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보좌하는 제2부속실을 설치하기로 하면서 이르면 이번주부터 제2부속비서관 후보군을 물색하는 등 후속 조치에 착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을 피하려는 얄팍한 물타기라며 비난했다.제2부속실은 과거 청와대에서 대통령 배우자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곳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제2부속실 폐지를 공약했고 취임 후 이를 이행했다.대통령실은 지난 5일 윤 대통령이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 대장동 특혜제공 의혹 특검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쌍특겁법’이 국회로 돌아오면서 9일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인 9일을 앞두고 여야의 재충돌이 예상된다.쌍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특검법과 대장동 50억클럽 의혹 특검법으로 여당에는 총선 악재가, 야당에는 호재가 될 수 있는 법안이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은 쌍특검법의 9일 본회의 재표결을 통해 법안을 폐기하겠다는 구상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반대하며 오는 2월 이후로 미루려하고 있다.쌍특검법은 재표결할 경우 부결이 유력하다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충청권 의원들도 21대 마지막 의정보고회를 잇따라 개최하며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의정보고회는 11일부터 선거 당일까지 중단된다. 각 지역 의원들은 10일까지 의정보고회를 할 수 있어 막판 집중적으로 나서고 있다.의정보고회는 지역주민들에게 그간의 의정 활동 내용을 전하는 정치적 행위다. 특히 막판 의정보고회는 22대 총선 전 마지막 보고회라는 점에서 의원들은 총력을 다하고 있다.충남 보령·서천 양 지역을 지역구로 하는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은 5일 서천, 6일 보령을 순서로 이틀간 의정보고회를 진행한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
가칭 ‘개혁신당’의 창당대회가 20일로 예고된 가운데 신당에 합류할 여야 현역 의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천하람·허은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다수 의원들이 신당에 합류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어서다.천하람 위원장은 4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원 모집과 관련해 “오픈한 지 하루도 안 돼서 2만 명 이상이나 당원 가입해 주신 거 너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그러면서 “현역의원 합류하실 분들이 있다”며 “다 국회의원 자격을 유지하면서 합류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허 위원장도 ‘적극적
총선 일정이 두자릿수로 좁혀지면서 각 정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광폭 행보를 보이며 당 전열정비에 집중하고 있다.한 위원장은 내년 총선에서 금강벨트 탈환을 위해 취임 첫 지방일정으로 대전을 찾았고 앞서 신임 사무총장으로 충청 출신이자 초선인 장동혁 의원(충남 보령·서천)을 임명하는 등 충청지역에 관심을 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에 머물지 않고 보수진영의 ‘험지’인 광주 방문을 예정하고 있다. 한 위원장은 4일 오전 광주 5·18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
더불어민주당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조사가 포함된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상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여당에서) 임시국회를 열어서라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상황에서 거부권 남발에 대한 이해충돌방지법 (적용 여부를) 고려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임 원내대변인은 “여러 가지 사안을 놓고 전문가 간담회를 예정해놓고 있다. 간담회는 8일 정도 예상하고 있다
허은아 국민의힘 비례의원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끄는 가칭 ‘개혁신당’ 합류를 위해 탈당하기로 했다. 현역의원으로는 1호로 개혁신당에 합류하는 것. 이에 신당 작업도 탄력을 받는 모양새다.비례대표인 허 의원은 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주 안으로 탈당계를 국민의힘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후 국민의힘을 탈당하면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한다. 허 의원이 ‘개혁신당’에 공식 입당하면 이미 합류해 있는 천하람 전 국민의힘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이기인 경기도의원과 함께 개혁신당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다.허 의원의 탈당 기자회견에 참석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