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지난해 긴 장마와 침수피해, 낮은 가격 등으로 인삼 재배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은 데 이어 올해에도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이상 가격이 하락하면서 충남도의 인삼산업 자체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관광객이 금산 인삼시장을 찾지 않게 되었고, 해마다 이어지던 인삼 축제도 취소되면서 오프라인 판매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해마다 인삼 재배를 위한 인건비와 자재비는 올라가고 있지만 지속적인 가격 하락 등 생산 여건이 점점 불리해져 인삼 농사를 포기하거나 타 작물 재배로 전환하는 농가
[금강일보] 우리나라의 양봉산업 기술은 약 2000년 전 고구려 동명성왕 시대에 동양종 계통벌인 인도종이 중국을 거쳐 들어와 정착된 이래 백제의 태자 여풍은 그 기술을 일본에까지 전수하였으며, 서양종 계통벌은 윤신영(1880~?) 선생이 독일 유학을 끝내고 1910년 귀국 시 양봉에 관한 기술도 함께 들여온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 기술이 거듭 발달하여 현재 꿀벌 사양 군수는 약 270만, 농가 호수는 2만 9000호로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양봉 시장은 벌꿀과 화분만으로 약 1조 7000억 원 이상의 양봉 산물이 생산되고 있다.모
[금강일보] 최근 10년간 충남지역 농가의 고령화율은 2010년 33.9%에서 2016년 43.7%, 2018년 48.9%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노동 집약적 전통 농업은 한계에 직면하여 ICT기술을 활용한 기술 집약적인 스마트 팜으로 전환이 필요하다.2018 한국 갤럽에서 실시한 ‘스마트 팜의 생산성 효과’에 따르면 단위 면적당 생산량은 31.1%, 1인당 생산량은 21.1% 증가되며 고품질 생산 비율은 39.1%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이제 농업에서도 4차 산업혁명과 신뉴딜정책 등의 바람을 타고 최첨단 ICT기술을
[금강일보] 최근 환경문제가 주요 관심사가 되면서 농업 분야에서도 환경에 대한 부담을 적게 주면서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생산을 동시에 추구하는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 건전한 농업환경의 보전을 위해서는 토양의 질(soil quality)뿐만 아니라 수질과 대기 환경까지도 개선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과거의 농업정책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집약적 농업과 농약·비료 등 고투입 농법을 추구하다 보니 지금에 와서는 토양 양분의 과다로 염류집적이 발생하고 양분균형이 깨지고 토양의 퇴화까지도 진행되고 있다. 급기야 지
[금강일보] 충남의 과수산업은 예산 사과, 천안 배, 거봉 등 우리나라 과수산업의 중심지로 100여 년의 역사와 명성을 지켜왔다. 충남농업기술원은 시군센터, 농협, 대학 등 지역 기관과 공조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협력해 기후변화와 냉해, 태풍을 비롯한 자연재해는 물론 농산물 개방에 대응하는 신기술 개발과 신품종 보급 등 과수농가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산물 개방, 농촌고령화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면서 충남 과수는 최근 10년간 재배면적이 10% 이상 감소했다. 최근에는 이상기후에 따른 저온, 봄철
[금강일보] 식량자급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통일벼 보급과 더불어 화학비료 사용과 병해충 방제를 통한 풍년농사를 독려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농업소득을 극대화하기 위한 생산성 중심의 고투입 시설재배와 수입곡물에 의존한 축산업이 발달하였다. 이러한 농업생산 활동으로 토양·용수·생태·경관 등 농업·농촌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단위면적(㏊)당 화학농약과 화학비료 사용량이 OECD 주요국과 비교하여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을 볼 때 좀 더 명확해진다.녹색혁명으로 식량자급을 달성한 후 경제가 발전하고 생활이 풍족해지면
[금강일보] 농축산업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그 결과물로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작용으로 인한 과잉의 영양염류가 토양환경, 수질환경에 배출되면서 자연생태계의 자정능력을 넘어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다.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농업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짐에 따라 국내 친환경 인증 농업이 크게 성장하면서 재배면적은 2018년 7만 8425㏊에서 2019년에는 8만 1578㏊, 출하량은 45만 225톤에서 49만 3439톤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친환경 인증 농업은 2012년 이후 매년 조금씩 감소했는데 그 원인은 친환경
[금강일보] 지난해 인삼류의 수출액은 2억 2980만 달러로 2019년에 비해 9.3% 증가하였고, 농식품 주요 수출품목 가운데 3%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수삼가격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와 소비감소로 인하여 지난해 대비 약 16% 떨어져 피땀 흘리며 인삼을 생산한 농가들의 주름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국내 인삼산업이 어려워지고,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면서 문득 2012년 한 신문에 게재되었던 내용이 생각난다. ‘국내 인삼시장은 거대공룡이라 일컬어지는 한국인삼공사와 인삼공사를 자회사로 조종하는 KT&G가 홍삼산업의 7
[금강일보] 새콤달콤한 맛과 상큼한 향기, 풍부한 과즙과 입맛을 사로잡는 붉은색으로 소비자를 유혹하는 딸기는 오래 전부터 단순한 음식재료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어, 딸기의 심장 모양과 붉은 색 때문에 사랑의 여신인 비너스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유럽에서 딸기는 ‘황후의 과일’이라고 불릴 만큼 귀하게 여겨져 왔다. 딸기가 ‘황후의 과일(Empress’s fruit)’로 불리게 된 것은 아마도 프랑스 나폴레옹 3세의 부인인 유게니 황후가 딸기를 이용한 디저트를 만들며 ‘Empress Strawberries’라 부른 데서
[금강일보] 기후변화는 우리 사회와 농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기후 의존적 농업분야에 미치는 파급영향은 매우 크다. 또한 최근 코로나19와 저성장이 지속되면서 청년실업 및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고 있으며, 농촌의 고령화 등 세대별 각기 다른 문제들이 만연해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문제는 오랜 세월 누적된 ‘이촌향도’ 흐름과 선별적 인구이동 결과 농촌은 젊은층 부족으로 미래 지속가능성이 우려되며 도시는 인구 집중에 따른 극심한 집값 상승과 교통 혼잡 등의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인구 집중으로 인한 도시의 높은 주거
[금강일보] 양송이는 백색종 양송이보다는 갈색종 양송이가 맛과 향이 좋고 품질도 더 우수하다. 그런데 생산되는 양송이 대부분이 백색종이어서 일반 소비자들은 갈색종이 있는지조차도 잘 모르는 실정이다. 양송이를 많이 소비하는 유럽의 선진국들도 백색종 양송이를 선호한다. 네덜란드의 경우 양송이 생산은 백색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갈색종은 1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양송이를 유통하는 상인들은 백색종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양송이는 백색으로 아는 경우가 많지만, 자연에서는 갈색종만 존재한다. 백색종 양송이는 1926년 미국의 한
[금강일보] 꽃이 예쁘게 진화하는 이유 중 하나가 꽃가루를 옮겨주는 곤충들을 유혹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꽃도 수정이 되어야 살아남기 때문에 벌을 유혹하기 위한 꽃들의 생존 경쟁도 치열하다. 벌들의 눈은 자외선까지 볼 수 있어 꽃들은 꿀로 통하는 길을 가장 잘 보이도록 화려한 무늬로써 활주로 역할을 하도록 진화하였다. 대신에 벌은 꿀과 화분을 가져가서 벌의 번식을 위해 사용한다.최근 화려한 꽃보다 더 국민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이 미스트롯2 방송이다. 미스트롯2는 참가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쳐 보이고 이에 전
[금강일보] '스마트 팜'은 ICT를 비닐하우스·축사·과수원 등에 접목,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할 수 있는 농장이다.스마트 팜은 2010년 이후 본격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농장 형태이다. 농가 인구가 줄고, 고령화가 가속화 되면서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찾다보니 자연스럽게 원격제어, 인공지능 센서활용, 자동조절장치 등이 농업에 적용된 것이다. 즉 이미 우리나라에는 ICT기술이 2, 3차 산업에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있었지만 농업에는 경제적 타당성 때문에 상대적으로 덜 활용되고
[금강일보] 토마토는 가지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재배상으로는 한해살이 식물로 취급된다. 전체적으로 독특한 냄새로 인해 가지과에 많은 진딧물, 응애가 잘 오지 않는 식물로, 원산지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고온이 아닌 중앙아메리카 지역이다. 우리나라에서 먹고 있는 붉은색 토마토의 리코펜(Lycopene) 성분은 암 예방, 색깔에 따라 비만, 변비예방, 노화방지, 골다공증예방, 고혈압, 순환기 질환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량이 점점 늘어가고 있으며 2019년 재배면적은 5706 ha이다.토마토는 주로 유럽과 미국에서 개발된
[금강일보] UN 경제사회국(DESA)의 2017년 보고에 따르면, 2030년까지 최소 50% 식량 생산을 증가시켜야만 전 세계 인구가 먹고 살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생산량 증가 속도로는 세계적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생산 최대 가능성에 근접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농민이나 시장, 공공 및 민간 연구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방법, 즉 새로운 생명공학 기술에 주목해야 한다.농업에서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생명공학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데
[금강일보] 지구상에 곤충은 약 130만 종으로 추정되며 이 중 1900여 종이 식용으로 이용되고 있다. 식용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곤충과 삶의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이러한 곤충이 이제는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우리 역사 속의 곤충산업은 양잠, 양봉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단군세기에 4300여 년 전 누에를 길렀다는 기록이 있으며 60년대에는 생사(生絲)가 수출효자 품목이기도 했다. 지금의 곤충산업은 기능성물질을 이용한 건강식품 보조제, 인공고막, 의약품 등 다양한 부분으로 시장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 곤충은 그 종이 다양한
[금강일보] 한국은 산이 많고 촘촘한 데다가 경사도 심해 지역마다 독특한 지형과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각의 지형과 기후에 적응하는 특화작물이 재배되고 있고, 이와 연계된 지역연고산업도 발달되어 있다. 예를 들면 충남의 대표적인 특화작목으로 청양 구기자, 부여 맥문동, 서천 한산모시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구기자는 한국 대표 한약재 중 하나로서, 충남이 전국 생산량의 74%를 차지하며 청양군 지역연고산업의 근간이 되고 있다.예전에는 구기자를 집 주변이나 밭에서 자연상태의 노지재배를 하였지만, 최근에는 탄저병을 예방하
[금강일보]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불리는 ‘종자’를 둘러싼 경쟁이 불붙고 있다. 미국과 중국이 세계 종자시장의 50%를 차지한 가운데 각국은 종자주권 확보에 여념이 없다. ‘종자’가 무엇이길래 ‘종자주권’, ‘종자전쟁’이라는 표현으로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일까?각국이 종자산업에 매진하는 이유는 연 5%씩 성장하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세계 농작물 종자시장은 370억 달러(2016년)로 종자 관련 연관 산업까지 합치면 780억 달러(86조 원)로 추정된다.순금이 7만 원/1g에 반하여 토마토 종자 15만 원/1g, 파프리카 종자 1
[금강일보] ‘농사나 짓지 뭐.’ 세상 물정 모르는 말이다. 이제 농사도 기술력, 정보력과 더불어 자금력이 필요하다. 장사를 하려 해도 많은 준비가 필요하듯 농사도 많은 발품과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귀농은 농사라는 사업을 하기 위해 도시에서 시골로 가는 것이다. 주거지와 직업을 바꾸는 것이다. 귀농에 실패해 도시로 돌아가는 역귀농도 30%가 넘는다고 한다. 역귀농을 하는 이들이 겪은 애로사항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첫째는 지역민과의 갈등이고, 둘째는 경제적인 문제다. 특히 귀농 전보다 수입이 현저히 감소하거나 호전될 가
태안에서 바나나가, 부여에서 애플망고가 생산되는 것을 아시나요? 삼척에서도 바나나 재배에 성공했다고 하니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제주도에서만 재배가 되던 바나나가 이제는 우리나라 전역에서 재배가 되고 있다.동남아 여행에서 먹던 그 달콤했던 망고도 이젠 국내에서 생산되어 한나절이면 소비자의 식탁에 오른다. 부동의 과일판매 1위였던 사과도 바나나에 자리를 내준 지가 몇 해 전이니 바나나의 인기는 정말로 대단하다.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고 바쁜 일상의 간편한 식사대용으로도 인기를 끌며 국내산과 수입산 과일을 통틀어 가장 많이 찾는 과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