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배재대 총장 어느 늦가을, 야생 오리들이 한 농장에서 큰 잔치를 벌였다. 혹한을 피해 멀리 남쪽으로 날아가기 전에 마음껏 곡식을 먹고 힘을 축적하려는 것이었다. 이튿날 출발할 시간이 됐다. 그런데 다른 오리들은 다 출발하는데 한 오리가 그대로 농장에 남아 있었다. ‘이 곡식들이 너무 맛있군. 나는 조금 더 먹고 떠날 거야.’그
원용철 목사 지난 주간 7박 9일의 일정으로 11차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활동을 다녀왔다. 이번에 갔던 지역은 캄퐁츠낭주 바리보지역 안짠롱 마을로 지난해에 이미 한 번 다녀왔던 곳이다. 한 번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처음부터 많은 부분이 익숙하게 느껴졌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던가, 희망진료센터의 해외의료캠프도 강산이 변하듯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
Q.어린이집에 영유아건강검진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이 가능한가요?A.공단홈페이지 회원으로 등록된 경우 발급이 가능합니다. 확인절차는 공단홈페이지(www.nhis.or.kr)에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로그인한 후 영유아 검진결과조회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Q.거주지 행정구역은 대도시지만 농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농어민 경감 대상이
정 하 성 평택대학교교수· ㈔청소년지도연구원장 존경받는 스승과 사랑받는 제자가 많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모두가 되돌아볼 때다. 사제지간의 존경과 사랑의 관계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제자에게 지식만을 전달하는 스승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치열한 경쟁 속에 단순지식전달자로 전락한 우리의 교육현실이 문제다. 학생 역시
“쇠를 백 번이나 불에 구어 단련하듯이 천균이나 되는 무거운 화살을 쏘는 듯이 하라.”꾸준히 끈기있게 마음을 단련하는 것을 의미하고, 큰 뜻을 가진 사람의 굳은 의지를 의미한다.마음의 수양은 마땅히 쇠를 백 번 단련하듯이 해야 하며 급히 이룬 것은 깊은 수양에서 온 것이 아니다. 일의 실행을 천균(千鈞, 1균의 무게는 30근)의 활을
김명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은 67달러로 아프리카 가나와 함께 세계 최빈국 수준이었지만 이제는 과학기술 발전과 함께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대열에 올랐다. 오늘과 같은 경제성장에는 과학기술 발전의 뒷받침이 없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올해는 대덕연구단지가 조성된 지 4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전쟁
정명희 화가 지인과 작별인사를 하고 헤어지면서 잠시 시간을 지체한 후 멀어져가는 그 사람의 뒷모습을 보는 습관이 있다는 사람이 있다. 그러면 금시 그리워지는 사람인지, 아니면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않은 사람인지, 그저 무덤덤한 사람인지가 그 뒷모습에서 읽게 된다는 신문 칼럼을 봤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다. 그럴 때 나는 세 유형중에 과연 어디에 속했었
Q. 지난해에 법인을 운영하다가 폐업을 했는데, 얼마전에 세무서로부터 상여처분에 의한 소득세를 부과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무슨 영문인지 잘 몰라서 세무사에게 물으니 폐업시에 해결하지 않은 가지급금 때문이라고 합니다. 폐업할 때에 주의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A. 폐업을 정확하게 정리하지 않으면 차후에 부과되는 세금 때문에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김지호 교통안전공단 중부지역본부 대리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의 여왕 5월에 접어든지 보름이 지나고 계절은 이제 여름의 문턱에 다다른 듯합니다. 낮 기온은 평균 약 25도 이상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각급 학교의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여행의 설레임과 낭만적인 분위기에 경종을 울리는 안타까운 사실이 한가지 있는데,
노래하고 춤추며 당신을 맞을께요님은 갔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에는 아직도 당신이 남아 있습니다.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을 당신도 나도 알고 있습니다. 보소서! 두고 간 아이들 잘 살고 있다오. 나도 울지 않고 잘 참는다오. 얼마간 지나면 만날 줄 아니까. 지난밤에도 당신은 너무 멋지고 잘생긴 모습이었는데, 나 좀 한번 안아 주고 가시지… 다음
김형태 한남대 총장 이 세상의 모든 종교는 ‘효’를 가르치고 있다. 자식이 부모를 공경하고 잘 모시는 것은 천륜이면서 인륜이다. 하늘의 법이나 땅의 법이 모두 권하는 것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면 자식이 외로워지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자식이 슬퍼진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면 외롭고 슬픈 자식이 된다. 효도는 때를 놓치면 다시 할 수
박상배 세종앰앤씨 대표이사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예전 80년대 대학을 다닌 사람들에게 이맘때 학교의 어디서나 들려오던 노래였다.이 노래는 1981년 소설가 황석영과 당시 전남대학교 학생이었던 음악인 김종률이 5·18 민주화운동 중 전라남도청을 사수하다가 계엄군에게 사살된
죄를 지어 죗값을 치른 사람이거나 정년퇴임 후 좋은 계획을 세우거나 하면 흔히 ‘남은 여생, ~하겠다.’는 표현이 나온다. 그러나 이 말은 ‘역 앞’에다 ‘앞’을 다시 붙여 사용한 ‘역전(驛前)앞’처럼 중복된 표현이므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여생(餘生)&rsq
김덕영 대전시 경제정책협력관 ‘시장에 가 계신가요? 행여나 진 데를 디딜세라.’한글로 가사가 전해지는 가장 오래된 가요, 정읍사에는 저자(시장)가 나온다. 저자 시(市)는 수건 건(巾)부수인데, 기다란 천에 뭘 파는지 써서 내거는 것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상호(商號)는 세로로 썼는데, 市를 자세히 보면 천의 밑동 일부가 바람에 나부껴
새 정부 국정운영의 최대 화두는 ‘국민의 안전’이다. 최근 범죄위협과 안전사고의 증가로 ‘위험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되고, 과거 치안영역이 아니라 여겨졌던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4대 사회악(가정·학교·성폭력, 불량식품) 근절이 국가적 과제로 급부상했다.또 안전이 행
김조년 한남대 명예교수 우리의 문명살이는 어쩌면 쓸모없음을 그냥 없음으로 처리하는 버릇을 대량생산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내가 대전시 은행동에 자리를 잡아 ‘옹달샘터’를 마련하여 공부하고 사람들을 만난 지 이제 곧 두 해가 돼 온다. 그러면서 은행동, 대흥동, 선화동, 원동, 중동, 정동의 변화 없는 듯한 변화를 본다. 거기에는 내가 보
채재학 학교사랑학부모회 상임대표 공무원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직무를 담당하고 수행하는 사람이다. 넓은 뜻으로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를 담당하는 모든 사람을 가리키는데 그 선임방법이야 어떻든 소속이 입법·사법·행정·교육·국영기업체 등 많은 종류의 공무원들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국민의 봉사자로서 직무에
채훈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대전스카이로드’가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대전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닌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한두 가지 추억쯤은 남아 있을 으능정이 거리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탄생하는 것이다. 그러니 대전스카이로드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자못 큰 것은 당연하다.대전스카이로드는 으능정이 거리에 길이 214m, 폭 13m,
길 공 섭 대전시문화원연합회장· 사진 작가 성년의식(成年儀式)은 출생, 결혼, 사망 등과 같이 인생사의 중요한 과정이며 어린이가 어른이 되는 신고의식의 의미를 갖고 있다.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을 성년의 날로 정하고 있으며 올해로 41회를 맞이한다.의미 있는 이날에 청소년들의 실상을 생각해 보면 많은 우려와 걱정으로 기성세대들의 고민이 깊어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금산전투에 참가했다가, 칠백의사(七百義士)와 함께 장렬하게 전사한 양응춘(楊應春)과 호종공신(扈從功臣: 왕을 수행한 공신)으로 이조판서(吏曹判書: 정2품 장관)를 지내고 홍농군(弘農君)에 봉해진 양순민(楊舜民)과 서예에 뛰어났던 양만고(楊萬古) 등이 청주 양씨가 배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