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가 가장 시급한 노동개혁의 첫 화두는 주52시간제인데 정부는 이 제도의 근간을 주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개편해 유연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이 근로시간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부담을 줄이겠다는 거다. 근속연수 등에 따라 임금이 상승하는 ‘연공형 임금체계’ 대신 직무성과를 중심으로 임금이 결정돼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고용노동부가 근무시간에 대한 손질에 나서기로 한 건 현재의 주52시간제가 국내 산업현장에 맞질 않는다는 판단 때문이다. 주52시간제 도입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평균 임
국내에 원숭이두창(Monkeypox) 바이러스가 상륙하면서 감염병 위기가 또 다시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유행 감소로 인한 해외 출입국 정상화와 방역지침 완화 등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전시는 대전보건환경연구원, 충남대병원 등과 함께 선제적 대응을 준비 중인 만큼 시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의심환자의 자발적 신고로 검역이 이뤄진 만큼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포함 40여국서 감염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희소질환으로 1958년 연구를 위해 사육된 원숭이들에서 수두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인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을 놓고 충청권 내부에서 잡음이 흘러나오고 있다.백성현 논산시장 당선인이 지속적으로 방사청 논산 이전을 주장하면서다. 조속한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서라도 충청권이 한 데 뭉쳐 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에 되레 지역 이기주의에 매몰된 불협화음이 충청권 메가시티의 완성을 저해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3일 백 당선인 인수위원회 등에 따르면 백 당선인은 지난 22일 김태흠 충남지사 당선인에게 방사청 논산 이전에 협력을 요청했다. 백 당선인은 전날인 21일에
정부가 노동개혁을 위한 칼을 뽑으면서 노동계와의 대립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노동계에선 윤석열정부의 국정기조가 ‘친기업’ 정서에 기댄다는 불만이 잠재돼 있는데 정부가 노동시장 개혁에 드라이브를 건 만큼 노동계의 반발은 불가피해 보인다.정부가 23일 근로시간제와 임금체계 개편을 골자로 한 노동개혁 추진 방향을 발표하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노총은 “결국 노동자들에게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를 표하면서 이를 ‘노동개악’으로 규정, 반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민주노총은 논평을 통해 “주 52시간제를 무력화
정부가 근로시간과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동시장 개혁 방안을 내놨다. 주 52시간제와 임금체계를 규정하는 현행 노동법은 비효율적인데다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경쟁력과 역동성을 잠식하는 만큼 더 이상 노동개혁을 미룰 수 없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최근 고도화·다변화된 경제·산업구조를 살펴볼 때, 제조업 중심 산업화시대에 형성된 노동규범과 관행은 더 이상 우리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이나 마찬가지”라며 노동시장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
“나와 대상자 모두를 보호하고 이끄는 게 ‘체포호신술’입니다.”전자감독 특별사법경찰. 촉법소년과 성범죄 등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대상자들의 곁에 항상 있는 이들이다. 전자발찌를 착용한 강력범죄자들의 재범이 증가하면서 보다 신속한 현장 대응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일촉즉발의 강력범죄자들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지키는 임무가 이들의 숙원이다. 대상자와 국민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전자감독 특사경의 체포호신술 교육 현장을 찾았다.지난 21일 중부대 건원관에서 정훈 경찰행정학 교수가 전자감독 특사경 29명을 대상으로 ‘법무부 체포
=대전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책임질 대전 본사 기업금융 전문은행의 원활한 초기 운영을 위해 관련 기관 유치가 선제돼야 하나 해당 기관이 위치한 자치단체의 반대가 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긴밀한 협조와 뒷받침이 요구된다. 22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의 공약에 나란히 이름을 올린 ‘대전 본사 기업금융 중심의 지역은행’은 실리콘밸리은행을 표방해 신산업 및 신기술 투자 및 육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기업금융 전문은행의 로드맵은 크게 한국벤처투자은행과 벤처금융지원센
내년도에 적용될 최저임금 결정을 놓고 노사가 샅바싸움이 끝내고 본격적인 줄다리기를 시작한다. 노동계는 올해도 역시 대폭 인상을, 사용자 측은 ‘동결’을 주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업 규제 완화’에 방점을 찍은 보수당 정부가 들어선 만큼 인상 폭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물가인상률 등을 반영한 최소한의 인상 결정이 유력한데 노동계의 극심한 반발이 불가피해 보인다.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5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논의했다. 노동계는 이날 5차 전원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
코로나19 층간소음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지만 여전히 마땅한 대책이 나오지 않은 채 주민 간 갈등만 심화되고 있다.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동주택 건축방식의 문제가 대다수여서 건축공법 도입 등 구조적인 접근과 함께 이를 법제화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22일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에 따르면 층간소음 민원 접수 현황은 2019년 2만 6257건에서 2년 뒤인 지난해 4만 6596건으로 배 가까이 급증했다. 층간소음을 개인 간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으로 관련 피해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
이달까지 비가 내리지 않다시피 해 가뭄이 장기화된 데다 이른 폭염까지 겹치면서 농심이 타들어 가고 있다. 설상가상 북상하는 장마전선도 농민에겐 희망이 아닌 절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비가 오면 가뭄 해갈에 도움이 되지만 23~24일 중부지방 최대 강수량이 100㎜에 이를 것으로 관측돼서다. 장마 이후 이달 말까진 다시 무더위가 예고됐다.정부가 내놓은 ‘6월 가뭄 예·경보 발표’에 따르면 이달 기준 최근 6개월간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199.7㎜로 평년의 57.3% 수준이다.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평년 대비 89.6%를
경찰이 외청으로 분리된 지 31년 만에 경찰지휘조직이 다시 부활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경찰의 거센 반발 속에서도 행안부 내에 경찰지휘조직인 경찰국 신설을 권고하면서다. 권고안에는 경찰 고위직 인사, 감찰·징계 방안 등 현행법상 마련돼 있지 않은 경찰청장 지휘규칙도 담겨있어 거센 후폭풍이 예상된다.행안부 산하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는 21일 ‘경찰의 민주적 관리·운영과 효율적 업무 수행을 위한 권고안’을 공개했다. 권고안에는 경찰 관련 지원조직 신설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최근 논란의 중심이었던 경찰국 신설이 기정 사실화
충청권 메가시티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특별자치단체 설립 준비는 한창이고 지역화폐 통합과 지방은행 조성 등의 공동사업이 순항 중이다. 지역 이기주의에 무너지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의 선례를 답습하지 않기 위한 충청권의 협치가 절실한 시점이다.21일 충청권 4개 시·도에 따르면 각 시·도지사 당선인 인수위원회는 메가시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들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균형발전의 선제적 과제가 메가시티라고 입을 모았던 만큼 남다른 추진 동력을 보이고 있다. 조만간 충청권 메가시티의 행방을 주도할 특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에 이어 검찰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이른바 검수완박법이 개정되면서 정부가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는 견제 장치를 마련하자 경찰의 반발이 심하다. 행안부 산하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검수완박법 등으로 경찰의 민주적인 관리·운영이 미흡한 실정이고 그에 따른 문제는 국민의 피해로 귀결될 수 있다”라는 이유를 대는 반면 경찰은 “국민을 위한 경찰이 아닌 정치를 위한 경찰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반발한다. 모두 ‘국민’을 내세우고 있지만 속셈은 국민을 위한다고 보기 어렵다.◆ 경찰권력
=민선8기를 새롭게 이끌 대전시장, 각 자치구 당선인들이 취임 준비와 함께 관광 개발에 열을 올리며 ‘노잼 도시’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들은 보문산과 대청호의 관광 개발을 계획하고 있는데 환경단체의 반발은 풀어야 할 숙제다.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나고 지역 관광 개발 의지 표명에 포문을 연 건 이장우 대전시장 당선인이다. 이 당선인은 최근 대전시에 보문산 전망대 설계에 대한 재검토 및 사업추진 잠정 중단을 요청하고 관광객 유치와 편의성을 증대시킬 확실한 연결 수단을
저층 건물 화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저층 건물은 스프링클러 등 소방설비 설치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불특정다수가 이용하는 저층 건물의 경우 노후될수록 대형참사로 연결될 위험이 높아 철저한 화재 예방 점검을 당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지하를 제외한 지상 6층 이상의 업무시설은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가 설비돼야 한다. 당초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은 지상 11층으로 설정됐으나 2017년 6층으로 하향 조정되면서 규제가 강화됐다.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많은 저층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 현상이 심상찮다. 먼 나라 이야기만 같던 이상기후 현상이 이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도 심각한 현실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올해는 유달리 폭염이 빨리 찾아왔고 종잡을 수 없는 이상기후에 모두가 불안에 떤다.대전시는 살기 좋은 대전, 안전한 대전을 만들기 위해 이상기후로 인한 각종 사고 요인을 차단하고 재해 극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시는 올 여름 폭염, 풍수해로부터 시민안전을 지키고자 2020년 대전 서구 정림동 코스모스아파트 침수피해에 따른 조치로 정림동 일대를 자연재해위험지
=대전 청소년에게 정기적으로 용돈을 지급하는 ‘청소년 소비지원금’이 거센 반대 여론을 마주했다. 대전시가 정책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대전시민 의견을 묻는 과정에서 대다수가 반대로 입을 모으게 된 건데 정책의 향방에 따라 비슷한 정책인 대덕구 용돈수당에도 어떻게든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는 지난 14일 시민소통 플랫폼 대전시소의 시민토론 게시판에 ‘청소년 소비 지원금 시민 여려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란 제목의 토론글을 게시했다. 앞서 한 시민이 대전시소에 청소년 소비 지원
폭염에 갈 곳 없는 어르신들이 원치 않는 ‘지하철 피서’에 나서고 있다. 경로당과 사회복지관 등을 중심으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무더위 쉼터가 지정·운영되고 있지만 열린 공간임에도 외부인에 대한 불편한 시선과 텃세로 갈 데 없는 이들이 지하철로 몰리는 상황이다. 장마와 폭염을 앞두고 단기적으론 기후 위기 취약계층을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고 장기적으론 갈 곳 잃은 어르신의 지하철행(行) 피서로 늘어날 우려가 있는 도시철도의 무임수송 부담을 걱정해야 한다.20일 대전시에 따르면 무더위 쉼터는 동구 207곳, 중구 157곳,
밥상물가가 급등해 서민의 고충이 심해지는 가운데 끼니마저 위협받는 빈곤계층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생활고는 심한데 식비 부담까지 커지고 있어서다. 가파르게 오르는 밥상물가에 무료급식소의 전망도 밝지 않아 이들은 식비 부담을 넘어 생존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달 기준 109.54로 전년보다 6.7% 올랐는데 이는 2008년 7월(7.1%) 이후 13년 10개월 만의 가장 큰 폭 상승률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의 구입 빈도가 잦고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의 물가를 수치화한 지수다. 수치
꼬리물기로 인한 교통 체증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위해 강력하면서도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20일 대전 중구의 한 교차로. 출·퇴근시간 교통량이 증가하는 곳으로 서구 둔산동 방면으로 좌회전하는 차량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신호등은 빨간색으로 바뀌었지만 어떻게든 좌회전을 하려는 차량들은 이를 무시하고 앞차의 꼬리를 물었다. 교통신호를 위반하고 꼬리를 문 차량으로 인해 반대편 직진 차량들은 신호가 파란색으로 바뀌었지만 앞을 가로막은 꼬리물기 차량들로 인해 전혀 앞으로 나아가질 못 했다. 신호를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