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본래 자리로 돌아갈 전망이다. 대전시가 시민 의견을 반영, 대전역 서광장으로 이전할 방침을 굳히면서다. 최대 난관인 한국철도공사(KORAIL)와의 협의가 남아있긴 하나 십 수년간 흐지부지되길 반복해 온 이전 논란만큼은 이번에야말로 사실상 마침표를 찍게 됐다. 을유해방기념비 건립 75주년, 보문산 이전 50년 만의 일이다. 관련기사 ㄴ잊혀가던 '대전의 상징', 건립 75년·이전 50년 맞아 '부활'ㄴ을유해방기념비 해태상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보물 제209호 대전 회덕 동춘당’이 ‘보물 대전 회덕 동춘당’으로 바뀐다. 국보·보물·사적·천연기념물 등 국가지정·등록문화재를 표기할 때 사용돼 온 지정번호가 사라지면서다. 지정번호가 가치 순으로 오인되며 벌어진 문화재 서열화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인데 지자체에서도 시·도지정문화재에 써온 지정번호를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문화재청이 국가지정·등록문화재를 표기할 때 지정번호를 사용하지 않기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바꿨다. 문화재 지정번호는 일제강점기에 시작됐다.일제는 1933년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예술의전당이 2년여 간 야심차게 준비한 기획프로젝트 아트-팝 창작오페라 ‘안드로메다’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안드로메다는 과학과 예술의 도시 대전을 알릴 지역 대표공연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와 함께 지역을 넘어 더 넓은 지평을 열기 위한 과제도 남겼다.지난해 프리뷰 형식의 갈라콘서트로 첫선을 보인 안드로메다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대본과 음악, 무대, 연출 등 전반적인 보완과 수정을 거쳐 전막 오페라로 완성돼 시민들을 만났다.일단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엔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제2기 테미오래 수탁기관에 대전문화재단이 선정된 것을 놓고 지역 문화예술현장에서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는 가운데 이 문제가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뜨거운 감자로 주목 받았다.지난 12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행정자치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국 행정사무감사에 나선 문성원(더불어민주당·대덕구3) 의원은 이날 테미오래 수탁기관 선정 과정에 대해 질의했다.문 의원은 “공모 참여단체들은 문화재단이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방 공공기관인데다 심사에 문체국장이 참여한 것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대전시는 절차상 하자는 없다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덴마크 출신의 세계적 작가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작품이 대전에 상륙했다. 2일 그의 신작이 전시되고 있는 대전신세계백화점 엑스포타워 디 아트 스페이스 193을 찾았다.덴마크에서 태어났지만 아이슬란드에서 자라며 광대한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한 그는 빛과 색채, 물, 온도, 날씨, 파장 등 자연현상을 과학적으로 탐구하며 작품을 만들어왔다.193m 대전 상공에 펼쳐진 올라퍼 엘리아슨의 신작 7점은 ‘살아있는 전망대’를 주제로 42층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탈바꿈시켰다. 작품 전체는 1년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내달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꼭 1년 9개월 만이다. 사회적인 기대와 함께 지역 문화예술 현장에서도 일상 회복은 퍽 반가운 소식이지만 변화 폭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코로나19 초창기 확진자 증감 추이에 따라 문이 열리고 닫히길 반복하던 지역 문화예술시설은 감염병이 일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긴 시간 제한적인 운영을 지속해왔다. 각종 공연과 전시는 계획이 있어도 연기되거나 취소되기가 일상이었고, 설사 열리더라도 인원 제한으로 많은 시민들이 문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지난 1946년 광복 1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대전역에 세워 올린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가 건립 75년, 보문산 이전 50년 만에 본래 자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조금씩 뚜렷해지고 있다. 시민 의견수렴에 이어 전문가 그룹에서도 대전역 이전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나오면서다. 지난 12일 온라인 정책제안 플랫폼 대전시소를 통해 을유해방기념비 이전 여부를 묻는 시민 의견 수렴 작업이 끝난 데 이어 이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대전시문화재위원회 자문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지역 문화예술의 활성화는 젊은 예비예술인들이 얼마나 정착하느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에서 진로를 어떻게 잡을 것인지, 직업예술인으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실기 위주의 전공 교육에만 치중하고 있어서다.대전문화재단이 지난해 발표한 2019 대전예술인실태조사 및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대학에 재학 중인 예비예술인 350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54%(189명)가 졸업 후 타 지역에서 전공 관련 활동을 하겠다고 답했다. 지역에서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문화예술인으로 산다는 게 언제는 좋은 때가 있었겠냐만 가을마저 추위에 얼어붙으니 괜스레 내일을 기대하는 것조차 버겁다. 그럼에도 그들은 매서운 시절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다.누군가에게 문화예술은 삶을 지탱하는 힘이요, 희망을 품게 해주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시 힘을 내본다. 지난 18일 예비예술인인 대학생과 지역 청년예술인들을 만나 문화도시 대전의 청사진을 들어봤다.이른 저녁 대전 중구 선화동 대전NGO지원센터에서 ㈔대전민예총이 주최하고 대전시, 대전문화재단 후원으로 대전문화예술정책토론광장이 열렸다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제2기 테미오래 수탁기관에 대전문화재단이 선정된 것을 놓고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문화재단 당연직 이사인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의 심의 참여를 놓고 공모참여 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다. 이들 단체들은 재공모와 함께 국민권익위원회 제소를 추진하기로 했다. 테미오래 수탁기관 공모에 참여했던 민간단체들이 최근 두 번째 입장문을 내고 또 다른 절차적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재공모를 요구하고 나섰다. 시 문체국장의 심의 참여가 공모 절차의 공정성을 훼손한 핵심 사유라는 게 이들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시민들은 개발의 가치에 밀려 석연찮은 이유로 산으로 쫓겨난 문화유산인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를 본래 자리로 돌려놓을 것을 명령했다. 을유해방기념비의 대전역 귀환이야말로 대전의 역사를 찾는 길이라는 확신에서다. [금강일보 연속보도] 을유해방기념비를 제자리로1. 산으로 쫓겨난 해방 유산2. 시민들 기억 속에서 잊힌 신세3. 학생들도 "제자리 찾아가야"4. 대전세종硏, 대전역으로 이전 제안5. 드디어 대전시가 응답했다6. 을유해방기념비 단짝 해태상도 되찾자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코로나19에 문화예술시설이 밀집한 대전 서구 둔산대공원 일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성숙하지 못한 시민의식으로 인해 한때 산책과 쉼터로 이용돼 온 주변 잔디밭이 전면 폐쇄되면서다. 고육지책이긴 하나 건설용 테이프로 접근을 차단하면서 공사장을 방불케 한다는 시민들의 아우성이 빗발치는 까닭이다.지난 10일 대전예술의전당, 대전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을 비롯해 한밭수목원이 있는 둔산대공원은 가을 햇볕 내리쬐는 날씨와 달리 차갑고 딱딱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었다. 잔디가 있는 곳이면 어디랄 것도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문화재단이 제2기 테미오래 수탁기관으로 선정된 것을 두고 현장에서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다. 절차상 대전시는 공정했다곤 하나 현장이 바라보는 시선과 분명한 괴리감이 있기 때문이다.대전시가 문화재단을 내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3년간 테미오래를 운영할 수탁기관으로 최종 선정하자 공모 과정에 참여한 민간단체들이 재공모를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이번 공모가 민간위탁을 위한 수탁공고인데 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문화재단의 참여는 공정하지 않다”며 “더구나 이미 많은 수탁시설을 지정위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1일부터 대전에서 학생문화예술관람비 지원이 시작된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기대감도 크지만 걱정도 적잖다. 첫 수혜대상은 관내 중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인데 코로나19 상황으로 제약이 따르는 데다 촉박한 준비 기간의 한계가 뚜렷해서다. 청소년들의 문화예술 감수성을 증진하고 지역 문화예술계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학생문화예술관람비 지원 사업이 이달부터 닻을 올린다. 일단 내년 3월 본 사업 시행에 앞서 2022년 2월까지 관내 중학생과 해당 연령 학교 밖 청소년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대전시립박물관이 시민의 문화쉼터로 새롭게 태어났다. 상설전시실 리모델링을 비롯해 경관조명을 개선하면서다. 특히 그간 대전에서 보기 힘들었던 역사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이 이번에 새 단장을 마치고 시민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 27일 리모델링 개관을 기념하는 상설전 및 특별전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시립박물관을 찾았다.달라진 시립박물관의 전시실 입구에는 이미 대전이 있고, 시민이 있다. 오래된 동네와 문화유적, 랜드마크를 찾아 그림으로 남기고 있는 모임 어반 스케치 회원 24명의 작품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 이전과 함께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옮겨진 해태상 반환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고향을 떠난 해태상까지 제자리로 돌려놔야 을유해방기념비의 제대로 된 이전이 가능하다는 이치에서다. 지난 1957년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옮겨진 을유해방기념비의 단짝, 해태상의 귀환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해태상은 1946년 을유해방기념비를 좌우로 수호하는 형태로 세워졌으나 서울로 이전됐다. 현재 해태상은 한국전쟁 당시 각 지구 전투에서 싸우다 전사한 700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산으로 쫓겨난 문화유산인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의 운명이 시민 손에 의해 가려진다. 대전시가 을유해방기념비 이전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듣기로 하면서다. 을유해방기념비 이전 필요성에 공감하는 시민사회 여론이 어느 때보다 뚜렷하게 형성되면서 의견수렴과 맞물려 시의 구체화 된 계획 수립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을유해방기념비의 거취가 시민 의견수렴을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올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다시 화두로 떠오른 을유해방기념비 이전 문제가 시민 의견수렴으로 공론화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 제자리 찾기를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이 조금씩 빛을 발하고 있다. 대전시가 이전과 관련한 의견 수렴을 검토하고 나섰고 여기에 더해 을유해방기념비와 한 짝인 해태상 반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다. 75년 전 광복 1주년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다시는 뼈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시민들이 대전역 광장에 올려세운 을유해방기념비 이전 논의에 더해 한때 그 곁을 지켰던 해태상도 원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강일보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올해 대전 관내 중학생과 해당 나이 때의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문화예술관람비 지원이 이뤄진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까닭에 관계 당국이 여러모로 신경을 쓰곤 있지만 촉박한 일정으로 학생 교육은 홍보 수준에 그쳐 본 사업에 앞서 세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가오는 10월부터 관내 청소년들은 2만 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원받아 문화 공연과 전시를 즐길 수 있게 된다. 시범사업 기간인 올해는 우선 중학생, 학교 밖 청소년 4만여 명에게 혜택이 제공되는
[금강일보 이준섭 기자] =올해 건립 75년을 맞은 을유해방기념비(乙酉解放記念碑)의 제자리 찾기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역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이전 목소리에 힘이 실리면서 대전시가 을유해방기념비의 문화재등록과 시민 의견 수렴을 위한 물밑 작업에 나서면서다. 지난 1946년 대전역 광장에 시민들이 광복 1년을 축하하며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건립한 을유해방기념비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오는 15일 제76주년 광복절이면 건립된 지 꼭 75년, 대전 중구 보문산으로 옮겨진 지 50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