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법무부 대전준법지원센터는 지난 6일 A(43) 씨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대전지검에 송치했다. 한 차례 외출 제한을 지키지 않아 벌금 구형을 처분받은 데 이어 또다시 외출했다가 음주 제한 준수사항까지 위반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징역 12년을 받고 만기 출소한 A 씨는 6월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비롯한 음주·외출 제한 등의 준수사항을 부과받은 상태였다.#2. 지난 2020년 12월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야간외출 제한명령을 위반해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일 밤 9시
야생생물 보호를 위한 첫발이 떼어졌다. 14일부터 야생생물 전시 행위가 금지됨은 물론 동물 만지기, 먹이주기 등이 전면 금지되면서다. 그러나 4년간 유예기간이 주어졌고 고양이·강아지 등을 전시하는 카페는 예외인 까닭에 시민 인식 개선과 기존 전시 야생생물에 대한 보호 방안은 과제로 남았다.야생동물 카페 및 판매시설 등에서는 살아있는 야생동물 전시를 할 수 없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야생생물법)이 시작된다. 이에 따라 살아있는 야생동물 전시는 허가·등록된 동물원과 수족관 등에서만 가능하다. 단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레이스가 본격화하자 길거리 옥외 유동 광고물이 난무하고 있다. 가로수는 물론, 신호기기 기둥 등과 현수막이 연결돼 걸려 보행자 시야를 방해하지만 신호기기를 가릴 정도가 아니라면 대부분 경고성 행정 처분에 그쳐 제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12일 대전의 한 교차로. 커다란 현수막이 보행자 신호등에 걸려있었다. 각 정당에서 내건 현수막이다. 그런데 보행자 신호등 바로 옆에 걸려있어 길을 건너는 보행자 시야를 가릴 우려가 있어 보였다. 해당 교차로는 유동인구와 교통량이 많은 곳이다. 또다른 지역에 위치한 건널목도
=교육당국이 퇴직 교원·경찰 등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을 신설하기로 한 가운데 현장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반응이다. 교사가 악성 민원에서 벗어나 교육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학교폭력 주체와 사안의 심각성이 다양한 만큼 학교폭력의 범위를 좁혀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최근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을 만들고 학교전담경찰관(SPO)의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학교폭력 사안처리 제도 개선 및 SPO 역할 강화’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향후 학교폭력
“술 안 마셨어요. 어제 맥주 몇 잔 말고는….”7일 오후 3시 15분경 대전 서구 건양대병원네거리 인근. 경찰이 달리는 차량을 향해 붉은 경광봉을 흔들었다. 경찰의 안내에 따라 서행하던 차량 운전자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차창을 내렸다.“실례하겠습니다. 음주단속입니다.”경찰이 운전자의 얼굴 쪽으로 복합감지기를 내밀자 운전자는 숨을 후 불어내쉬었다. 복합감지기에서는 한차례 ‘삐’ 소리가 들렸다. 알코올 성분이 감지되지 않았단 뜻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대대적으로 이뤄진 단속인 만큼 이날 현장에 투입된 경찰 인력은 25명. 급작스럽게 진
최근 MZ세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인공지능(AI) 프로필이 골칫거리가 됐다. AI가 만들어내는 AI 프로필을 증명사진으로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으려 하거나 이력서 사진 등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현행법에 따라 주민등록증 등 발급에 AI 프로필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현장 민원 담당 공무원들은 이 같은 사진을 구별해내는 게 쉽지 않다고 호소한다.AI 프로필은 사진 편집 앱을 통해 보정·제작된 사진이다. 사진관에서 직접 촬영하지 않아도 기존에 촬영한 사진으로도 만들어져 많은 MZ세대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가정에서 이용되는 수액 등 의료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두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의료·연구기관 등에서 발생하는 의료폐기물은 전문 처리업체가 법적 기준에 따라 일괄 처리하지만 가정에서 개인이 사용한 후 나온 폐기물은 인체 유해 성분 여부에 따라 생활폐기물 또는 지정폐기물로 나뉘기 때문이다.폐기물관리법에 따르면 의료폐기물은 인체 감염 등 위험성이 있는 폐기물과 인체 조직 등 적출물, 실험동물 사체 등 보건·환경보호상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폐기 전 사용 용도에 따라 격리의료폐기물, 위해의료폐기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무인정보단말기인 누리온이 계륵 신세로 전락했다. 대전시가 장애인과 고령층의 편의를 위해 전국 최초로 음성·수어 등을 인식하는 누리온을 구축했지만 특정 자치구에 한정적으로 설치됐고 본인 인증이 쉽지 않아 이용률이 저조해서다. 15억 원이라는 적잖은 예산을 투입·구축했지만 찾는 이가 없어 확대 여부도 미지수다.누리온은 AI 기반 무인정보단말기로 수어나 음성으로 민원서식을 작성하고 낮은 화면 모드, 본인 정보 자동입력, 수어 및 영상을 포함한 처리 결과 메시지 알림 기능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를 위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보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전 전세사기 피해 대다수인 다가구주택은 특별법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과 매입 임대 전환 방안을 내놨지만 이마저도 일부는 해당되지 않아 사실상 대전지역 피해자들은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대전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주택임대차보호법과 시스템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은 “전세사기는 정부과실 인정없이 사회적합의가 불가
“아이도 있는데 당장 갈 곳이 없어요. 경매라도 막아줬으면….”하루아침에 살고 있던 집이 위태로워진 전세사기 피해자의 절박한 외침이다. 집은 경매로 넘어갈 위기에 처했고 임대인은 연락 두절됐다. 그렇게 피 말리는 전쟁이 시작됐다. 이들은 말한다. 전세사기는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재난’이라고. 지난 24일 오후 7시 대전역 서광장 앞. 대전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와 전세사기 피해자 150여 명은 ‘전세사기 깡통전세는 사회적 재난이다!’, ‘우리는 투자자가 아니다. 세입자다’, ‘선 구제, 후 회수! 특별법 개정하라!’
=전세사기특별법이 제정된 지 6개월이 흘렀지만 여전히 피해자들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전세사기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법이 시행됐지만 다가구 주택과 신탁사기·위반건축물 피해자 등에게는 해당 법안이 적용되지 않고 피해자 입증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돼 사각지대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피해자를 구제하지 못하는 법안이다.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채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인 피해자는 개정이 시급하다고 강조한다. 대전전세사기피해자대책위원회는 지난 24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1. 얼마 전 셀프 포토 스튜디오를 찾은 A(17) 양은 사진 촬영을 위해 현금 1만 원을 투입했다. 한 번 사진을 찍을 시 5000원이었지만 거스름돈은 나오지 않았다. A 양은 “기계는 이상이 없어 보였는데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아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연락처가 있어 전화한 후 돈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황당해했다.#2. 친구들과 함께 셀프 포토 스튜디오를 방문한 B 씨는 인화할 사진을 선택하려 했지만 촬영한 순서대로 사진이 나열돼 있어 고를 수 없었다. B 씨는 “사진을 선택할 수 없다는 표기는 기기 어디에도 쓰여있지 않았다.
#. 4살 딸 아이를 키우고 있는 A(여·대덕구) 씨는 출산 이전까지 줄곧 몸 담아왔던 직업 현장을 떠나야 했다. 프리랜서라는 이유로 고용보험법 적용을 받지 못해 육아휴직을 보장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편이 일을 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을 감당하기에는 벅차다. A 씨는 “양육과 관련된 각종 지원은 있지만 프리랜서로 근무할 경우 일정 요건이 충족되지 않아 도움을 받을 수 없다. 둘째를 낳고는 싶은 마음은 크지만 상황이 더 힘들어질 것 같아 고민만 하고 있다”라고 하소연했다.고용보험법의 사각지대에 대한 보완책 마련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채용비리가 좀체 근절되지 않고 있다. 올해만 130여 건을 넘기는 채용비리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고용 한파 속 취업을 준비하는 젊은 청춘이 상대적 박탈감을 토로하는 가운데 고용세습과 채용 갑질을 막기 위해 대두된 공정채용법은 여전히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5월 8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실시한 채용비리 특별단속 결과를 발표했다. 특별단속 결과 채용비리 사범은 총 978명(137건)으로 집계됐고 이 중 혐의가 중한 26명은 구속됐다. 분야별로는 민간 분야 914명(구속 21명),
‘지방시대의 허상’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정권 초반부터 반도체 분야 수도권 집중 투자와 대학정원 증원 등 규제의 빗장을 풀더니 이젠 여당 주도로 ‘서울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별위원회는 20일 김포를 비롯해 구리·고양·하남 등 서울 인접 도시들의 서울 편입 절차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행정통합특별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국힘은 김포 서울 편입을 위한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했는데 서울 편입 의사가 있는 인근 다른 도시들도 하나로 묶어 일괄 추진할 수 있는 별도의 특별법을 추진, 서울 메
재난문자가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 신체·재산 등에서의 피해를 막기 위해 발송되지만 재난문자가 뒤늦게 발송되거나 아예 전송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실종자를 찾기 위한 안내문자까지 더해져 재난문자의 수가 늘자 안전불감증으로 연결된다는 지적도 나온다.지난 17일 전국적으로 행정전산망 마비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구청과 행정복지센터 등의 안내창구는 물론 무인민원발급기와 온라인 민원도 먹통이었다. 마비됐던 행정전산망이 복구되면서 각종 민원 처리 업무가 원상복구 됐지만 원인 파악까지 수 일이 걸렸고 재난문자조차 발송
“우리도 다 지나온 시기잖아요. 얼마나 떨리겠어요.”“먼저 건너요! 수험생들 시험 잘봐요!”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라는 결전의 날인 16일 동이 막 트기 시작한 새벽 어스름. 시험장 인근에는 ‘수험생 안전한 입실’을 목표로 분주히 땀을 흘리는 이들이 있었다. ‘수능 한파’가 없었다곤 하지만 제법 찬 기운이 감돌던 이른 아침 빨개진 손에 들린 경광봉을 연신 움직이며 수험생과 가족들을 인솔하던 경찰·기동대·모범운전자의 이야기다. 이들은 수능 현장 없어서는 안 될 숨은 영웅들이었다.‘삑삑.’오전 7시 10분경 제27지구 제16시험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정부는 신청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비를 지원하는데 누락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자치단체 차원에서 이들을 발굴하고 있지만 가장 한계가 뚜렷하다. 도시가스 등의 정보를 통해 지원하는 방안이 있지만 이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 이 같은 문제를 보완하기 위한 법안이 발의됐지만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다.1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경기 남양주병)이 산업통상자원부·가스공사·지역난방공사 등으
대전 일부 자치구의 고향사랑기부제가 출향인과 지역민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기부를 통해 들어온 예산은 지역의 문화·예술·복지 분야, 취약계층 복리 증진을 위해 쓰일 예정이지만 모금액이 3000만~4000만 원 정도로 저조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첫 시작된 영향으로 풀이되나 상당히 적은 기부금으로 인해 관련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다소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지역과 달리 전출·입 인구가 많고 답례품은 고향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특색이 없어 쉽지 않은 상황이다.고향사랑기부금에 관
각종 폐기물로 인한 기후위기 문제가 증폭하는 가운데 지역에서 환경을 생각한 움직임이 펼쳐지고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대체하기 위한 ‘선화보틀’, 최근 대두된 의류폐기물의 심각성을 알리고 재활용을 실천하는 리사이클 의류업체 등의 이야기다. 이들이 직접 실천에 나선 이유는 기후위기에 맞서 벼랑 끝에 놓인 환경을 지키겠다는 일념 하나다. 앞서 정부가 사실상 일회용품 규제를 폐지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환경단체는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민간에서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정부가 동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지난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