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길 목조각장의 '관세음보살' ‘제3회 문화재기능인협회 작품전시회’가 오는 6∼13일 충남 아산 온양민속박물관 구정아트센터에서 열린다.오는 7일 개막하는 제97회 전국체육대회에 맞춰 여는 이번 전시회는 체전 관람객들에게 전통 문화유산을 알리고,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전시 작품은 문화재기능인협회 회원 작품 50
대전 지역에 판소리고법을 정착시키고 전국적으로 ‘대전북’을 각인시킨 고(故) 송원 박오용 선생님의 추모 25주기 공연이 지난 1일 오후 6시 대전무형문화재전수회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송원 선생의 장남이자 현재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예능보유자인 박근영 선생은 이날 아버지의 업적을 기리며 존경을 담은 추모제를 겸한 공연
“나는 지금 이 나라의 대군을 이끌고 초나라로 가고 있는 길일세. 지금 나라 안에 얼마나 많은 병사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하는가. 60만 대군이면 궁성을 지키는 병사들과 변방을 지키는 병사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병사들이 나를 따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그야 그렇사옵니다만.”“임금이 생각할 때 아무리 믿는
왕전은 여러 차례 망설이다 어렵게 입을 열었다.“이번 출정에서 초나라를 멸하고 돌아오면 신에게 좋은 전답과 저택을 내어 주시옵소서. 그 약속만은 지켜주셔야 하옵니다. 대왕마마.”의외의 청이었다.“아니 좋은 전답과 저택이라니……. 장군께서도 사욕을 갖고 있단 말이오?”“사욕이 아니
아직 속세의 미진조차 묻지 않은 몸이기에 손끝이 매끄러웠다. 한입에 들어갈 듯 앙증맞은 몸매가 조바심을 더했다. 제 말로는 다 익었다지만 왕전의 눈에는 아직 솜털을 뒤집어쓴 병아리였다. 왕전은 깨물면 터질까, 불면 날아갈까, 생금을 만지듯 어린 계집을 누이며 바지춤을 풀었다. 전장에서 단련된 몸이라 아직은 쓸 만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성난 황소처럼 박동이
졸지에 손녀 같은 계집을 대하고 있자니 말문이 막혔다. 왕전은 허허로이 술잔을 들었다.“한 잔 길게 들이켜시고 소녀도 한 잔 주시옵소서. 이 시대의 명장이신 왕전 장군님의 잔을 받는다는 것은 크나큰 영예가 아니고 무엇이겠사옵니까?”“그래 내 잔 받기를 소원하더냐?”“그렇사옵니다. 지아비로 모실 대장군님이
진왕의 명령이 떨어지자 내관 조고는 서둘러 왕전에게 진왕이 급히 찾는다는 전갈을 보냈다. 왕전은 몸이 몹시 아프다는 것을 핑계로 사자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대왕의 명이었으므로 끝내 거부할 수도 없었다. 하는 수 없이 그는 며칠이 지난 다음 노구를 이끌고 진왕 앞에 나아갔다. 수염을 오랫동안 정리하지 않아 초췌한 모습이었다.“왕전 장군 지난
이를 지켜본 진왕도 더는 그를 만류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지 그렇게 하도록 윤허했다. 왕전은 그길로 사직하고 고향 빈양으로 내려갔다.진왕은 이신을 총사로 하고 몽염을 부장으로 삼아 그들에게 20만 명의 군사를 주어 초나라를 치도록 했다.초나라 정벌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초로 군사를 몰아간 그들은 처음에는 계속 승리를 거듭했다.이신이 평여 지역을, 그리고 몽염
그러나 조나라는 진의 보복이 두려워 감히 그를 받아줄 수 없었다. 초회왕은 하는 수 없이 위나라로 발길을 돌렸지만 진소양왕이 보낸 군사들에게 잡혀 다시 함양성으로 압송되었다. 결국 초회왕은 속앓이를 하다 화병을 얻어 그곳에서 죽고 말았다.초회왕이 납치 된지 21년이 지난 후 진나라는 초를 수차 공격하여 수도 영(?)을 점령하는 등 초나라의 세력을 끊임없이
대전시어린이회관 아이누리는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일부터 18일까지 ‘우리가족 함께하는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통해 널뛰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윷놀이, 투호, 사방치기 등 어린이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제기차기는 가족 모두 참
“왕후, 진이 쳐들어온다면 싸워야지 않겠소. 그렇다고 과인을 능멸한 자를 그냥 살려 보내란 말이오?”회왕이 격분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그래도 그를 놓아주고 진과 화해를 하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되옵니다. 이 일은 분노로 해결할 일이 아닌 줄 아옵니다.” 왕후는 끊임없이 회왕을 설득했다. 하지만 회왕의 분노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서는 호랑이굴로 들어가란 말이 있질 않나이까. 대왕마마. 꼭 살아와서 충성을 다하겠나이다.”“그래도 아니 되오. 짐이 그대를 잃는다면 검중지역이 무슨 소용이 있겠소?”“걱정 마시옵소서. 소신에게 나름대로 방책이 있사오니 윤허하여 주시옵소서.”혜문왕은 여러 차례 허락하지 않았
사신은 울분을 되새기며 초나라로 돌아가 버렸다.그는 초회왕에게 이런 사실을 그대로 보고했다. 그제야 회왕은 장의에게 속은 것을 알았다.격분한 초회왕은 그냥 넘길 수가 없었다. 군사를 보내 진나라를 정벌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형세는 이미 초나라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었다. 진이 제나라와 동맹을 맺었으니 진을 친다면 제나라가 도리어 언제 쳐들어올지 모를 지경이
전창곤 원장 대전 프랑스문화원이 경사를 맞았다. 지난 6월 프랑스문화원 대흥동분원이 결국 철거되는 가슴 아픈 수순을 밟았지만 전화위복이라 했던가. 그간 앓던 속앓이에 보상이라도 하듯 프랑스 정부가 불어와 프랑스 문화 전파의 공을 인정해 ‘수발리에 드 로드르 데이트에 데 레트르’라고 하는 문화훈장을 전창곤 원장에게 수여하기로 했다. 전
물론 초나라 사신은 초회왕에게 장의가 크게 다쳐 약속을 이행치 못하고 있다는 전갈을 보냈다. 그 말미에 초나라가 제나라와 절교를 분명히 하지 않아 약속을 이행치 않으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는 말을 덧붙였다.초회왕은 사신의 전갈을 받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단정 짓고 이번에는 제나라에 사람을 보내 왕의 면전에서 그를 크게 꾸짖었다.“제나라 왕
대전문화연대가 오는 9일 대전NGO지원센터에서 ‘대전문화재단의 역할 및 발전방향 모색’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선 박종현 대전문화재단 정책기획팀장과 조병열 대전문화연합회 사무처장이 발제로 나서며 임기대 대전문화연대 정책위원장을 좌장으로 박혜련 대전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과 복영한 대전연극협회장 등이 대전문화재단의 발전
“대왕마마.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장의의 말에 속지 마시옵소서.”그러자 조당이 서리를 맞은 듯 조용했다.“그 무슨 말인고?”“진나라가 우리를 가벼이 보지 못하는 것은 제나라와 동맹을 맺고 있기 때문이옵나이다. 만약 제나라와 절교하면 진은 우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옵나이다. 그리된다면 어찌 진이 우리에
▲ 석림풍경-1, 42x42cm, 수묵담채, 2015 ▲졸정원-1, 42x42cm 화선지에 수묵담채, 2015 목원대학교는 정황래 미술학부(한국화) 교수의 37번째 개인전 ‘수묵으로 떠나는 산수여행’ 전시가 1일부터 7일까지 대전 이공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최근 작가가 현장에서 체험한 산수풍경의 경험적인 내
아름다운 플루트 선율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플루티스트 김예지 독주회가 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린다.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 졸업, 목원대 수석 입학·졸업의 이력을 비롯해 미국 오하이오주 볼링그린대학교에서 전문연주자 석·박사과정을 전액 장학생으로 수학한 그는 다양한 입상 경력으로 실력을 평가받고 오
세계 최대 웹영화제에서 촬영상을 받는 등 대전에서 활동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배기원 영화감독이 1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 4층 다목적홀에서 단편영화 ‘인터뷰-사죄의 날’ 시사회를 연다. 재개발을 소재로 폭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 ‘인터뷰-사죄의 날’은 인터뷰와 액션장면으로 이뤄진 러닝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