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어민들의 태안해역 바다모래채취 결사반대 집회가 수십 년 째 반복되고 있다. 정부의 한심한 골재정책 때문인데 해법은 뭘까?어민들은 바다모래를 채취하면 고기의 산란장과 서식지 파괴로 어족자원이 고갈돼 생존권을 위협받는다고 외치고 있다. 또 고기의 어획량이 해마다 줄어드는 현상을 바다모래 채취로 인한 서식지 환경파괴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반면 골재업계와 레미콘·건설업계 등은 생계가 위태로워지고 있다고 아우성이다. 이 모든 원인은 바뀌지 않는 정부의 한심한 골재정책 때문이다.정권이 바뀌어도 골재정책은 그대로다. 그러나 연안모래 채취의 인·
지난 7월 전 세계인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러시아 월드컵이 프랑스의 우승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초반부터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월드컵 우승국 독일, 준우승 아르헨티나에 이어 ‘무적함대’ 스페인마저 16강에서 무너졌다. 21세기 최고의 축구선수들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맹활약한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도 16강에 머물러야 했다.반면 프랑스는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20년 만에 우승컵을 안았다. 결국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체력과 집중력에서 앞선 프랑스가 FIFA컵의 주인공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습니다.”(A. R. 아펜젤러)서울 양화진 ‘선교사 묘원’에 세워진 비문(碑文) 중 하나다. 봉사와 헌신, 희생의 간절함이 담겨있다. 가슴 뭉클한 숙연함이 절로 나온다.이곳에는 막 태어난 갓 난 아이부터 3대에 걸친 선교사들의 가족묘까지. 그분의 뜻에 따라 이 땅에 복음과 신앙의 씨앗을 뿌렸다. 숭고한 피의 역사, 오늘날 기독교 부흥의 토양이 됐다.110여 년이 흐른 지금. 이들 선교사들이 흘린 순결한 토양이 물욕과 사욕(私慾)으로 얼룩 진지 오래다. 특히 변질된 대형교회가 ‘개?독?교’라는
예산군의회 의원 정족수 11명 가운데 초선의원이 7명으로 63%를 차지하고 있다. 언뜻 봐서는 8대 의회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올 하반기는 넘어서야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지만 지난 11일부터 열린 군정업무보고를 통해 그 예측은 빗나갔다.8대 의회가 개원된 지 불과 보름 만에 열린 첫 회기인데다 군 행정의 시스템조차 파악할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었던 새내기의원들로서는 좀 지나친 폄하인지는 모르지만 낯설게 들릴 수 있는 행정용어를 숙지하는 정도의 보고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던 것이다.그러나 새내기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착공 10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행복도시는 타 지자체의 부러움의 대상이다.이 중에서도 행복도시는 녹색도시, 푸른 숲을 가꾸기 위해 최첨단 수목관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데 문제는 일부 ‘영혼 없는 직원’들의 발상에서 비롯된 허점이다.천문학적인 예산을 들인 가로수와 도시공원조경수 등의 고사와 무분별한 수목선별 등은 고질병에 가깝다.실제로 3-1생활권 C3-1 해피라움 상가와 접한 서쪽 공원은 현재 모서리 깨짐 등 상태가 불량한 블록을 재사용하고 있다. 울퉁불퉁한 바닥
“우리아이의 동성결혼요? 끔찍해요.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아요.”세종시 첫마을에 살고 있는 김 모(39) 씨는 두 딸을 가진 평범한 주부다. 김 씨는 요즘 성에 대한 가치혼란과 번민에 빠졌다. 그녀의 상식적인 성인식과는 너무도 다른 세계의 성문화를 접했기 때문이다.그녀는 ‘성평등(gender equilty)’과 관련한 연관 키워드를 찾아보았다.‘동성행위를 하는 성소수자’, ‘성을 바꾸는 트랜스젠더’, ‘시체와 성행위를 하는 시체 성애자, 동물과 성행위’ 등 상상조차 꺼리는 50여 행위다. 이어지는 키워드 ‘에이즈’, ‘성병’ 등 몹
“누구나 살고 싶은 세계 모범도시, 명품도시를 만들겠습니다.”이원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의 홈피 인사말이다. 이 청장의 세계적 모범·명품도시건설은 지난 26일 세종시 새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발생한 대형 참사화재로 메아리가 됐다.본보 기자는 이날 오후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 사고현장에 도착했다.현장 초엽부터 푸르던 세종시 하늘은 검은 화염으로 뒤덮여 아수라장으로 변해 있고 매캐한 유독가스로 인해 숨쉬기조차 곤란했다.문득
선거는 끝이 났다. 예상대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렸다. 그야말로 ‘민주당 쓰나미’ 그 자체였다. 선거막판까지 네거티브공방전이 이어지며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공주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김정섭 후보가 승리했다. 피할 수 없는 외나무다리 진검승부를 펼치면서 사상초유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볼썽사나운 진흙탕싸움이 되기는 했지만, 어찌됐든 공주시민들은 김정섭을 선택했다. 모든 당선인들에게는 축하를, 낙선인들에게는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이번 선거가 평화를 바라는 국민적 열망이 드러난 것이라면 김 당선인이 주목해야할 지점이다. 안으
길고도 지루했던 ‘6·13 지방선거’가 마침내 그 막을 내리고 새로운 풀뿌리 민주주의 새 장을 열었다.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자는 당선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주위로부터 축하를 받느라 여념이 없겠지만 패한 자는 회한의 눈물을 삼키며 딱히 누구라 할 것도 없이 원망하는 마음만 가득 차 있을게다.하지만 승자와 패자 모두 예산에서 태어나 고향을 지키며 고향의 발전을 간절하게 바라는 예산군민의 한 사람일 뿐이다. 그러니 선거 때는 목숨을 걸다시피 하면서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지만 일단 그 싸움이 끝났으면 온전히 군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승자는
정말 요란스러운 소낙비가 공주를 휩쓸고 지나갔다. 갑자기 우박이 쏟아지기도 하고, 천둥과 번개에 세찬 비바람까지 몰아치기도 했다. 변덕이 심한 초여름 6월의 날씨였다.총성 없는 전쟁이라고는 하지만, 이번처럼 유난스러웠던 적은 없다. 2등이 없는 선거판에서 당선이라는 지상과제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것도 이해는 하지만, 도가 지나친 면이 없지 않다. 과유불급이라 했다. 지나친 네거티브는 시민들을 식상하게 만들었고, 정치에 대한 혐오감까지 키웠다.온 공주시민의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판이 온갖 억측과 루머로 얼룩졌고, 카더라 통신에 고
결전의 날이 밝았다.이제, 유권자인 공주시민들의 선택만 심판만 남았다.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끝낸 후보자들은 성적표를 받아들 시간을 맞은 것이다.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부동층 흡수를 위한 마지막 총력전을 펼치며 1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각오다.민선 7기를 이끌 시장을 비롯해 광역의원 2명과 기초의원 12명의 명운이 이날 갈린다.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접전으로 당선자 확정은 이날 밤 11시쯤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번 공주시장 선
금산군수선거 무소속 김진호 후보의 부인 강복순 씨가 지난 7일 ‘정의가 무엇인지 보여 달라’는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유서에는 ‘금산의 많은 사람들이 욕하고 고발도하고 비아냥거리는데 각종 논리를 준비해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등 사비를 들여 일하는 남편에게 이제 그만 했으면 한다’는 호소가 담겨져 있다. 그러면서도 금산군수 후보자들과 구의원, 도의원 등에게는 “머리 깎고 위선 떨지 말라, 너희들이 뭐 한 게 있느냐”, “이제 와서 의료폐기물을 막겠다고 떠들고 다니는 꼴이 정말 가당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 ‘의료
13일 지방선거가 딱 5일 남았다. 종반에 들어선 열기가 후끈하다.세종지역 선거분위도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세종시장 고지를 향한 3명의 후보들은 각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후보는 “네거티브 없는 깨끗한 선거운동”을 약속했다. 자유한국당의 송아영 후보도 자신의 색깔 있는 정책공약으로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16개 선거구의 시의원 후보들도 한 치의 양보 없는 세(勢) 싸움이 치열하다. 7일 현재까지 선관위 고발 등 ‘진흙탕 싸움’을 찾아볼 수 없다.그런데 깨끗하고 당당하게 경쟁해야 될 세종시교육감 선거가 되
논문 표절은 엄단돼야 할 명백한 범죄행위다.표절논문은 힘 안들이고 남의 글을 몰래 도적질 해 만든 도작(盜作)이기 때문이다.표절의 표(剽)는 훔친다는 뜻이고, 절(竊)은 도적질한다는 뜻이다.그런데 우리사회 공직후보자, 이른바 지식층들의 논문표절 논란은 때만 되면 반복되고 있다.새로운 공직 후보자를 검증하는 과정에서 불거지는 현상이다.그만큼 학계와 우리사회에 만연되고 있다는 예기다.문제는 논문표절이 사실로 확인돼도 우리사회에선 두루뭉술 용인되고 있다는 점이다.문재인 정부도 논문표절 의혹을 받은 절도범을 용서하고 공직에 임용한 사례가
우리나라 풀뿌리 민주주의 역사는 23년, 성년의 나이를 한참 넘겼지만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제도는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후퇴 중이다. 가장 큰 원인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때문이다.이 제도는 지난 2006년 제4회 지방선거 때부터 도입됐다. 공정한 정당 시스템을 통해 유능한 지역인재를 발굴, 책임정치를 실현하겠다는 게 도입 취지다.그러나 이러한 기초선거 정당공천제는 본래의 취지보다는 많은 부작용을 낳아 온 게 사실이다.지역구 국회의원은 그동안 공천권을 쥐고 기초단체장을 장악해 왔다. 다음 선거 때 공천을 받으려는 단체장은 당과
31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3일 동안 6·13지방선거를 향한 불꽃 레이스가 펼쳐진다.지방선거, 앞으로 4년간 지방 살림을 책임질 ‘지역일꾼’을 뽑는 시기다. 나와 내 가족이 둥지를 틀고 있는, 터전의 살림을 꾸려나가고 감시할 일꾼들이 필요하다.세종시는 특별한도시다. 저출산과 고령화 시대에도 불구하고 인구 30만 시대를 훌쩍 넘어섰다. 중견도시로 진입한 세종시는 4년 뒤 50만 인구를 예상하고 있다.국가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의 선두주자, 모델로 표방되는 새로운 신도시의 비전은 ‘꿈꾸는 도시’임에 틀림없다. 연간 예산 1조 6000억의
6·13 지방선거는 후보자 간 토론회가 없어진(?) 것이 특징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우세한 분위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후보자의 정책, 적격성 등 유권자가 선거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공신력 있는 통로가 바로 토론회라는 점에서 유권자들의 시선은 그리 곱지만은 않다.후보자 중에는 국회의원직에 입후보할 때 절대로 사퇴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한 후보자가 있고, 또 위법에 의한 전과기록 보유자도 있다. 현재 여당으로서 가장 유리한 고지에 있는 후보자 가운데 이 같은 약점을 갖고 있는 자는 토론회를 통해 자신의 약점이 까발리는 것을
‘6·13 지방선거’ 예산군수 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의 고남종 후보와 자유한국당의 황선봉 후보가 벌이는 선거전은 한마디로 예산군의 미래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도의원이나 군 의원이 도민과 군민의 대의기관이라면 군수는 8만 5000여 예산군민이 행복해야 할 권리를 충족시켜주고 군의 모든 살림을 도맡아 하는 집행기관의 수장인 만큼 선거에서부터 그에 걸맞은 품격이 우선돼야 한다.따라서 같은 후보끼리라도 유권자를 대하듯 말 한마디, 행동거지 하나에 각별한 조심을 기울여야 한다. 상대방을 깎아 내리는 한마디는 일시적으로 자신에
공주시청이 벌집을 쑤셔놓은 듯 걱정과 한숨으로 가득하다. 공무원들의 선거개입 혐의가 드러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술자리에서의 한순간의 호기가 일생일대의 오점으로 남게 됐으니 참으로 민망하다. 행여 이번 일로 마음의 상처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이번 일로 쾌재를 부르는 이도 있겠지만, 누군가는 엮였다는 생각에, 누군가는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배신감에 잠 못 이루는 이도 있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조직과 구성원들에 대한 불신이다. 이번 사태는 분명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다. 서로에 대한 불신과 불통, 반목과 갈등이 똬리를
6·13지방선거 후보등록이 지난 25일 마감됐고, 각 후보들은 얼굴을 알리고 표밭 다지기에 나섰다.각 선거캠프에서는 고심에 고심을 거듭, 선거 전략을 짜 표심 파고들기에 나섰으나 매년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철새 운동원(?) 때문에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지난 2014년 6·4 선거에서 군수 당선자 측근에서 활동해 직장을 얻는 특혜(?)를 누렸던 B 씨는 지금은 반대쪽 운동원으로 ‘자기가 운동하면 당선시킬 수 있다'는 의리 없는 얼굴을 뻔뻔하게 들고 다니며 설치고 있다.청양에는 2014년 당시 유력한 당선자로 지목되었던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