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학생교육문화원(원장 박노일)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독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책 읽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채로운 독서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고 31일 밝혔다. ‘멋져요! 한 권 더 자란 당신’을 슬로건으로 9월 한 달 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독서진흥 캠페인과 나눔&전시 프로그램, 독서체험 행사 등 총 15개의 프
한국국악협회 대전시지회가 오는 10일과 11일 대전서대전공원 야외특설무대에서 제9회 대전시민국악축전을 개최한다. 행사는 첫날 오후 5시 시작된다. 식전 공연행사로 대전웃다리농악보존회가 ‘가을을 여는 울림, 가을의 풍년굿, 가을 속 풍류마당’ 공연을 선보이고 ‘행복으로 여는 국악 한마당’이라는 개막 축하공연을 시작으
“대전청년, 그리고 무대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는 대전청년유니브연극제가 오래도록 계속 됐으면 좋겠어요. 학교를 졸업하고서도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지역 연극 관련 전공 대학생들에게 무대를 만들고 그 무대에 서는 기회를 제공하는 대전청년유니브연극제(DYUTF)가 지난 22일 개최돼 아신극장1관과 가톨릭문화회관에서 성황리에 펼쳐지고
그리고 난 뒤 여러 해가 지났다.장의는 진나라로 들어가 승상의 자리에 올랐다. 그제야 장의는 초나라 재상에게 그날의 아픔을 상기시키는 내용의 전갈을 정식으로 통지했다.“지난날 나와 당신은 한자리에서 같이 술을 마셨소. 그때 나는 당신의 옥벽을 훔치지 않았소. 그럼에도 당신은 죽도록 곤장을 쳤소. 그러니 이제 당신의 나라를 잘 지키시오. 기회가 오
당진 아미미술관은 10월 22일까지 작가 19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현대미술 경향읽기’ 전시를 개최한다. 현대미술 작품 70여 점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공간과 시간, 정체성 등 현대미술의 단골 주제 외에도 정치성이나 폭력, 미, 기억, 치유 등을 소재로 한 작품 세계도 볼 수 있다.전시와 함께 오는 31일 ‘문화가 있는 수
한밭교육박물관(관장 황선혁)은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활성화로 학생들의 잠재 능력 계발 및 바른 인성을 함양하기 위해 ‘9월 토요박물관학교’를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9월 토요박물관학교는 오는 10일과 24일 운영된다. 유아 및 초등학교 1~2학년은 우리나라 전통 탈 장식 거울 만들기 및 달나라 토끼 탁상시계 만들기 체험을 하고 초등
제16회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에서 입체부문 이미희(44·사진) 씨가 작품 ‘푸른 지붕’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대전서구문화원은 29일 대상 1명을 포함해 최우수상 4명, 우수상 6명 등 입상자 277명 수상자를 발표했다.대상 수상자인 이 씨는 “기대치 않았더 큰 상을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
㈔한국차문화협회 최소연 이사장(가천대 명예교수)이 지난 27·28일 충북 제천에서 제47회 하계연수회를 열고 차문화 전파에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있다. 1991년 설립된 한국차문화협회는 전국 26개 지부 2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올 3월 일본 교토에도 지부를 개설했다. 한국차문화협회 제공
충남역사문화연구원은 30일 원효사 주지 해월스님을 초청, ‘잃어버린 깨달음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개최한다. 해월스님은 1957년 공주 봉황동 출생으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군 제대 후 출가했고 현재 공주 불교 문화유산 재발견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강연과 함께 무형문화재 거문고산조 제16호 전수자이며 부여군 충남국악단 단원
빈객들과 별로 어울리지도 않고 또 재상에 대해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지도 않았다. 재상은 그런 장의를 눈여겨봤다. 술자리를 파하고 며칠이 지났다. 재상은 그제야 자신의 집에 있던 옥벽이 사라진 것을 깨달았다. 그는 그날 함께 술을 마셨던 빈객들을 다시 불러 모았다.“우리 집에 선대부터 가보로 전해져오는 옥벽이 있었는데 그것이 그날 없어진 것을
▲ 좌우지간 포스터. 한남대학교(총장 이덕훈)는 예술문화학과(학과장 변상형)가 학교에서 후원하는 ‘2016 하이스쿨 디렉터’프로그램인 ‘좌우지간: 이렇든, 저렇든, 어떻든 간 展’을 내달 1일까지 한남대학교 조형예술대학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좌우지간:이렇든, 저렇든, 어떻든 간 展&
“수공이라면 피할 도리가 없다는 말이 아닌가?”위왕은 어깨를 떨구며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왕분이 지루한 기다림 속에 함락을 넘보고 있는 동안 서서히 물이 차올라 대량은 온통 물바다로 변해가고 있었다. 성곽은 무너져 내렸고 여기 저기 위나라 백성들의 사체가 떠다녔다. 연일 성곽내부에서 건물 무너지는 소리가 꼬리를 이었으며 백성들의 아우
물론 병사들의 사기는 충천했다. 매일같이 잔치를 베풀고 아녀자들과 음란한 밤을 보내기 일쑤였으므로 어떤 출정보다 흥미진진했다.“내 수많은 전란을 치러봤지만 이번만큼 재미를 본적도 없구먼.”늙은 병사가 말했다.“그럼요. 왕분 장군께서 살펴주신 덕분이지요.”병사들은 너도나도 왕분을 칭송했다.“전장에 나온 졸
그러나 왕분의 침공은 그곳에서 멎었다. 성을 향해 총공세를 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돌아가지도 않았다. 그냥 대량성을 포위한 채 그렇게 있었다.졸지에 기습을 당해 뒤통수를 맞은 위나라는 황당하기 이를 데 없었다. 무슨 영문으로 갑자기 수도를 포위했는지 혹은 이번 침공이 정말 정벌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위협을 가하기 위한 것인지조차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위나라는 중원제국 가운데 가장 강대한 국가였다. 위혜왕(기원전 369-319)이 나라를 다스릴 때는 막강한 힘을 바탕으로 중원의 패권을 장악하기도 했었다. 진나라가 동진을 시작할 때 가장 먼저 부딪친 강력한 나라가 위나라였다.하지만 세월이 흘러 전국시대 말기에는 국운이 쇠약 해져 겨우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었다.심지어 진왕 16년에는 위나라 경혼왕이 여읍을
“내 그대를 사로잡으려다 일을 그르쳤노라. 그대가 빼앗은 제후들의 영토를 돌려주겠다는 약조를 받아내어 태자에게 보답하려 했는데. 원통하도다.”형가가 채 말을 끝내기도 전에 진왕의 장검이 그의 목을 허공에 날려버렸다. 태자 단의 계략에 의해 암살이 기도됐다는 사실을 안 진왕은 격분했다. 그는 곧이어 조정에 중신들을 모아놓고 연나라를 치는
형가가 왕이 앉은 단 앞에 이르자 내관이 함을 받아들어 진왕 앞에 내보였다. 진왕은 그가 번어기란 것을 확인하고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단 아래 무릎을 꿇고 있던 그들에게 다가갔다. “번어기의 수급을 거두어온 그대들에게 후한 상을 내리겠노라. 그대들의 이름이 무엇이라 했는가?”“연에서 온 형가와 진무양이라고 하옵니다.&rdqu
그는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으며 자신이 품고 있던 예리한 칼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누구라도 자객이 들이닥칠 것에 대비해 매일같이 갈아놓았던 칼이었다. 그러므로 칼날이 종이 짝처럼 날카로웠다. 촛불에 번쩍이며 눈을 파고들었다. 번어기는 잠시 사념에 잠긴 듯하다 이내 예리한 칼로 자신의 심장을 찔렀다. 단칼에 손잡이까지 깊이 박혔다. 그는 비명도 없이 그 자리에
“그 비책이 무엇이오?”“진왕은 반역을 꾀하고 우리나라로 도망쳐온 장수 번어기를 몹시 미워하고 있습니다. 그를 잡아오는 사람에게는 후한 상금을 내리겠다고 공포한 상태입니다. 이번에 그의 수급을 거두고 우리의 독항지역 지도를 가지고 진왕에게 간다면 그를 만나는 것이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 것입니다.”형가가 말했다. 하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술상을 차리고 그와 단둘이 대적하며 술을 마셨다.술자리는 이른 초저녁부터 늦은 밤까지 계속됐다. 취기가 오르는 동안 단은 수시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의 의중을 내비치지 않았다. 다만 형가의 인물됨만을 저울질하고 있었다. 거사를 완벽하게 이뤄낼 수 있는 인물인지 혹은 변절할 인물인지를 가늠했다. 술자리는 3일 낮밤 동안 계속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