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경찰이 검거한 조직폭력배 구성원을 보면 과거와 다른 놀랄만한 ‘마수(魔手)의 양상’을 띠고 있다. 중·고등학교 재학생 등을 조직에 가입시켜 세력을 키우고 집단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뜩이나 ‘학교폭력’ 문제로 가슴을 아프게 하는 사건이 도처에서 끊임없이 벌어진 것을 감안하면, 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시행된 금강 살리기 사업이 되레 적잖은 역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도가 지난해 12월부터 실시해 작성한 ‘금강 살리기 사업 이후 수환경 모니터링 보고서’를 보면 금강유역 환경이 4대강 사업 이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대부분 금강유역에 조류증식 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주요 퇴적지역에서는 악
김형태 한남대 총장 심리학자 이나미 박사는 ‘한국사회와 그 적들’이라는 책에서 한국인이 불행한 이유를 12가지 콤플렉스에서 찾고 있다. 그는 현재 한국 사회가 당면한 문제들로 ①포스트 모던형 인간과 ②부족(部族)형 인간의 공존을 지적한다. ①포스트 모던형 인간은 ‘개인’만 중시하고 ‘사회’에
김덕영 대전시 경제정책협력관 믿을 신(信)은 사람(人)의 말(言)에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는 데서 생겨났지만 그 외에도 편지(서신), 통신의 뜻으로 사용되기도 한다.최근 핸드폰의 보급으로 통신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됐지만 식구 수보다 전화번호가 많은 집이 비일비재(非一非再)하니 생활비에서 통신비(通信費)가 차지하는 비중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일반적으로
김세환 대전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 우연한 기회에 ‘트로이’란 영화를 보게 됐다. 화려한 영상과 고대시대의 완벽한 복원, 멋진 배우들이 등장하는 이 영화는 볼거리가 풍성한 대작이 틀림없었다. 전설속의 도시 아테네와 그 안의 용맹한 용사들의 전투장면을 보며 영화에 몰입돼갈 때 즈음 화면속의 장면들이 마치 체육활동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다가왔
김조년 한남대 명예교수 개성공단이 폐쇄되기 전, 남북한 관계가 매우 심각한 모습으로 보도될 때 외국에 있는 친구들 몇 사람이 전화를 하였다. ‘너희 나라 괜찮으냐? 잠이 안 와서 전화하지 않을 수 없다.’ ‘응, 여기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고 있어. 전쟁이 일어날지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그런 위기감은 여기는 항상 있
황혜진 목원대 교수 언제부터인가 스릴러 영화가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변형과 진화라는 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매 시즌 이 장르의 영화가 한국영화산업의 중심에 서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일 년치의 가족을 위한 행사가 몰려 봄의 한가운데를 막 통과한 지금도 어둑한 영화관에서는 유괴 및 살인의 공소시효가 지나면서 시작되는 영화 ‘몽타주&rsquo
길 공 섭 대전시문화원연합회장· 사진 작가 대전 동구와 금산 추부를 가로지르는 머들령 고개 밑에 자리한 하늘 물빛정원에서 제1회 머들령 축제가 열렸다. 금산예총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사진작가협회와 문인협회, 국악협회가 각각의 재능을 기부하는 축제로 많은 축하객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했다.하늘 물빛정원은 넓은 숲속정원으로 각종 꽃과 식물들이 가득하
최근 대전지역에서 잇따라 벌어진 공직기강 해이 사례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면서 갖가지 파문을 일으켰다. 대전동부소방서 소속 20대 여자 소방관 자살사건과 관련, ‘상사의 술자리 강요’ 의혹을 사고 있는 것도 근본적으로는 공직기강 해이가 원인이며, 대전시의회에서 근무하는 한 여직원이 주말근무수당을 받을 목적으로 택시로 출근하다가 택시기사
박근혜 대통령이 4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 오랫동안 비교적 탄탄한 지지세를 유지해오다 대한민국 첫 여성 대통령으로 청와대에 입성했다. 부친의 뒤를 이어 33년 만에 다시 청와대 생활을 시작했다는 점만으로도 국내외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그러나 박 대통령은 취임 직후 인사문제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박 대통령이 내정한 국
이건용 “가야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형기 시인의 ‘낙화’라는 시 첫 구절이다. 제아무리 예쁜 꽃도 때가 되면 꽃잎을 떨구게 마련이다. 달도 차면 기울 듯이 한창일 때가 곧 떠나야 할 때라는 것을 자연은 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김인수 오는 8월 말 개장 예정인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내의 롯데마트 입점과 관련 부여군의 두 정치지도자인 이완구 국회의원과 이용우 부여군수가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이 군수는 지난 5월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롯데아울렛과 마트 입점으로 인한 지역 상인회와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는다”며
충남 금산군에 공장을 차려놓고 성분 미달의 재료로 홍삼제품을 만들어 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2년부터 최근까지 4년 남짓 된 홍삼뿌리로 절편과 농축액 등을 만든 뒤 6년근 홍삼제품이라고 속여 팔았다는 것이다. 이들이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가짜 홍삼을 만들어 판매한 금액만 60억 원어치에 달한다.가짜 홍삼제품이 당국에
제19대 국회가 어제로 1년을 채웠다. 국회는 그동안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을 해냈다. 하지만 국회가 해내지 못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정치쇄신이다. 지난해 총선과 대선을 거치면서 경쟁적으로 내놓은 정치쇄신 과제들은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여야는 대선 당시인 지난해 11월 의원 겸직·영리업무 금지와 헌정회 연로회원
육사 6기생 235명은 임관과 동시에 여순(麗順), 지리산, 제주도, 오대산 지구 등 공비토벌에 투입됐다. 장교가 모자라는 터라 소위가 중대장을 맡기도 했다. 특히 여순반란 진압작전 때는 6기생 소위가 중대장으로 출전, 지휘하다가 10명이 전사하고 말았다. 6·25 때 전사한 57명에 앞서 10명이 먼저 희생된 것이다. 임관과 동시 여순공비토벌
김준호 대전 휴소아청소년정신과 원장 필자의 병원에는 언어치료실이 있기 때문에 말이 늦은 아이를 자녀로 둔 부모들은 언어 장애, 자폐성 장애, 지적 장애 등록을 위해, 또는 보다 정확하게 원인을 파악하고 진단해 더 효과적으로 치료하고자 내원한다.언어장애 원인으로는 중추신경계 손상이나 청각 손실, 자폐증이나 정신지체 등을 들 수 있다. 발달에 필요한 다양한 언
이 완 순 시인·소설가 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不須胡亂行 발걸음 하나도 어지러이 하지마라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걸어가는 발자취는遂作後人程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민족의 영웅 김구 선생님의 휘호를 읽으며 잠시 내 삶을 뒤돌아본다. 오로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한 점 흐트러짐이 없이 사시다가 안타깝게 반민족 세력의 흉탄에 서거하신 선
김도운 정치부장 평생교육 열풍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이전이라고 평생교육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들어 열풍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악기를 배우거나 노래를 익히고, 음식이나 음료에 대해 심도 있게 학습하고, 운동을 체계적으로 배우기도 한다. 고전이나 문학 등을 통해 교양을 쌓아가는 인문학, 또는 외국어 학습도 일반화 되고
‘경제민주화’ 용어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국정과제를 최종 확정하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에서 빠졌던 ‘경제민주화’ 용어를 되살렸다. 경제민주화 용어는 대통령 인수위 안에서 빠져 경제민주화 실종 논란이 일었다. 모처럼 빛을 발하게 된 경제민주화가 제대로 실현되길 기대한다.정부는 경제부흥 분야의 3대
원용철 목사 안짠롱 마을에서의 둘째 날 의료캠프가 시작됐다. 전날과 마찬가지로 우리 일행이 도착하기 전부터 순서를 기다리는 많은 환자들로 정신없이 시작됐다. 하지만 우선 급한 것은 첫째 날 발견된 심장병 어린아이의 가정을 방문하는 것이었다. 갑자기 또 생뚱맞게 가정환경을 조사하겠다고 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지난 2월에 수술한 존쓰러이넛의 경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