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융권 예대율 규제비율을 완화한 데 따라 지역 기업들의 자금확보가 수월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출 및 지급 여력이 생겨나면서 자금조달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예대율 규제비율을 은행 105%, 저축은행 110%로 한시적으로 완화한다고 27일 밝혔다. 현행 예대율 규제 비율은 은행과 저축은행 각각 100%다. 예대율은 대출금 잔액을 예금 잔액으로 나눈 값으로, 예금 대비 대출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비율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는 채권시장 불안으로 은행과 저축은행이 기업대출 수요에 대응
하반기 철도와 화물연대 파업이 연달아 예고되자 충청경제계가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연초부터 이어진 연이은 파업으로 물류비 상승과 원가부담이 또 커질 거라는 우려를 내놓는다.전국철도노조는 정부의 철도 ‘구조조정’(관제권·시설 보수권 이관, 정비사업 민간 개방)에 대한 반발과 사측과의 임금교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올 연말 파업을 예고했다. 27일 전국철도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사측과 교섭 결렬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사흘간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했다.그 결과 조합원 수 2만 1603명 중 1만 937
정부가 법인세 특례세율을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은 산업 경기침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는다. 법인세가 줄어들어 투자 여력이 확보되고 근로자 임금 상승 등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정부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2023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예산정국에 돌입했다. 정부는 올해 세제개편안을 통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내리고 법인세 특례세율을 확대 5%에서 10%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기업의 세 부담을 줄여 원자잿값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경유와 휘발유값 역전현상이 심화되자 지역민과 경제계는 ‘진이 빠진다’는 반응을 보인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고 물류 동맥인 화물차 기사들의 운송이 경색되는 만큼 기업과 자영업자들의 원가상승 부담도 다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지역 경윳값은 지난 17일 1829.55원에서 25일 1846.93원으로 상승하는 추세다.충남도 같은 기간 1839.34원에서 1858.87원으로, 충북은 1846.28에서 1864.49원으로, 세종은 1837.98원에서 1863.17원으로 뛰고 있는 상태다. 휘발윳값이 160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가 다시 요원해졌다. 납품단가연동제 법제화에 대한 여야의 합의가 결렬되면서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고물가와 원가 부담이 가중되는 만큼 법 제정을 서둘러달라고 아우성이다.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납품단가연동제 논의를 상임위로 넘기기로 합의했다. 앞서 민생경제특위는 이달 활동 종료를 앞두고 지난 25일 마지막 전체회의를 열어 납품단가연동제 등 3대 법안(납품단가연동제·화물차 안전운임제·대중교통비 절반 지원법) 처리를 추진했다.그러나 납품단가연동제 도입을 위한 세부안 등 3대 법안 모두 합의에 이르지 못해 회의 개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국비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한다. 고물가로 조금이나마 소비 부담을 덜 수 있었던 지역민들과 자영업계가 침울한 표정을 짓고 있다.현재 지자체들의 지역화폐 국비 지원비중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정부의 전폭적인 지역화폐 예산 삭감 기조로 인해 대전의 지역화폐인 ‘온통대전’도 이미 캐시백과 한도가 반토막 난 상태다. 온통대전은 올해부터 10% 캐시백 예산의 4%를 국고보조금, 6%는 지자체가 부담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내년도 국비 지원 예산이 더욱 줄어들 경우 지자체의 지역화폐 운영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노동조합의 불법 쟁의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와 가압류를 금지·제한하는 ‘노란봉투법’ 제정을 두고 갈등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노조의 부당행위를 처벌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과 기업의 징벌적 손해배상 남발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법이라는 의견이 대립해서다.노란봉투법은 2014년 쌍용차 불법파업으로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된 노조를 지원하기 위해 한 시민단체가 노란 봉투에 성금을 담아 보낸 데서 시작됐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정기국회에 추진할 중점 입법과제로 노란봉투법을 선정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최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불법쟁의
고환율과 고물가, 고이자 등 이른바 3고(高) 상황 속 충청경제계의 체감 전망이 어둡다. 원가부담이 가중되는 데다가 자금난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23년 및 중기 경제 전망’을 보면 국내 제조업의 경우 세계 경제 침체, 국제 교역량 축소, 공급망 불안 지속, 주요국의 통화긴축 정책 등 세계경기 불확실성의 확대로 올해(2.7% 전망)보다 0.4%포인트 낮은 2.3% 수준으로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 서비스업 역시 글로벌 수요 둔화로 실질 부가가치가 올해(3.3% 전망)보다 1.1%포인트
전 국민의 애간장을 태웠던 카카오톡 먹통 사태에 대한 보상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하지만 이렇다 할 보상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다양한 피해접수 창구만 생겨나는 만큼 시민들은 ‘헷갈린다’는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23일 카카오에 따르면 자사의 고객센터 웹페이지와 전화, 이메일 등을 통해 카카오 시스템 먹통 피해 접수를 받고 있다.카카오는 최근 피해 접수 관련 공지를 통해 “유료 서비스 외에도 일상생활과 업무 곳곳에서 다양한 불편과 피해를 겪으신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겪으신 피해 사례들을 모두 저희에게 들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원자재 값이 상승하자 공공요금이 또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고물가에 시름하고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이하는 지역민들은 공공요금 추가인상은 안 된다는 반응을 내놓는다.현재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값 상승 영향으로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 등의 원료비 미수금과 부채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비례)이 가스공사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20년 9월 톤당 263.4달러였던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은 불과 2년 만에 1465달러로 5.57배 상승했다.
내년도 대전시 공공 노동자의 생활임금이 340원 오르면서 민간기업의 저임금도 소폭 오를 것이라는 희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지역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여의치 않아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대전시는 지난 19일 내년 시와 산하기관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임금 시급을 1만 8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만 460원보다 340원 인상된 금액이며, 내년 최저임금 시급 9620원보다 1180원 많다. 자치구도 내년 생활임금 시급을 확정했다. 유성구가 1만 900원으로 가장 많고 서구 1만 600원, 동구·중구는 1만 580원이다. 대덕
지난 1년간 기업들의 매출·영업이익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오자 충청권을 비롯한 지역 중소기업들이 아리송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까지 포함된 수치인 데다가 중소기업들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과 함께 원부자잿값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 받지 못하고 있어서다.한국은행은 19일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85만 856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은 40.5%로 역대 두 번째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이자보상비율 500% 이상 기업
쿠팡이츠 배달기사들이 지난 18일 경고 파업에 돌입한 이후 배달료 인상 갈등이 심화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자 골목상권이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배달료 인상이 이뤄지고 할증 기준 변경 요구가 관철되면 결국 배달수요 저하가 발생해 수익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지난 18일 쿠팡이츠 배달 노동자 3000여 명이 배송거부에 돌입했다. 배달료 인상과 체계 없는 거리할증을 개선해야 한다는 게 주된 요구사항이다. 쿠팡이츠의 배달료는 2500원인데 타 사는 3000원인 점을 근거로 들고 있다. 거리할증의 경우 제각각으로 책정돼 명확한 기준을 세워 일
전 세계적인 고물가 기조 여파로 해외 각국과 국내 근로자들의 임금 인상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국내외 원가가 치솟고 공급난도 거세질 전망이다.세계는 고물가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는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8%대 상승 추세를 기록했으며, 영국은 무려 9.9% 증가세를 보이는 등 세계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따라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파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6.1%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한 프랑스에서는 정유 노조가 3주 넘게, 남아공에서는 물류 근로자들이 지난 6일부터 노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이 밖에 각
카카오 메일링 서비스인 다음 메일이 복구가 더뎌지자 이와 업무를 연동하는 지역 소기업들의 업무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급한 대로 개인메일을 통해 업무를 처리하거나 우회방법을 이용하고 있지만 불편함에 대한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최근 데이터센터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들은 지난 17일 오후부터 점차 정상화된 상태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경우 이날 오후 5시 현재 메시지 전송 기능에 더해 이미지와 동영상 파일의 수신과 발신이 가능하다.카카오톡 지갑 서비스 중 카카오 인증서와 전자증명서, 디지털 카드, 톡 명함,
정부가 노후 경유차를 전기차로 개조할 수 있도록 규제를 해제할 예정이다. 최근 경윳값과 요소수 등의 부담이 오르고 있는 화물기사와 전기차 인프라 확대에 애로를 느끼는 전기차 충전업계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중소벤처기업부는 노후 디젤차량의 전기차 개조를 허용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기존 노후 디젤차량의 경우 전기차 개조가 가능한데도 안전기준이 없어 사업화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중기부는 추후 실증을 거친 뒤 3000㎞의 주행시험을 거치면 전기차로 개조 가능하도록 관련법을 정비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특히 1톤 소형 디
카카오의 메신저 등 플랫폼이 장시간 먹통이 되면서 충청권을 비롯한 지역경제가 일순 휘청였다.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하는 지적과 함께 타 플랫폼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재난 시 더 큰 경제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경 카카오가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톡, 카카오맵, 카카오지하철, 카카오페이지, 다음카페, 카카오T, 카카오페이 등 대부분의 카카오 서비스가 멈춰섰다.이후 약 10시간 만에 일부 서비스가 복구됐으나 완전
=충청권을 비롯한 전국 중소기업과 자영업계 전반에서 구인난이 가중되고 있으나 정부와 지역사회의 고용시장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기준금리 줄인상 기조에 따라 경기둔화로 고용한파가 예고된 만큼 ‘실업급여 삭감’ 결정이 잘못됐다는 반발이 나와서다. 지난달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300인 미만 기업 인력 부족은 59만 8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1만 7000명(56%↑) 증가했다. 올해 충남지역의 50~299인 사업장 62.5%에서도 인력
대전 중구에 위치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 본사가 유성구 이전을 검토하자 원도심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지원이 소진공의 설립 취지인 만큼 지원대상이 대거 포진된 원도심에 위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현재 소진공의 전체 직원은 약 920명으로 이 중 420여 명이 대전 중구 본부에서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소진공 본사 근무직원 1인당 전용면적은 평균 16㎡(약 5평) 수준으로, 정부가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가이드라인 기준인 직원 1인당 평균 56㎡(약 17평)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연말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대비책 마련에 어려움을 느끼는 지역 중소기업이 추가근로 재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주52시간제에 따른 업무 효율 저하로 경쟁력 하락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기간 연장에 더해 근로시간을 12시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다.정부는 지난해 7월 50인 미만 기업에도 주52시간근로제를 확대 시행하면서 5인 이상 30인 미만 기업에 대해 8시간 추가 연장 근로(총 60시간)를 올해 말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장근로제 폐지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이렇다 할 추가 대책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