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범죄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모든 범죄의 한켠에는 10대 청소년들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니 말이다.날로 흉악·교묘해지는 청소년 범죄에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비난 여론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대전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임대혁(사진) 아동청소년계장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이라고 강조한다. 당연한 말처럼 들리지만 이를 행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에 오늘도 그는 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임 계장은 여성청소년과와 인연이 깊다. 비단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부서에서만 근무해 온 것은 아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소방차 진입로가 확보되지 않을 시 소방호스를 연결해 화재 현장으로 진입해야 하지만 그만큼 골든타임이 줄어들고, 호스 물 세기가 약해져 화재 진압 시 어려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비상소화장치 등을 곳곳에 비치해 대형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청주 상당)이 19일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국 소방차 진입 불가·곤란 지역은 불가 지역 134곳(17%), 곤란 지역 6
제78회 경찰의날(매해 10월 21일)이 올해도 다시 돌아오고 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이슈가 되는 사건이 많았던 만큼 그늘의 노고가 현장 곳곳에 스몄다. 잠잠한 듯했던 마약류 범죄가 급증했고 이상동기 범죄를 암시하는 듯한 살인 예고가 온라인에서 유포됐다.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을 지키기 위한 경찰은 불철주야 현장에 있었다.◆‘딱 한 번은 없다’마약류 범죄는 이미 오래전부터 대두된 심각한 문제다. 한번 시작하면 빠져나올 수 없는 중독성으로 인해 한 개인의 인생이 망가질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 앞서 지난 7월 대전에서는
“경찰 제복만 입었을 뿐인데 마치 꿈이 실현되는 것 같아요.”제78회 경찰의날을 앞두고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이 대전경찰청을 찾았다.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준법질서를 수호하는 경찰이라는 직업 세계를 탐색해보기 위해서다. 올해 2회째를 맞은 청소년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경찰 사격, 사이드카·경찰 장구 체험 등을 비롯해 청소년 심리 지원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다. 다가오는 경찰의 날은 더 뜻깊은 의미로 다가왔다.“제복 한 번 입어볼래요?”17일 오후 2시 대전경찰청. 하나 둘 모여든 교복 차림의 앳된 얼굴이 경찰 제복 체
‘스몸비’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가 나날이 심각해지자 ‘스몸비 예방 시스템’까지 등장했다. 관련 앱을 설치하고 해당 시스템이 운영되는 횡단보도에서 스마트폰 인터넷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방식이다. 보행자의 주위를 환기할 수 있는데 일각에선 이 같은 시스템이 또 다른 사각지대를 유발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시스템에 의존한 채 오히려 더 스마트폰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스마트폰 사용자의 인식개선을 위한 방안이 중요하다.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인 스몸비.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집중한 나머지 주변을 살피지 않고, 고개를 숙인 채 보행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개정안을 두고 노사 간 대립 양상이 격화될 전망이다.21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에서도 해당 법안은 총선정국과 맞물려 정쟁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경영계의 요구를 받아안은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고 정부(고용노동부)도 이에 동조하는 흐름이 엿보이자 노동계가 반발하고 나선 만큼 국감 이후 국회 법안 심의 과정에서 여야 간 첨예한 대립전선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 여야 모두 중대재해의 80%가 소규모 사업장에 집중되고 있다는 문제인식엔 동의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효적 방법론에 있어 좀 더 시
전통시장이 고령화라는 거대한 산을 직면했다. 전통시장 종사자의 고령화가 가속화 페달을 밟으면서다. 최근 사회 전반적인 부분이 디지털시대로 전환되고 있지만 고령화로 인한 폐쇄적인 분위기의 전통시장은 이를 받아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전통시장으로의 젊은층 유입을 재활성화의 방법으로 손꼽는다. 그러나 고령층 종사자가 다수 자리잡고 있는 전통시장에 젊은이가 발을 디딜 곳은 없어 보인다. 슬프게도 전통시장의 현주소다.◆‘대전의 역사’ 품은 전통시장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젊은이들의 발길이 닿길 희망하는 곳은 예나 지금이나 존재한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저탄소·친환경 농산물이 스티로폼과 플라스틱에 둘러싸여 소비자에게 다가가고 있다. 저탄소·친환경 농산물이 유통될 때 포장재는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 등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일회용 포장재로 인한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생분해성 플라스틱(PLA)을 사용하는 곳도 등장했지만 완벽하게 분해되진 않아 관련 문제를 온전히 해결할 수 있는 해법은 아니다. 일각선 포장재 자체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소비 분위기를 적극적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12일 대전의 한 백화점 식료품 판매대. 친환경 농산물을 찾는 이들이
“온통 탕후루 꼬챙이예요. 정말 심각합니다. 오죽하면 ‘탕후루 꼬치산’이라고 부를까요.”중국 전통간식인 탕후루로 인한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지역의 한 번화가를 중심으로 ‘노(No) 탕후루존’까지 등장하면서다. 탕후루 꼬챙이는 일반폐기물에 포함돼 종량제봉투에 담겨 버려져야 하지만 끝이 뾰족한 꼬챙이가 봉투를 찢거나 뚫고 나와 처리하기 쉽지 않은데 일부 시민들이 카페나 음식점 내부나 입구에 무단으로 쓰레기를 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탕후루 꼬챙이로 인해 환경미화원들도 작업 도중 손이 찔리는 등 부상을 당하기도 해 문
정부가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위한 칼을 빼든 지 1년이 돼가고 있다. 계도기간이 종료되면 내달 24일부터 카페, 음식점 등에서의 일회용품은 사라진다.그러나 번화가에 있는 카페나 음식점에 들어가면 아직도 어렵지 않게 일회용품을 이용할 수 있다. 일회용품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고, 변화가 더디다는 이야기다. 환경을 위한 변화를 앞두고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계도기간은 무의미한 시간이었을까. 예상치 못한 복병이었던 코로나19라는 변수가 사라졌으나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둔 갈등과 혼란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아직 일회용품 곳곳에
은행나무의 때이른 낙과로 보행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자치구 차원에서 낙과 이전 채취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는 장기간 명절 연휴로 조기 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보행자는 악취에, 자치구는 민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지난 4일 오전 10시 대전의 한 도로. 가로수 은행나무 아래로 우수수 떨어진 은행 열매가 인도 곳곳에서 확인됐다. 앞서 누군가 밟은 것인지 일부 은행 열매는 이미 짓눌려 터졌다. 특유의 은행 악취가 풍겼고 터진 열매 껍질은 아스팔트 도로에 늘어붙었다. 한눈에 봐도 상당히 지저분해 보였다. 아직 터지지 않은
=우리나라 산림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소나무에 재선충병이 다시 돌고 있다. 잠잠했던 소나무재선충병이 재확산하는 것이다. 충남과 충북에서도 적잖은 소나무가 재선충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는데 산림청은 확산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방제작업을 벌이며 새로운 기술 등을 투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즉 현재의 기술력으론 완전 방제가 어렵다. 산림청의 방제작업 기조가 확산 방지에 있는 만큼 장기적으론 과학적 예측 모델 정립과 함께 치밀한 방제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4일 국회 농림축산
‘50% 수익 보장’, ‘상위 1% 급등주 알려드립니다.’바람잡이를 앞세운 불법 리딩방이 다시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금융당국도 오픈채팅 등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리딩방을 두고 단속에 나서는 상황이다.리딩방은 텔레그램과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 메신저와 SNS에서 자칭 전문가, 방장이라는 이들이 주식 종목을 추천해 주거나 매도, 매수 시점을 알려주는 단체대화방이다. 리딩방은 통상 무료와 유료로 나뉘는데, 무료 리딩방은 과거 스팸문자에서 최근에는 카카오톡 오픈채팅과 SNS 등의 경로를 통해 광고를 하는 경우가 다수다. 특히 채팅방 내 인원
추석을 앞두고 교차로 곳곳에 현수막이 내걸리는 가운데 폐현수막 재활용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 에코백, 장바구니, 마대 등으로 다시 활용되긴 하지만 수요가 없을 경우 폐기 처리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무분별하게 난립되는 현수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면서 폐현수막을 재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5일 대전의 한 교차로. ‘풍요로운 추석 보내세요’, ‘행복한 명절 되세요’ 등의 문구가 적인 현수막이 현수막 게시대에 걸려있다. 설·추석 등의 명절이 다가오면 각 정당 등은 물론 정치인이 걸어
통계상 흡연율 하락과는 달리 담배 판매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실효적인 금연 지원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비례)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민건강증진부담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약 2조 8000억 원이던 부담금은 2022년 3조 200억 원으로 늘었다. 담뱃값 변동이 2015년 이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담배 판매량은 별 차이가 없다는 거다. 또 담배 판매량이 감소하지 않았다는 건 흡연자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의미로 현재의 금연 지원 대책보다 실
중고거래 플랫폼 등을 통해 개인 간 건강기능식품이 거래되고 있어 우려가 일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홍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글이 다수 게재 중인데 이 같은 거래는 현행법상 모두 불법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건강기능식품의 보관 과정에서의 상태 변질, 개인별 신체대사 등에 부작용이 따를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추석이 다가오자 중고거래 플랫폼을 중심으로 각종 선물세트를 판매한다는 글이 여럿 게재되고 있다. ‘선물세트 새제품 2개 일괄 판매한다’, ‘인터넷에서 비싸게 판매되는 제품이다. 유통기한 넉넉하다’
최근 무인점포 절도가 잇따르면서 추석 연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인점포의 경우 상주하는 점원이 없어 절도의 표적이 되기 쉬운데 점포 현황조차 파악하기 어려워 범죄 사각지대에 놓였기 때문이다.국회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서울 서초구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지방경찰청별 무인점포 절도 발생건수에 따르면 경찰이 수기로 자료를 취합·관리하기 시작한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무인점포에서 발생한 절도사건은 모두 6344건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3건의 절도사건이 발생한 셈이다. 지역별로 보면
청년의 삶에 대해 밀도 있게 성찰해 보는 기회의 문이 열렸다.대전시는 지난 15일 2023 대전 청년주간(15~22일)의 시작을 알리고 지역 청년들이 일상의 고단함을 잠시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는 공유공간을 마련했다. 팍팍한 현실의 벽을 뛰어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온 이들에게 삶의 쉼표를 선사하면서 이들 스스로 자신의 방향성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충전의 기회를 잡아보라는 취지에서다.대전청년내일센터와 KT&G상상univ충남은 이날 한빛탑(대전엑스포과학공원) 일원에서 청년주간을 알리는 ‘청년대전’ 행사를 열고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
청년의날을 기념하고자 기획된 2023대전청년주간. 행사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청년이 준비해 법정기념일인 청년의날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1박 2일 동안 ‘청년대전’ 을 기획한 청년이자 대전청년내일센터 정책기획 팀원으로 일하고 있는 유다인(32·여)씨에게 행사 이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번 행사 기획 취지는 무엇인가.“지역 청년들이 즐겁게 즐기고 청년의 날을 기념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 이쪽 일을 하다 보면 청년의 날이 있는지도 모르는 청년들을 만난다. 본인들이 주인공들임에도 이런 날이 있는지도 모르고 바쁘게
4년 만의 전국철도노조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당장 출근길 열차 운행부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가 파업이 예고돼 있는 만큼 추석 연휴기간까지 파업이 이어질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13일 노조에 따르면 이번 파업은 14~18일로 기한을 정해 둔 경고성 1차 파업이다. 앞서 노조는 전체 노조원 2만 1938명 중 64.4%에 달하는 1만 9825명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하고 파업 일정을 조율해 왔다.노조는 ▲부산~수서 노선 감축 철회 및 수서행 KTX 운행 ▲성실 교섭 촉구 및 합의이행 ▲4조2교대 시행을 요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