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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세상을 등진 교사들 문제가 사회 이슈로 등장한 가운데 이번엔 대전의 한 사립고에서 교감 등 관리자들의 갑질로 교사들이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사들이 학부모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등을 당하며 정상적인 교육 활동에 지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는 최근 국민권익위원회에 대전 A 고교에서 발생한 갑질 피해를 신고했다. 해당 학교 교감과 연구부장이 법으로 보장된 교사 휴가를 허락하지 않거나, 학교장에 정당한 이유 없이 교사 징계를 요구했다는 것이다.
사설
금강일보
2023.10.2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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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을 다루는 필수 의료가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선망의 직업이 선택적 인력난을 겪는 모순 때문이다. 몰라서가 아니라 알고도 방치한 결과다.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더 이상 머뭇거릴 시간은 없다. 드디어 성벽을 무너뜨릴 태세다. 정부가 2006년 이래 묶여 있던 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 입시부터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면서다. 의사단체의 파상공세를 견디면 길이 열린다. 선수 치는 여론몰이에서 이전과는 사뭇 다른 결이 느껴진다.충남 서산·태안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의대 정원
사설
금강일보
2023.10.1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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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아동의 식사 지원을 위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시행 중인 아동급식카드가 현실에 맞지 않아 아동들을 편의점으로 향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동급식카드 사용처 중 편의점 비율이 40%를 넘어서고 있다는 것이다. 상당수 아이들이 편의점에서 컵라면 등 간편식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음을 보여준다.보건복지부는 아동급식카드 1식 권고 단가를 지난해 7000원에서 올해 8000원으로 올렸다. 이에 맞춰 전국 17개 시·도에서도 최소 8000원 수준으로 단가를 상향했고 급식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도 50만 개에서 62만 개로 늘렸다.
사설
금강일보
2023.10.1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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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로 충격을 받은 집권 여당 국민의힘이 쇄신 차원에서 주요 당직자를 인선했으나 충청권 인물은 보이지 않는다. 충청권에는 초선부터 다선 의원들이 적지 않은데 이번 인선에서 배제된 것이다. 지난 3월 김기현 호(號)가 출범할 때도 충청권은 소외된 바 있는데 이번에도 또 찬밥 신세다.집권 여당의 이번 당직 인선은 지난 13일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이철규 사무총장 등 임명직 당직자들이 보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김 대표는 16일 최고위원회에서 국민의힘 사무총장에 대구·경북(TK) 출신의 재
사설
금강일보
2023.10.1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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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구인난은 상례가 됐다. 늙은 농촌은 더 심하다. 제때 일손을 확보 못해 농번기를 허탕 치는 일까지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노동인구가 감소한 데다 극심한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국내 인력은 그런 일자리를 선호하지 않기 때문이다. 외국인노동자들이 있어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불균형은 해소될 기미가 없다. 충청권도 무시로 허덕인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나서 수혈한 조선업 이주노동자들이 일종의 취업 사기를 당했다고 한다. 어이없는 노릇이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은주 의원에 따르면 민주노총 금
사설
금강일보
2023.10.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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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역대급 세수 펑크로 지방교부세·교부금도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를 보전하기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과 세계잉여금을 활용하도록 방침을 정하면서 지방정부의 재정 건전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이미 지자체 4곳 중 1곳이 안정화기금이나 세계잉여금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정부는 올해 내국세가 55조 원 덜 걷히면서 이에 연동되는 지방교부세·교부금도 23조 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방교부세·교부금은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내려보내는 돈으로 내국세에 일정 비율을 곱해 그 금액이
사설
금강일보
2023.10.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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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지난달 23일부터 개최된 ‘2023 대백제전’이 9일 폐막식을 갖고 17일간의 긴 여정을 마쳤다. 13년 만에 개최된 이번 대백제전에는 국내외 관광객 300만여 명과 과거 백제와 교류했던 해외 8개국 등이 참여해 백제 문화를 널리 알리며 충남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2023 대백제전은 공주시와 부여군을 주무대로 65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였다. 그 중에서 국내 최초 이동형 수상 구조물과 워터스크린, 수중 조명, 분수, 레이저, 불꽃 등이 어우러져 압도적인 모습을 연출한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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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2023.10.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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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올해 소나무재선충병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잠시 잦아드는가 했더니 감염세가 심상찮다. 영남 62곳에 집중된 가운데 충청권 역시 대전과 세종, 충남과 충북 전역(21곳)에서 발생했다. 언제 확산해도 이상하지 않은 전파력을 가졌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조기 예찰과 적기 방제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점이다.산림청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에게 제출한 소나무재선충병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감염목이 2021년 30만 7919그루에서 올해 106만 5967
사설
금강일보
2023.10.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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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남과 동시에 사라져버린 출생 미등록 아동들에 대한 관심이 한 때 반짝했다가 시들해진 느낌이다. 지난 6월 경기 수원의 한 가정집 냉장고에서 영아 2명이 발견되면서 사회적 관심사로 등장해 관련 입법 등이 추진됐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출생 미등록으로 의심되는 아동(영아)과 사망자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와 보건복지부가 전국 시·도 경찰청에 접수된 출생 미등록 영아 사건 1095건을 조사한 결과 4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9명은 친부모 살인 과실 치사로 인정됐다.충
사설
금강일보
2023.10.0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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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은 평소 건강한 사람도 갑작스럽게 걸릴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이들 질환은 골든타임 안에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르거나 심한 후유증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응급처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인근에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기관과 전문의가 있어야 가능하다.그런데 충남 등 농어촌 지역에는 심혈관질환을 치료하는 전문의나 치료시설이 절대 부족해 다른 지역의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지역의 인구 10만 명당 심근경색 사망자 수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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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일보
2023.09.2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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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설립된 영재학교에서 의과대학이나 약학대학 진학이 증가하고 있다. 영재학교 학생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하면 교육비·장학금 등 지원금을 전액 환수하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의·약대로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막을 근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학년도부터 2022학년도까지 영재학교에서 모두 218명이 의약학 계열로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20학년도 62명, 2021학년도 73명, 2022학년도 83명으로
사설
금강일보
2023.09.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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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지수가 71 이상에서 85 미만에 있는 사람들을 경계선 지능인이라고 지칭한다. ‘느린학습자’라는 용어로 표현되기도 한다.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평균 지능(85 이상)에는 미치지 못하는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있는데 생각보다 그 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으로 인정되지 않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빨리빨리’에 능통한 사회가 무관심이다 보니 보호막이라고 할 만한 게 딱히 없다. 더디나마 지역사회의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귀담게 되는 이유다.정병인 충남도의원은 20일 제347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사설
금강일보
2023.09.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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