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그래! 나 공무원이다’가 울림을 주고 있다.참, 말이란 묘한 재주꾼이다. 같은 말이라도 이렇게 신선할 수 있을까. 한여름 갈증 끝에 시원한 사이다 맛이다.지난 20일 오후 5시경 고속철도(KTX) 212호 특실이 무대다. 김 장관은 대구에서 일정을 마치고 동대구역에서 열차에 올랐다.이날 비슷한 시각 한 남성은 대전역에서 이 열차를 탔다. 이 남성은 여성승무원에게 항의를 하는 등 거칠게 몰아붙였다. 여승무원을 따라다니며 화를 내고 위협적인 행동을 취한 것.자신의 좌석에 다른 사람이 않아있다는 것이 이 남성이
“집중, 관심 그리고 현명한 판단이 필요하다·”최근 유튜부에서 캐나다 한 소녀가 UN 환경회의 본회에서 연설하는 영상을 보게 됐다.많은 이야기를 했는데 그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여기에 계신 어른들은 여러분의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른들은 수많은 말을 하지만 누구도 행동하지 않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다투지 말고 나누고 베풀며 이해하고 바르게 살라고 말하지만 정작 어른들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어른들의 탐욕과 이기주의의 결과가 환경을 파괴하고 지구를 병들게 하며 이러한 것들을 자신의 자녀들에게 물려주면서 사랑한다고 하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왔다.엊그제까지 충남지사 후보 간에 정책선거를 하는 듯 한 분위기가 갑자기 정책선거는 실종되고, 네거티브 만 남았다.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후보가 지난 10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지역의 재 보궐선거가 국회 여야협상결렬로 내년 4월로 미뤄지게 될 것 같다”고 한 것이 시발이 되어 11일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비뚤어진 권력욕으로 천안 병 지역 유권자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당사자가 ‘국민 참정권’ ‘의회주의’ 등등 운운하며 2년 만에 보궐선거를 발생시켜 놓고 참으로 뻔뻔하다”고 일갈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구본영(66) 현 시장을 천안시장 후보로 전략 공천했다.이로 인해 구 천안시장과 박상돈(69) 전 국회의원이 6·13 천안시장 선거에서 맞붙는다. 이들은 학연, 육사 선·후배, 정치적 인연으로 상당부분 엮여있는데 과연 이런 관계를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또한, 사실상 양자 대결로 펼쳐질 천안시장 선거는 진보와 보수의 양자대결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충남의 수부도시 천안은 4년 전까지 자유한국당 성무용 시장이 12년 동안 3선으로 장기 집권했던 지역으로서 지난번 지자체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 박완주 의원)이 24일 천안시장 후보자 공천 관련, 중앙당에 경선을 치르지 않겠다며 전략공천을 요청했다.그동안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예비후보 3명은 공천을 신청하고 결과를 기다리던 중 이 같은 충남도당의 결정에 대해 “경선만이 민주적 절차이고, 향후 원 팀을 구성할 수 있는 명분이 된다”며 반발하고 있고, 시민들 또한 충남도당의 결정에 대해 의아해 하면서 속내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다른 지자체는 이미 경선을 거쳐 공천자를 확정했는데 그동안 천안은 경선을 지금껏 뒤로 미루고 있다가 갑자기 지명공천을 요구한
철학자 플라톤은 “국민이 정치를 외면한 가장 잔인한 결과는 최악의 저질스런 정치인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이라고 역설했다. 요즘 6·13 지방선거에 많은 유권자들은 ‘많은 예비후보들이 자기만의 잣대로 OO 후보자는 자질이 없다’는 등 말을 해대고 있는 것을 가장 한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야심차게 정치를 해보고 싶은 욕망에 자기 이름이 새긴 윗도리를 입고 다니며 지나는 유권자에게 머리를 깊게 숙이며 인사를 건네고 있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그들을 온전한 눈길로 보아주질 않는다. “언제부터 자유한국당이냐? 언제부터 더불어 민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칠갑산 장곡사 장승공원 일원에서 청양군 봄 축제의 하나인 칠갑산 장승문화축제가 올해 20회로 치러졌다.관람객도 그리 많지 않았는데다가 비까지 오는 바람에 행사 진행의 온전하지 못한 인상(?)을 받았다.대표적 사례로 행사장 진입 차량관리가 너무 허술해 주 행사장에 버젓이 새워둔 차량이동을 유도하는 확성기 소리만 축제장 소음으로 가득했다. 주 공연장에 버젓이 주차하는 양심도 문제지만, 이를 예견하지 못하고 관리를 하지 않은 주최 측의 안일한 대처가 가장 큰 문제라 생각된다.이어 벌어진 장면은 무모하게 진입을
“나 또또또 나왔잖아.”“선생님 그럴 때 있잖아요.”“어떨 때.”“그럴 때 있잖아요.”“어떨 때.”일요일 밤 KBS2TV의 개그콘서트 ‘봉숭아학당’ 곽범의 ‘우엉재’ 코너 첫 대사다. 지난해 8월 방영 이후 장수코너로 자리 잡고 있다.‘우엉재’는 레퍼 우원재를 패러디한 캐릭터로 인기를 끌며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곽범은 카리스마 눈빛과 스웨그(swag) 넘치는 몸짓으로 시동을 건다. 허지만 어깨가 빠질 듯 팔을 뒤로 꺾고 허공을 가리키며 허세를 떤다. 어정쩡한 행동, 스토리는 알맹이가 빠진 맹탕이다. 결국 ‘허당미’로 한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공직자들에게 공사(公私)를 엄격히 구분하라고 질타했던 게 부메랑이 돼 돌아오면서 정치판에 엄청난 파열음을 일으키고 있다.목표물을 향해 던져진 부메랑이 그 목표물을 정확하게 맞히지 못할 경우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김 원장은 까맣게 잊었음직하다.오스트레일리아 서부지역 원주민들이 무기로 사용해왔던 부메랑이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안전핀이 빠진 채 어떤 부메랑이 누구에게 되돌아갈지도 모른 채 허공을 종횡무진 날아다니고 있다.인간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가장 좋아하는 구경거리가 불
이건용 기자 삼세판, 더도 덜도 없이 꼭 세 판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승부를 볼 때 가위 바위 보와 같이 삼세판을 자주 사용한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아예 삼세판을 정하는 경우도 많다. 굳이 우열을 가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삼세판으로 부족할 수도 있다. 최근 공주시의회의 모습이 마치 냉혹한 승부의 세계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하다. 시민을 위한 일에 승자와
강정의 경제문화부 과학기술엔 언제나 양면성이 존재한다. 특히나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공학, 무인 운송 수단 등에선 더욱 그렇다. 어떻게 과학기술을 활용하냐에 따라 긍정적인 면 또는 부정적인 면으로 작용한다는 얘기다.대표적인 사례가 노벨이 발명한 다이너마이트다. 다이너마이트는 현재까지 채굴이나 건설 산업에서 유용하
윤기창 기자 서산 동부시장 상인들의 공용버스터미널 이전사업 반대는 터무니없는 발목잡기다.나타나지도 않은 상권 위축현상을 지금부터 미리 가정(假定)해 놓고, 반대하는 건 기우(杞憂-쓸데없는 걱정)이기 때문이다.이 사업은 국제도시로 성장 발전하는 서산시의 위상에 걸맞은 복합터미널을 조성하는 필수사업이다.현재 이용하는 공용버스터미널은 1980년 2월 개장한
서산 동부시장 상인들의 공용버스터미널 이전사업 반대는 터무니없는 발목잡기다.나타나지도 않은 상권 위축현상을 지금부터 미리 가정(假定), 걱정하며 반대하는 건 부질없기 때문이다.이 사업은 서산시가 국제도시로 성장 발전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사업이다.현재 이용하는 공용버스터미널은 지난 1980년 2월 개장한 시설로 비좁고 노후화 됐다. 주변의 교통흐름은 극심
이회윤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70%,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53.2%. ‘6·13 지방선거’를 70여 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집권여당의 지지율이다.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국내의 한 여론조사기관에서 조사한 지지율은 20.1%로 민주당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보수가 진
구속됐던 구본영 천안시장이 3일 만인 지난 6일 보증금 납입 조건부로 석방,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됨에 따라 6·13 천안시장 선거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합의부(부장 원용일 부장판사)는 6일 수뢰 후 부정처사와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죄 등으로 구속된 구 시장이 신청한 구속적부심에서 보증금 2000만 원을 내는 조건으로
창립 10년을 앞둔 문화재단에 봄바람이 불어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봄은 왔지만 아직 그곳엔 겨울이 멈춰있다. 대표이사는 벌써 세 번째 중도 낙마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각종 지원사업은 불공정 시비, 인사 등 문화 행정에서도 헛발질을 계속하면서 문화재단 스스로 지역사회의 불신을 자초했다.선거를 앞두고 문화재단은 환골탈태(換骨奪胎)를 외치며 혁신안을 꺼내들었지만 이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은 꺼림칙하기만 하다. 한 문화예술인이 “혁신안이 어디에서 논의되고 있는지, 혁신의 주체와 대상이 누구인지는 그 연유조차
‘미투(Me Too)’로 촉발된 이춘희 세종시장의 성희롱 발언 난기류가 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치달았다. 진검승부로 진실이 가려질 전망이다.세종시균형발전협의회(이하 세발협)는 지난달 27일 모임을 갖고 이 시장의 성희롱 논란 등에 대한 형사고발을 결의했다.세발협은 이날 고발내용을 최종 검토하고 서울의 법무법인 ‘광화&rsquo
이회윤 기자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군부정권의 정치적 탄압을 받으면서 자택에 연금됐을 때 한 말이다. 어떠한 고난과 시련이 닥쳐와도 세월은 간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가지 덧붙이면 인동초의 세월을 겪고 난 후에는 반드시 좋은 세상이 열린다는 뜻으로 한 말일게다.우리나라 정치적·경제
윤기창 기자 정부는 대한청소년개척단원의 명예회복과 피해보상, 책임자 처벌을 서둘러야 한다.그들은 지난 1961년 5·16쿠데타를 성공한 군사정권에 의해 억울하게 인권을 침해당한 피해자들이기 때문이다. 당시 군사정권은 사회명랑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선량한 국민들까지 거리의 부랑아로 잡아들여 가둬놓고 폐 염전을 농토로 바꾸는 강제노역을 시켰다는 생생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이는 정치권의 유명한 속설(격언)이다.역설적으론 진보는 통합으로 흥하고 보수는 비리로 망한다는 뜻이다.서산의 진보진영은 현재 70%를 넘나드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 덕분에 이번 6·13선거에서 ‘첫 진보 시장’ 탄생을 꿈꿔왔다.그러나 지금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