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용철 목사 15년 전, 젊은 패기만을 가지고 벧엘사역을 하겠다며 대전으로 와서는 지금까지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왔다. 지나온 날을 뒤돌아보면 상전벽해라고나 할까? 처음 벧엘의집 사역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대전역 한 귀퉁이에 저녁에만 생기는 천막 두 동을 치고는 거리 노숙인들과 함께 한겨울 추위를 견뎌냈었다. 지금은 노숙인 자활시설인 울안공동체, 무료진
오정균 세무법인 이정 대표 새해가 되면 연례행사처럼 각 부처별로 직원들에 대한 정기 인사 이동이 이뤄진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공무원들의 정기 인사는 부처별로 대략 정해져 있는 시기에 시행되는데 아무래도 연초에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통상적으로 연말을 기준으로 정년퇴임이나 명예퇴직이 많아 공석이 다수 발생하다보니 연초에 정기 인사가 이뤄지는 것이
윤승원 논설위원 등산을 하다가 산 정상에서 70대로 보이는 세 노인을 만났다. 둘러 앉아 목을 축이면서 처음에는 자식·며느리, 손자 이야기를 나누던 이들은 자연스럽게 국가적인 현안 문제와 크고 작은 사회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한 사람이 특정 주제를 이야기하면 별다른 이의제기 없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공감을 표시하
신정균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 근래 부쩍 따뜻해진 날씨가 약동하는 봄을 재촉한다. 눈길을 돌리는 곳마다 나름대로의 빛깔과 향기를 내뿜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춘 꽃나무들, 그 꽃망울들 모습 속에서 이미 활짝 핀 꽃을 보는 듯하다. 성급한 나그네처럼 왔다가 가버리는 봄을 어떻게 하면 더 오래 붙잡을 수 있을까 하여,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더해지는 아름다운 날들이다
대전시가 유성과 대덕구 일대의 대덕 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를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과제인 ‘창조경제’의 전진기지를 이미 인프라가 구축된 대덕특구에 조성해 지역발전은 물론 국가의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다.염홍철 대전시장은 3일 “새 정부의 창조경제 성과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지난달 29일로 출범 100일이 지난 정부 세종청사가 겉돌고 있다. 총리와 부총리를 비롯한 장차관들은 주로 서울에 상주하며 업무를 처리해 세종시 시대를 무색케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취임한 현오석 부총리 겸 재정부 장관은 단 두 차례 세종청사를 찾았고, 2월 26일 취임한 정홍원 국무총리가 세종시에서 근무한 날은 6일에 그쳤다.또한 지난달 11일 취임한
정장희 최근 국세청 및 관세청 등에서 숨은 세수 찾기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복지재원 확보를 위해 공무원 직급보조비와 복지포인트에도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관련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찬반 여론이 비등하게 대두되고 있다.이에 대해 참여연대를 비롯한 일부 단체에선 환영의 기색이 역력하고, 공무원과 일부
Q.법인의 대표자(임원 포함)가 법령이나 정관, 등기부등본 등에 비상근(비상임 포함)으로 명시되거나 이사회 결의에 의해 비상근으로 명시된 경우 직장가입자 적용이 어떻게 되는지요?A.보수가 지급되지 않고 있다면 직장가입자 적용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그러나 월정액의 보수를 지급 받고 있다면 그 보수는 권한과 책임에 대한 대가이며, 그 직위에 의해 이뤄지는 모든
정 하 성 평택대학교교수·㈔청소년지도연구원장 만물이 생동하는 새봄을 맞아 가슴 설렌다. 거실에서 추운겨울을 지낸 오십 여개의 화분을 옥상에 내놓고 봄을 맞이하는 나는 즐거울 뿐이다. 몇일 전에 부인과 함께 옥상의 화단에 상추와 무씨, 그리고 분꽃과 봉선화 꽃씨를 심었다. 새싹을 내민 채소와 꽃씨들이 덧없이 소중해 보인다. 도심의 옥상에서 생명의
Q.결혼을 하고 부모와 떨어져서 살고 있는 40대의 남자입니다. 얼마 전에 주택을 취득하면서 부모로부터 1억 원의 자금을 일시로 빌려서 사용했습니다. 빌린 돈은 3년 후에 변제하기로 구두로만 약속하고 차용증을 작성하지 않았는데, 세무서에서 부모로부터 증여를 받은 것으로 추정해 증여세를 부과한다고 합니다. 부모 자식간에는 돈을 빌리는 것이 전혀 인정되지 않는
구성모 기초과학연구원 홍보문화팀장 대덕연구단지가 출범한지 40주년을 맞이했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니 강산이 4번이나 변한 40년이란 세월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닌 듯하다.1973년 대덕연구단지 건설이 입안돼 첫 걸음을 내딛은 대덕연구단지는 2011년 기준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 30개, 공공기관 11개, 국공립기관 14개, 기타비영리기관 33개, 교
서애숙 대전지방기상청장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 퍼질 이 거리를∼ 음음∼ 둘이 걸어요∼.”지난해 버스커버스커라는 그룹이 부른 벚꽃엔딩이라는 노래가 올해 벚꽃 피는 계절이 돌아오니 다시 유행하고 있다. 10월의 마지막 날이면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아직
자라나는 어린 학생들에게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을 정도로 큰 충격을 준 충남도교육청 매관매직 사건의 주역으로 지목되고 있는 김종성 충남교육감이 여전히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있어 어이가 없다.김종성 교육감의 죄목은 교육전문직 선발시험 문제 유출을 지시하고 돈을 받은 혐의이고, 이미 구속기소된 장학사 김 모 씨가 “김 교육감이 응시 교사 중 4
겨울철새의 낙원으로 불리던 금강 하류지역에 찾아드는 철새가 매년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전환경운동연합과 한남대 야생조류연구회, 대학연합야생조류연구회가 공동으로 금강하류지역의 조류를 조사한 결과, 종수와 개체 수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들 단체들이 지난해 12월 29일과 30일 양일간 황산대교에서 군산 외항까지 철새를 조
권덕원 세종경찰서 한솔파출소 경위 ‘나사 풀린 경찰’, ‘넋 나간 경찰’, ‘갈 데까지 간 경찰’경찰관 음주사고처럼 경찰관이 연루된 부정적인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기사 제목들이다.듣기 거북한 말들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경찰관인 나도 하도 들어서 너무도 익숙한 표현들이다. 그만큼
김기봉 교통안전공단 중부지역본부 본부장 바야흐로 봄이다. 요즘 갑천변을 걷는 일이 여간 즐겁기만 하다. 온갖 푸르름이 넘실대고 봄꽃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화음을 연출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강자와 약자가 공존할 수 밖에 없다. 약자에 대한 배려와 보호장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만약 약자의 안전이 최대한 확보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분명 조화롭지
아빠, 나 오늘 또 왔어.오늘이 아빠 47번째 생일인데…. 시골에서 케익에 초 켜고…. 고기 구워서 술 한 잔 라고 있어야 하는데…. 아빠가 여기에 있네…. 성호는 아빠 생일이라고 저번 달 월급 받은 걸로 아빠 잠바 사준다고 했는데…. 아빠가 너무 일찍 가 버렸다, 그치? 요새 꿈에 자꾸 아빠가
김덕영 대전시 경제정책협력관 절차탁마는 톱으로 자르고(切) 줄로 쓸고(磋) 끌로 쪼며(琢) 숫돌에 간다(磨)는 뜻이다. 절차탁마의 실제를 들여다보자.석재일 경우 쓸 만한 돌을 뜨는 것부터 시작인데, 산에 올라 석재로 쓸 바위의 결을 따라 나무 쐐기를 일정한 간격으로 박은 후 뜨거운 물을 붓고 내려오면 된다. 나무가 팽창하는 힘으로 쩍 갈라지면 자르고 쪼며
박철용 신용보증기금 충청영업본부장 전 직원 정규직, 정년 70살, 종신 고용, 연간 휴일 140일, 5년마다 전 직원 해외여행을 보내주는 회사가 있다. 게다가 하루 근무시간은 7시간 15분이고, 잔업과 야근도 전혀 없다. 성과목표는 개개인이 정하고, 심지어 승진은 사원들 이름이 적힌 종이를 선풍기에 날려 가장 멀리 날아간 종이에 적힌 사람을 선택하는 특이한
‘드디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는데 좋지 않느냐?’형설지공의 노력으로 대학에 입학했는데 왜 좋지 않겠는가. 그러나 제대로 묻자. 이때는 ‘좋지 않으냐?’로 써야 바른말이다.‘~지 않다.’가 많이 쓰이면서 ‘~지 않으냐?’ ‘~지 않느냐?’도 많아 사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