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들 중 상당수가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바쁘거나 돈이 아깝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1년간 건강검진을 받아 본 적이 없는 청년도 절반이 넘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건강관리에 허점이 있음을 보여준다.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19~34세 청년 4000명(남성 1984명 여성 20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응답자 41.6%는 ‘최근 1년간 아픈데도 병원에 가지 못했다’고 답했다. 병원에 가지 못한 이유로는 ‘병원 갈 시간이 없어서(바빠서)’가 47.1%로 가장 많았고, ‘병원비를 쓰는 것이 아까워서
대표적인 퇴행성 어깨통증인 오십견으로 진료실을 찾는 분들이 많다. 어깨통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법이 사용되며 그 중에서도 주사치료는 빠른 통증 개선과 효과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주사치료는 특정 약물이나 성분을 환자의 어깨 부위에 직접 주입해 통증을 완화하거나 진행된 손상을 치료하는 데에 사용되는데 환자들이 가장 우려하고 궁금해하는 스테로이드 치료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오십견 진단받고 동네의원에서 스테로이드 치료 받으라 하는데 스테로이드가 몸에 안 좋은 게
차례와 제사는 다르다. 차례는 설, 추석과 같은 명절 마침에 가족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음식을 차리고 조상들에게 명절이 왔음을 알리는 의식이다. 예전에는 설, 추석, 단오, 한식 등 1년에 4번 차례를 지냈다고 한다. 차례는 가족이 모이는 기회로, 사회적으로는 가족 단위의 결속을 강화하는 역할을 해왔다. 유교적 가정 예식을 정리한 ‘주자가례(朱子家禮)’에 차례상에는 술 한 잔, 차 한 잔, 과일 한 쟁반 차리고 술은 한 번만 올리며 축문도 읽지 않는 것으로 돼 있다.제사는 고인이 돌아가신 날이나 특별한 날에 조상의 영혼을 모셔
정부의 의대생 증원 발표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가시화하는 양상이다. 아직 총파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은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대전을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의대 증원 반대 궐기대회를 준비하는 등 집단행동 강도를 높이고 있다. 자칫 강 대 강 충돌로 인해 의료대란이 빚어진다면 피해는 국민이라는 점에서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대한의사협회 산하 16개 시·도의사회는 15일 전국 곳곳에서 의대 증원을 반대하는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궐기대회는 의협이 지난 7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후 첫 단체 행동이다. 지난 12일 온
기술의 발달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유용하다.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훌륭한 도구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회사나 집단이 발전하는데 큰 자산이 된다. 하지만 발달된 기술은 잘못 사용하거나 악용할 경우에는 사회 혼란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인간을 해칠 수 있는 무기가 된다.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되면서 다양한 형태의 역기능 사례가 우리 주변에 심심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일반인들의 관심을 끈 사례 하나는 어느 마약사범이 형량을 줄어보기 위해 지인에게 부탁해 탄원서를 제출했다가 적발된 사건이다. 이
보문산 곳곳이 소나무 숲이다. 낮게 출렁이는 능선 사이, 혹은 평지에 홀로 솟은 작은 언덕에 소나무들이 모여 산다. 상록수이기에 겨울에도 돋보이는 나무들이다. 모두가 벗고 있는데 소나무들만은 의상을 제대로 갖추고 있다. 계절에 어울리지 않는 진녹색이 보여주는 푸르름이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얼마나 청량하고 맑은지 모른다.그런데 엊저녁 그 모습이 완전히 바뀌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더욱 겸손해지라고 하늘에서 선물을 보내주었는가 보다. 얼마나 추우랴. 그래도 네 살 어린애 같다. 웃는 낯이다. 보기에 좋다.도시를 적
정치인에게 명절 연휴는 바닥 민심을 탐색할 기회다. 접촉면을 넓히며 자연스럽게 눈도장도 찍을 수 있으니 부지런 떨 만하다. 4월 10일 총선을 두 달 앞둔 이번 설 명절은 특히 의도에 적합했으리라 본다. 다만 여야 막론하고 받아든 명절 민심은 어김없이 냉기류를 관통한 모양이다. 그럴 줄 알았다. 명절 민심이라는 게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지 않아 한결같은 데 가청거리 내 정치가 매번 절절한 바람을 녹이지 못하니 나오는 말이 고울 리 없다.지역 정치인들은 민심에 혼쭐났다고 겸연쩍어했다. 먹고 사는 게 힘들고 민생이 불안하다는 게 요체
손자병법 제1편 ‘계(計)’에는 전쟁을 하기 전에 반드시 가늠해야 할 일곱 가지 계책을 제시한다.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는 제1계와 제2계엔 군주와 장수에 관한 내용이다. 즉 리더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제1계는 ‘군주 중에 누가 도를 갖췄는가’, 제2계는 ‘장수 중에 누가 더 유능한가’라는 내용이다. 즉 리더가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전쟁을 벌일지 말지를 신중하게 판단하라는 걸 강조한다. 전쟁은 단순히 부하의 목숨이 달린 게 아니라 국가의 존망이 달린 일이다. 그래서 무능한 리더는 적보다 더 무섭다는 말이 나왔다. 무능한 리더를 타
코로나로 한동안 꺼려했던 악수가 다시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 악수는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인사의 하나로 평등 개념의 바탕 위에 오랜 역사를 통하여 정립되어왔다. 그 기원은 대체로 두 가지로 추정되는데 먼저 중세까지만 해도 손에 무기가 없으므로 공격 의사가 없음을 확인시키는 방법으로 사용되었고 지금에 와서도 화합과 우호의 상징으로 활용된다. 또 하나는 로마인들에게 손은 믿음의 징표였으므로 악수하는 행위는 신뢰의 표시 자체였다. 대통령 취임식은 물론 법정, 청문회, 입학식 등에서 선서할 때 손을 드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중략) 이제 밝아올 아침의 자유로운 새소리를 듣기 위하여 따스한 햇살과 바람의 라일락 꽃향기를 맡기 위하여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를 사랑한다는 한마디/ 새벽편지를 쓰기 위하여 새벽에 깨어나 반짝이는 별을 보고 있으면 이 세상 깊은 어디에 마르지 않는 희망의 샘 하나 출렁이고 있을 것만 같다.’ 시인은 처절한 고통 속에서도 사랑과 희망이 있음을 노래했다.'(증략) 겨울 논길을 지나며 맑은 피로 가만히 숨 멈추고 얼어
노인들에게도 워라밸이 필요하다는 본보의 연속 보도는 진부한 담론이다. 그럼에도 새삼 환기한 건 우리 사회가 익히 알고 있으나 사생활처럼 치부하며 방치하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각자도생의 문제가 아닌데도 말이다. 쉬 계제가 마련되진 않겠지만 마냥 덮어둘 수만은 없는 화두를 토렴해 봄으로써 인식을 공유하고 해법을 찾아야 할 때임에 강조한다. 가엽다거나 한심하다는 어긋난 감성이 아니라 그것이 초고령 사회를 사는 현명한 대비라고 봐야 지금부터 천릿길이라도 나설 용기가 생긴다.관련기사 [노인들의 시간]#1 그들만의 홍대, 실버영화관#2 대전
코리안 특급,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별명이다. 우리 세대에겐 프로골퍼 박세리와 더불어 1997년 IMF로 어려움을 겪던 국민에게 희망을 준 국민 영웅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지금, 영웅의 이미지는 사라지고 MZ세대들은 박찬호를 넉살 좋은 ‘투 머치 토커(수다쟁이)’로 알고 있다.필자는 사회인으로서 대부분 시간을 정당인으로 보냈다. 구청장이 되기 직전에는 당의 수석대변인을 맡아 때로는 거친 논평을 할 때도 있었다. 그런 필자가 구청장이 돼서는 너무 많이 듣는 ‘투 머치 리스너’가 됐으니, 구민들이 나의 정당인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혁신이 이뤄지는 치과 분야는 끊임없이 진보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디지털 치과치료에서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트렌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경험을 제공하며 치과 의료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진보적 트렌드 중 최근에 각광받고 있는 부분이 구강 스캐너와 안면스캐너를 이용한 얼굴주도형 치과보철물 제작이다.치과에서 사용하는 스캐너는 광학 및 사진 기술을 이용한 구강스캐너와 안면스캐너가 있으며 이를 이용하여 환자의 구강 및 얼굴을 스캔하여 보철물 제작을 위한 정확한
과거에 저는 직원으로서 정부지원사업 평가도 200회 이상은 들어가고 그만큼 평가의견서를 작성 및 정리를 해 본 것 같습니다. 여기서 미묘한 교착점이 생깁니다. 평가에 관여하지만 관여하지 않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개인적으로는 이 발표는 붙겠다, 떨어지겠다는 감이 조금 생기기 시작합니다.하지만 평가의 시간이 쌓일수록 내가 마치 직접 점수를 주고, 합격시키고 떨어뜨릴 수 있는 권력을 가진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정확히 따져보면 공공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이런 권력을 사실 갖고 있지 않고, 갖지 않고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정부가 그동안 국민적 관심을 모았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방안을 6일 내놨다. 내년 대학입시부터 2000명을 늘려 10년 후 의사의 수를 1만 명 충원하겠다는 게 정부의 구상이다. 그러나 의료계는 이에 반발해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이고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른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어 충돌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의료 공백이 발생해 국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 걱정이다.정부는 현재 3058명인 의대 정원을 2025년 입시부터 5058명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대로라면 내년 입학하는 의대생들이 2031년부터 현장에 투입
‘이념’이라는 의미는 ‘이상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생각이나 견해, 순수한 이성에 의하여 얻어지는 최고의 개념’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념을 국가 운영 면에서 생각해보면 국가를 운영하는 기본은 국민을 위한 좋은 사회를 만들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정책이 되고 그 정책을 이루기 위한 기본 개념이 국가이념이 되어야 한다.지난 정부 시절, 일본과 무역분쟁이 심각할 때, 한 관료가 고 김남주 시인이 작사한 ‘죽창가’를 SNS에 올리면서 정책 입안에 대한 노력보다는 반일 감정을 앞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 당시에 나는
입춘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입춘대길’ ‘건양다경’ ‘만사형통’ ‘기운생동’ ‘윤집궐중’ 등 가족이나 집단이나 개인에게 축복하고 기원하는 글을 써서 대문이나 다른 쪽문에 한자 팔(八)자 모양이나, 한글의 ㅅ 모양으로 붙여 놓았다. 그 문을 통하여 그런 기운이 들어오기를 바라기도 하였을 것이고, 그것을 보거나 그 문을 통하여 드나드는 사람들에게 그런 기운이 들기를 바라는 맘이었을 것이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그와 비슷한 말들을 새봄을 맞는 인사로 써서 붙이거나 아는 벗들에게 보낸다. 나는 이것을 지금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말로
2명 이상 다자녀를 둔 공무직 공무원이 퇴직 후에도 최장 10년까지 기간제 근로자로 일할 수 있게 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등장했다. 대전시 서구(구청장 서철모)가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다자녀 가정 공무직(무기계약직) 공무원을 정년 후에도 재고용하기로 한 것이다.대상은 이 정책 추진 뒤 출산해 다자녀 부모가 됐거나 정년퇴직하는 해에 미성년 자녀를 둔 다자녀 가정 공무직 근로자다. 기존 1명 외에 추가 미성년자가 1명이면 퇴직 후 2년, 2명이면 5년, 3명이면 8년, 4명인 경우는 10년간 동일 부서에서 기간제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다가왔다. 올해 설은 대체공휴일포함 4일이라는 연휴를 즐길 수 있는데 지금까지의 경험상 명절 연휴가 지나면 명절증후군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명절증후군의 주요 증상으로 무기력함과 불안감, 우울증 등 그동안 못보던 가족들과 마찰이 생기거나 갑자기 늘어난 가사업무 등으로 인한 목, 어깨, 손목, 허리 등 근골격계 통증이 생길 수 있다. 4일간의 연휴를 마치고 직장으로 돌아오게 되면 업무가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도 한다.국내 한 HR 전문기업이 회원 1017명을 대상으로 명절증후군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
많은 현대인들이 스트레스, 잦은 야근, 불면증 등 여러 이유로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 . 이 피로는 과로에 의한 육체적 피로일 수도 있고, 스트레스 등에 의한 정서적 피로일 수도 있다 . 우리나라 통계청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8명이 만성피로를 느낀다고 하는데 , 최근 기능의학적 접근을 통해 만성피로를 관리하는 해결책이 떠오르고 있다. 만성피로와 기능의학 치료법에 대해 유성선병원 가정의학과 여준구 전문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충분히 잠을 자거나 적절한 휴식을 취한 후에도 피로감이 회복되지 않고 ,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지속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