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이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다. 국내 은행의 분기 말 연체율이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면서다. 특히 시장 금리가 짧은 기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한계기업들의 부실화 가능성이 큰 만큼, 은행권 자산 건전성 관리에 힘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5일 ‘국내은행 건전성 위협요인·향후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국내은행 분기별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말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지난 3월 말에는 0.33%를 기록해 2020년 6월 말 이후 가장 높았다.저축은행 연체
4월중 대전 지역 금융기관 수신과 여신이 증가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중 대전세종충남지역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2조 3075억 원으로 전달보다 3조 10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예금은행의 경우 2조 1506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1569억 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금융기관 여신 또한 증가 전환됐다. 예금은행은 기업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가계대출 감소폭이 축소되며 전달 대비 2016억 증가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가계대출이 다시 늘면서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의 잠재 취약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여기에 가계와 기업의 빚(신용)은 여전히 경제 규모(국내총생산)의 두 배를 훌쩍 넘을 만큼 지나치게 많은 상태다.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융취약성지수(FVI)가 올해 1분기 48.1로 작년 4분기 46.0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2007년 4분기 이후 장기 평균(39.4)과 비교해도 높다.한은은 보고서에서 “올해 들
누적된 금리 인상 여파와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늘고 있다. 최근 세 차례 기준금리가 동결됐다고는 하나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 박은 만큼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금융권에선 ‘9월 위기설’이 나올 만큼 연체율 상승세가 가파르다.◆ 5대 시중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 1년 새 0.13%포인트 상승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5월 신규 연체율(잠정) 평균은 0.09%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0.04%던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출시 이틀 만에 16만여 명이 모인 ‘청년도약계좌’를 두고 은행권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 탓에 팔수록 손해인 역마진 우려가 나오면서다.매월 70만 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000만 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에 가입 첫날인 15일에는 7만 7000명이, 둘째날에는 8만 4000명 등 이틀 만에 16만 1000명이 모여들었다. 신청자가 한 번에 몰릴 것을 고려해 21일까지는 5부제로 신청받고 앞선 정부의 청년희망적금과 중복 가입을 할 수 없도록 했음에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거다.다만 은행권 분위기
전 세계 최초로 온라인에서 금융사 간 대출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한 대환대출 플랫폼이 중·저신용자에게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환대출 플랫폼이 문을 연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9일까지 1만 1647건(3040억 원)의 이동이 이뤄졌다. 출시 4영업일 만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등 1금융권은 월 신규 한도(월 333억 원)를 모두 채웠다고 전해질 만큼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중·저신용자들에게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그림의 떡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실제 대환대출 플
#. 직장인 A(40) 씨는 최근 보험을 해지했다. 그는 고물가·고금리로 삶이 팍팍해지면서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A 씨는 “보험 계약 대출도 알아봤지만 6%에 달하는 이자를 추가로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보험 중도 해지가 큰 손해인 줄 알고는 있지만 당장 대출 이자 내기도 버거운 상황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고물가와 고금리,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보험도 영향을 받고 있다. 중도 해약이나 보험료 미납 등으로 효력이 상실된 생명보험 규모가 올 1분기 60조 원에 육박
고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고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액이 늘어나는 등 부실 우려가 커진다.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서비스업 연체액은 3562억 원으로 6개월 전(2763억 원)과 비교해 800억 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도소매업종에서는 1393억 원(69%)이, 숙박·음식업에서도 716억 원(60%)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대출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시행되면서 2020년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산업별 대출 연체액이 최근의
신협중앙회가 12일 배우 조보아와 함께하는 ‘행복 내비게이션’ 캠페인의 신규 TV 광고 ‘행복 내비 켜세요 쏭’편을 공개했다.‘행복 내비 켜세요 쏭’에서는 조보아가 부르는 버전의 ‘어부바송’을 만나볼 수 있다. 신협의 얼굴 조보아와 마스코트인 어부바 캐릭터들이 ‘행복 내비 켜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협동조합으로서의 신협의 포용금융 가치를 전달하고, 더욱 젊고 트렌디한 분위기와 친근한 이미지로 신협에 대한 시청자 친밀도를 높일 계획이다.지난해 진행된 1차 캠페인에 이어 신협은 2차 캠페인에서 출산, 육아, 은퇴, 노후 등 인생의 변곡
대출자들의 연체 가능성을 판단할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뿐 아니라 신규대출 발생 여부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1일 ‘신규대출 발생 여부가 연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오 연구위원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자료를 통해 저축은행 신용대출 차주의 신규대출 발생 여부가 연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체 차주는 연체 진입 3개월 전부터 제도권 금융에서 신규대출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만 예금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연체율 증가세를 더 가파르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약 4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다.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4%대를 기록한 건 지난 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저축은행들의 공시한 1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OK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페퍼저축은행·웰컴저축은행 등 5대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규모는 1
코스피지수가 1년 만에 2600선을 회복하는 등 증권시장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올 하반기 낙관론과 신중론이 엇갈린다.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4.05포인트(0.54%) 오른 2615.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2일 2601.36에 마감, 지난해 6월 9일(2625.44) 이후 약 1년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을 회복했다. 해외 자금 힘이 컸다는 분석인데 올해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3조 7557억 원 수준으로 통계가 작성된 1998년 이후 최대다.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발 훈풍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 가파른 금리상승에 이자 부담을 느끼던 직장인 A 씨는 지난달 31일 출시된 대환대출 서비스에 큰 기대를 했다. 금리가 조금이라도 낮은 대출상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서다. 그러나 기대는 큰 실망으로 돌아왔다. A 씨는 “주거래 은행은 물론 이용할 수 있는 모든 플랫폼에서 대환 상품을 찾아봤지만 단 한 건도 찾을 수 없었다”며 “오픈 초기라 상품이 많지 않은 탓인지, 아니면 자격이 되지 않는 것인지 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토로했다.소비자 이익 증진을 위한 세계 최초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가 첫발을 뗐지만
신협중앙회가 내달 14일까지 모바일뱅킹 앱(App) ‘온(ON)뱅크’ 가입자 수 240만 명을 돌파 기념으로 고객 감사이벤트를 진행한다.신협은 온뱅크 신규 및 기존 가입자를 위해 3가지 혜택을 마련했다. 이벤트 기간 내 온뱅크 신규 가입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GS25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 5000원 권을 증정한다.온뱅크에 15일까지 신규 가입 시 3회, 16일부터 30일까지는 2회, 내달 1일부터 14일 이내 신규 가입하면 1회 자동응모 처리된다.체크카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온뱅크에서 해외 겸용 체크카드를 발급받아 1회
리볼빙 잔액과 가계여신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적신호가 켜졌다. 부실채권 규모는 2분기 연속 상승하는 가운데 만기연장·상환제도 지원 또한 일몰을 기다리는 상황에 잠재부실이 드러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눈덩이처럼 늘어나는 리볼빙은 가계부실 징후 중 하나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리볼빙 잔액 또한 4월 기준 7조 17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동월 당시 6조 2740억 원에서 1조 원 가까이 늘어난 모습이다. 리볼빙의 경우 급전이 필요한 취약차주들이 선택하는 서비스로 금리가 일반 대출보다 높아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부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다시 오르고 있다. 자금이탈을 막기 위한 방편이나 수익성 악화에 따른 건전성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지난 1일보다 0.11%포인트 오른 3.98%로 집계됐다. 올 1월 초만 하더라도 5.37%를 기록하던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2월 4.62%, 3월 3.79%, 4월 3.77% 등으로 내림세를 보이다 이달 초 3.87%로 반등했고 최근 4%에 근접한 상황이다.저축은행 등 2금융권의 예금금리 인상은 자금이탈을 막기 위한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24일 ‘함께 빛낼 100년의 미래를 위한 글로벌 전략 세미나 2023’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 세미나는 이날 개최한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에 앞서 진행됐다.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을 맞아 앞으로 100년 도약을 위해 향후 국제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고자 마련한 이번 전략 세미나에는 UN 산하 ILO(국제노동기구, 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 협동조합국의 시멜 에심 국장과 최동일 선임 스페셜리스트, 니나 쉰들러 EACB(유럽협동조합은행협회, Europea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로 동결했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이달까지 3회 연속 동결 결정으로 둔화세를 보이는 물가보다는 경기 위축과 금융 불안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키로 했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 흐름을 지속하겠지만 상당 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게 금통위의 동결 결정 배경이다.특히 최근의 불안한 경기 상황이 동결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올 1분
애플페이가 출시 두 달을 맞이했지만 현장에서는 시기상조에 가까운 분위기다. 일부 소비자는 한정된 제휴사와 사용처를 지적하는 가운데 설치 과정부터 애를 먹는 자영업자도 부지기수다.애플페이는 지난 3월 국내 출시된 애플의 간편 결제 서비스다. 애플페이를 통해 애플 이용자들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기기를 통해 간편하게 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애플페이의 경우 현대카드가 발급한 비자, 마스터카드, 국내 전용 카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현재로서는 아이폰 이용자 중 현대카드를 발급받은 자에 한해 애플페이를 이용
이달 말 출범을 앞둔 ‘대환대출 플랫폼’의 실효성에 의문부호가 붙는다. 은행권 금리 차이가 적다 보니 플랫폼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까닭이다. 아울러 대출 갈아타기가 온라인에서 클릭 몇 번으로 가능해지는 탓에 고객 유치를 위한 출혈경쟁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오는 31일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가 도입된다. 소비자는 자신이 이용하는 대출비교 플랫폼에서 본인 명의의 모든 대출을 확인한 뒤 대환할 대출을 선택할 수 있다. 이후 대환할 대출의 금융회사 간 대출 조건을 비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