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가계 대출이 감소하면서 여윳돈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출을 늘리는 대신 상환을 선택한 가계가 늘었다는 것이다.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1/4분기 자금순환(잠정)’에 따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금운용은 76조 9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조 원 이상 증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순자금운용은 현금·예금·채권 등의 자금운용액에서 대출금인 자금조달액을 뺀 수치다. 이번 순자금운용액은 2020년 1분기 이후 최대 수치로, 대출 금리 상승과 부동산 경기 둔화 등으로 인해 대출 수요가
“진짜 괜찮을까요? 아무리 정부에서 괜찮다고 해도 서민들 입장에선 불안한 것은 사실이죠. 몇천만 원이 쉽게 생기는 돈도 아니고 몇 년을 모아야 하는 돈인데….”대전 서구 둔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손 모(68) 씨의 일성이다.손 씨는 “지역 새마을금고 한 곳에 5000만 원을 맡겼는데 새마을금고에 관한 뉴스를 보고 불안하다. 앞으로 새마을금고가 어떻게 되는 건지, 정기예금을 해약해야 하는 건지 고민스럽다”고 불안한 마음을 토로했다.최근 연체율 증가 등으로 새마을금고의 위기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민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감돌고 있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새마을금고는 관리 가능하다"면서 "예·적금을 인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개별 새마을금고에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건전성·유동성은 대체로 양호하고 (정부가)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부실 새마을금고가 있으면 인근의 우량 새마을금고에서 인수·합병을 통해 예·적금 100퍼센트를 이전해 보호하므로 (고객) 피해는 전혀 없을 것"이라면서 "불안 심리로 예금을 인출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위기설'이 대두되자 새마을금고 감독 기관인 행정안전부(행안부)와 금융위원회가 진화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새마을금고 연체율 감축을 위한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연체율이 10%를 웃도는 개별 새마을금고 30곳에 대해 합동 특별검사를 하고, 필요할 경우 지점 폐쇄나 통폐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6%대인 연체율을 올 연말까지 4% 이하로 낮추는 게 정부 목표다.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새마을금고 대출금액은 총 196조 8000억 원(가계 85조 2000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채용 관련 정보제공을 통해 우수한 지방인재의 한국은행 입행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도 종합기획직원(G5)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오는 13일 오후 3시부터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5층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에서 최초로 실시하는 종합기획직원(G5) 채용설명회로 본부 인사운영팀의 채용담당자가 직접 대전세종충남본부를 방문해 한국은행 비전, 전형과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은행이 운영 중인 지방인재 채용목표제와 지난해 신설된 지역전문 부문 채용 등 한국
고금리와 경기둔화 여파로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32개월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7%로 전월 말(0.33%) 대비 0.04%포인트 올랐다. 2020년 8월(0.38%)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4월 신규연체 발생액(1조 8000억 원)은 전월 대비 1000억 원 늘었다. 4월 신규연체율(4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3월 말 대출잔액)은 0.08%로 전월(0.08%)과 비슷한 수준이다.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0.39%)이
신협중앙회가 국세와 지방세 등 세금 납부 시 혜택을 주는 ‘세로움 체크카드’를 출시했다.세로움 체크카드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체크카드 결제 시 주어지는 캐시백 지급과 전월실적 합산 혜택을 세금 납부에도 적용한 세금 납부 특화 상품이다.기존 대부분의 체크카드가 세금을 납부한 내역은 캐시백 지급 및 전월실적 합산에서 제외하는 반면 신협의 세로움 체크카드는 세금을 납부하면 실생활에 이롭게 활용할 수 있는 카드사 혜택을 받을 수 있다.세로움 체크카드의 주요 서비스는 세금 납부를 포함한 결제 금액에 따라 0.2~0.5%의 캐시백을 제공(전월
금융권을 향한 금감원장의 ‘속도감 있는 상생금융 집행’ 주문이 나왔다. 고금리로 중·저신용자의 채무부담이 증가하면서 연체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을 아낌없이 해달라는 거다. 특히 은행권이 약속한 상생금융을 조기집행 해달라는 당부도 나왔다.29일 영등포 굿네이버스회관에서 열린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소상공인 간담회에 참석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현재 소상공인은 새로운 대출을 받기도 기존 채무를 상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때일수록 금융회사들이 ‘비올 때 우산 뺏기’식 대응보다 동반자적 입장에서 소
금융권이 전반적으로 건전성이 나빠지고 있다. 국내 은행의 분기 말 연체율이 2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오르면서다. 특히 시장 금리가 짧은 기간 큰 폭으로 오르면서 한계기업들의 부실화 가능성이 큰 만큼, 은행권 자산 건전성 관리에 힘쓸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25일 ‘국내은행 건전성 위협요인·향후 대응 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국내은행 분기별 연체율은 지난해 6월 말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지난 3월 말에는 0.33%를 기록해 2020년 6월 말 이후 가장 높았다.저축은행 연체
4월중 대전 지역 금융기관 수신과 여신이 증가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중 대전세종충남지역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대전 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2조 3075억 원으로 전달보다 3조 1000억 원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는 예금은행의 경우 2조 1506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1569억 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금융기관 여신 또한 증가 전환됐다. 예금은행은 기업대출 증가폭이 확대된 가운데 가계대출 감소폭이 축소되며 전달 대비 2016억 증가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가계대출이 다시 늘면서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의 잠재 취약성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여기에 가계와 기업의 빚(신용)은 여전히 경제 규모(국내총생산)의 두 배를 훌쩍 넘을 만큼 지나치게 많은 상태다.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금융안정 보고서'에 따르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불균형 상황과 금융기관 복원력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금융취약성지수(FVI)가 올해 1분기 48.1로 작년 4분기 46.0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2007년 4분기 이후 장기 평균(39.4)과 비교해도 높다.한은은 보고서에서 “올해 들
누적된 금리 인상 여파와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빌린 돈을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늘고 있다. 최근 세 차례 기준금리가 동결됐다고는 하나 ‘연내 금리 인하는 없다’고 못 박은 만큼 연체율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금융권에선 ‘9월 위기설’이 나올 만큼 연체율 상승세가 가파르다.◆ 5대 시중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 1년 새 0.13%포인트 상승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5월 신규 연체율(잠정) 평균은 0.09%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0.04%던 5대 시중은행의 신규 연체율 평균은 지난해
출시 이틀 만에 16만여 명이 모인 ‘청년도약계좌’를 두고 은행권의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높은 금리를 제공한 탓에 팔수록 손해인 역마진 우려가 나오면서다.매월 70만 원씩 5년간 적금하면 최대 5000만 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에 가입 첫날인 15일에는 7만 7000명이, 둘째날에는 8만 4000명 등 이틀 만에 16만 1000명이 모여들었다. 신청자가 한 번에 몰릴 것을 고려해 21일까지는 5부제로 신청받고 앞선 정부의 청년희망적금과 중복 가입을 할 수 없도록 했음에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거다.다만 은행권 분위기
전 세계 최초로 온라인에서 금융사 간 대출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한 대환대출 플랫폼이 중·저신용자에게는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환대출 플랫폼이 문을 연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9일까지 1만 1647건(3040억 원)의 이동이 이뤄졌다. 출시 4영업일 만에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등 1금융권은 월 신규 한도(월 333억 원)를 모두 채웠다고 전해질 만큼 큰 인기를 구가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중·저신용자들에게는 대환대출 서비스가 그림의 떡이라는 불만이 터져 나온다.실제 대환대출 플
#. 직장인 A(40) 씨는 최근 보험을 해지했다. 그는 고물가·고금리로 삶이 팍팍해지면서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한다. A 씨는 “보험 계약 대출도 알아봤지만 6%에 달하는 이자를 추가로 내야 하는 상황”이라며 “보험 중도 해지가 큰 손해인 줄 알고는 있지만 당장 대출 이자 내기도 버거운 상황에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고물가와 고금리,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는 보험도 영향을 받고 있다. 중도 해약이나 보험료 미납 등으로 효력이 상실된 생명보험 규모가 올 1분기 60조 원에 육박
고금리와 고물가가 이어지고 경기둔화가 겹치면서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연체액이 늘어나는 등 부실 우려가 커진다.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서비스업 연체액은 3562억 원으로 6개월 전(2763억 원)과 비교해 800억 원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같은 기간 도소매업종에서는 1393억 원(69%)이, 숙박·음식업에서도 716억 원(60%)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대출 연장·상환 유예 조치가 시행되면서 2020년부터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던 산업별 대출 연체액이 최근의
신협중앙회가 12일 배우 조보아와 함께하는 ‘행복 내비게이션’ 캠페인의 신규 TV 광고 ‘행복 내비 켜세요 쏭’편을 공개했다.‘행복 내비 켜세요 쏭’에서는 조보아가 부르는 버전의 ‘어부바송’을 만나볼 수 있다. 신협의 얼굴 조보아와 마스코트인 어부바 캐릭터들이 ‘행복 내비 켜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협동조합으로서의 신협의 포용금융 가치를 전달하고, 더욱 젊고 트렌디한 분위기와 친근한 이미지로 신협에 대한 시청자 친밀도를 높일 계획이다.지난해 진행된 1차 캠페인에 이어 신협은 2차 캠페인에서 출산, 육아, 은퇴, 노후 등 인생의 변곡
대출자들의 연체 가능성을 판단할 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뿐 아니라 신규대출 발생 여부 등도 고려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1일 ‘신규대출 발생 여부가 연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고찰:저축은행 가계신용대출을 중심으로’라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오 연구위원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코리아크레딧뷰로(KCB) 자료를 통해 저축은행 신용대출 차주의 신규대출 발생 여부가 연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체 차주는 연체 진입 3개월 전부터 제도권 금융에서 신규대출
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다만 예금금리 인상은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연체율 증가세를 더 가파르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약 4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다.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4%대를 기록한 건 지난 2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자금이탈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높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저축은행들의 공시한 1분기 재무제표에 따르면 SBI저축은행·OK저축은행·한국투자저축은행·페퍼저축은행·웰컴저축은행 등 5대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규모는 1
코스피지수가 1년 만에 2600선을 회복하는 등 증권시장에 훈풍이 부는 가운데 올 하반기 낙관론과 신중론이 엇갈린다.지난 5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4.05포인트(0.54%) 오른 2615.4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2일 2601.36에 마감, 지난해 6월 9일(2625.44) 이후 약 1년 만에 종가 기준 2600선을 회복했다. 해외 자금 힘이 컸다는 분석인데 올해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13조 7557억 원 수준으로 통계가 작성된 1998년 이후 최대다.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발 훈풍으로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