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산업용전기료 인상을 예고했다. 한국전력의 유례없는 적자를 메우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한전의 재무구조는 지난 2013년 11월부터 약 8년간 요금이 오르지 않으며 점차 악화하는 상황이었다. 연료비 인상분을 한전이 떠안으면서 전력 판매가 늘수록 적자가 커지는 구조가 굳어져서다.한전은 유가에 흔들리는 실적 변동성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해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지만 시행이 몇 차례 미뤄지기도 했다. 제도 도입 첫 분기인 지난해 1분기 국제유가 하락을 고려해 연료비 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h)당 3원 내렸다.그러나 2·3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한 달 만에 한미 기준금리가 재역전됐다. 이는 3연속 0.75% 이상 자이언트 스텝으로, 원화 절하를 막기 위해서라도 국내 기준금리의 추가 빅스텝이 불가피하다.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재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종전 2.25~2.50%인 기준금리가 3.00~3.25%로 인상돼 지난 8월 25일 이후 한 달 만에 2.50% 수준인 국내 기준금리를 또다시 넘어섰다. 지난 2
10월 전기료 인상안을 놓고 정부가 인상과 동결 사이 막판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산업계의 전망과 반응이 엇갈린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전력은 최근 4분기 전기요금 연료비조정단가 산정내역 등 4분기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를 연기했다. 재발표 시점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이달 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정부와 한전은 통상 매달 21일 연료비조정단가를 발표한다. 그러나 이번엔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요금 인상안을 놓고 이견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어 발표를 늦춘
이달 종료될 예정이던 중소기업·자영업자 대상 ‘코로나19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사실상 재연장된 가운데 금융권과의 막판 조율이 진행되고 있다. 금리와 물가 인상으로 불경기에 접어든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로서는 가뭄 속 단비를 맞은 셈이다.정부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4차례 재연장을 통해 대출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시행 중이다.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은 올해 1월 말 기준 만기연장 116조 6000억 원, 원금 상환유예 11조 7000억 원, 이자상환유예 5조 원 등 총 133조 3000억
태풍으로 인한 포스코 제철소 가동 지연에 더해 현대제철 파업이 예고되면서 ‘스틸플레이션’ 우려가 나온다. 철강재 가격과 유통비가 급등하는 만큼 지역 중소기업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철강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열연 유통 가격은 톤당 110만 원으로 전주(105만 원) 대비 4.8% 스테인리스 열연 유통 가격도 톤당 420만 원을 기록하며 전주(400만 원) 대비 5% 각각 급등했다. 또 스테인리스 냉연 유통 가격도 같은기간 톤당 410만 원에서 430만 원으로 4.9% 뛰었다.철강재 가격이 요동치는 이유는 글로벌 원
연이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충청 중소기업들이 설상가상의 상황에 놓였다.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자금조달은 점점 어려워지고 대출상환부담도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업들은 중소기업 대출 만기 지원 조치를 연장해달라고 아우성이다.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오는 20∼21일(현지 시각)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지난 6, 7월에 이어 또다시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울트라스텝 가능성마저도 나온다. 만약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막기 위해 울트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지원이 올 연말까지 연장된다. 이에 지역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물류비 등의 하락으로 원가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19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민생물가 점검회의를 열고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경유 유가연동보조금 시행을 오는 12월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유가연동보조금은 화물차·버스 등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경유 가격이 기준 금액(ℓ당 1700원)을 넘으면 초과 상승분의 50%를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당초 유가연동보조금 지급 기준을 1850원으로 두고 지난
치킨집 사장 박신우(47·대전 서구) 씨는 최근 고민이 늘었다. 배달비가 오르면서 예년보다 배달 주문이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매출까지 떨어진 상태인데 기껏 들어온 배달을 위해 라이더 배차를 내는 것도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그는 “배달 수익을 차지하는 비중이 적잖고 직접 배달을 할 여유가 없어 라이더를 배차할 수밖에 없는데 콜이 안 잡히는 경우도 많아 고민이 크다. 최근엔 배달대행업체에서도 기사가 줄어 공백이 생긴다는 말을 들었다. 딱히 해답을 찾기 어려워 답답하다”고 말했다.높은 배달비에 소비자가 떠나고 이에 따른 배달 수요
원자잿값 상승과 포스코 침수피해 영향으로 철강값이 오르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에 놓이자 중소기업계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복구가 진행중인 포스코가 또 다시 태풍피해를 입을 경우 철강값이 더욱 요동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최근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스코는 유례없는 피해를 입었다. 제철소 인근 하천인 냉천이 범람해 제철소 상당 지역이 침수됐고, 침수 여파로 제철소 내 모든 공장이 정전돼 현재 생산과 출하 등 모든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된 상태다.포스코는 침수 피해와 관련해 오는 12월부터 모든 공정을 정상화하겠다고
글로벌 에너지원자재 가격상승에 따라 한전 등 일부 에너지공기업의 적자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전기료와 가스비 인상 압박이 심화되고 있으나 하반기 추가적인 공공요금 인상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요금인상을 위한 필수조건인 정관 변경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18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한전아트센터에서 정기 이사회를 열었으나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을 상정하지 못했다.한전은 이미 3분기에 전기요금을 5원/㎾h 올린 탓에 정관 변경 없인 연내 추가 인상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전의 정관
대리운전 중기적합업종 지정논의가 부지하세월이다. 대형플랫폼 콜 서비스 진입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인데 대리업계는 동반위원회의 조속한 결정을 요구하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최근 서울 여의도 페어먼트 앰버서더호텔에서 중소기업적합업종 대리운전업에 대한 실무위원회를 개최했으나 별다른 결론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위 실무위원 등은 티맵모빌리티와 중소 대리업체 간 콜공유를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반성장위는 당초 이날 실무위에서 콜공유 관련 방침을 결정하고 오는 21
노동자와 노동조합 파업 시 손해배상 기준을 정의하는 ‘노란봉투법’ 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이를 바라보는 노동자와 기업계의 반응이 엇갈린다. 노동계는 정당한 파업에 대한 면책범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반면 기업계는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노란봉투법은 지난 2014년 쌍용자동차 파업 당시 노동자들이 47억 원의 배상 판결을 받자 한 시민이 노란색 봉투에 4만 7000원의 성금을 넣어 전달한 것에서 비롯됐다. 노란봉투법은 6건의 노동조합법 개정안으로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였다.그러나 15일 정의당이 노란봉투법 발의 기
태풍 힌남노가 물러갔으나 산업현장은 여전히 후유증을 앓고 있다. 포스코 침수 등의 영향으로 철강값이 요동치고 있어서다. 산업의 기초 원자재인 철강시장을 바라보는 지역 산업계는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대표적인 제강업체인 동국제강과 세아제강은 이달 일부 제품의 가격 인상을 추진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이달 중 H형강과 일반형강 가격을 각각 톤당 5만 원씩 인상한다. 세아제강은 21일 출고분부터 백관 6%, 흑관 8% 할인율을 축소해 가격 인상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철강값이 요동치는 이유는 글로벌 원자잿값 상승에
#. 대전 대덕구에 거주하는 최 모(34) 씨는 하루 식사 중 대부분을 쌀 대신 고기로 섭취하고 있다. 그는 ”쌀밥이 다이어트에 치명적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쌀밥 보다는 육류 위주의 식단을 먹고 있다. 탄수화물 섭취는 다른 채소류를 통해 보충하고 있다. 물가가 워낙 올라 고기를 사나 다른 반찬을 사나 돈이 비슷하게 들어가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쌀 대신 육류를 섭취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간편식과 운동식품 등 단백질 섭취에 대한 중요도가 올라가면서다. 단 적은 활동량과 하루 섭취량 대비 과도한 단
배달 수요가 줄어들고 포장수수료 무료 프로모션이 연장되자 배달앱들이 문화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수익률 저하를 명목으로 행동하는 것인데 이를 바라보는 시민과 자영업자들은 배달비만 더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13일 배달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는 문화·콘텐츠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책을 펴내거나 문구 및 골프용품업체와 제휴를 맺는 등 확대 부문도 다양하다.배달의민족은 ‘웹툰 플랫폼’을 만들었으며 유튜브 채널인 ‘배티비’를 신설해 운영중이다. 심지어 인디가수들이 출연하는 음
내달 중 전기요금이 인상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 추가적인 전기료 인상 전망이 나온다. 지역민과 자영업, 기업들은 전기료 인상발 물가 상승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12일 한전에 따르면 내달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기준연료비가 ㎾h(킬로와트시)당 4.9원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정부가 지난해 말 기준연료비를 올해 두 차례에 걸쳐 ㎾h당 각각 4.9원씩 9.8원 인상하기로 한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전기요금 부담은 약 1504원 늘어날 전망이다. 가스요금 역시 정산단가가 MJ(메가 줄)당 1.9원에서 2.
입국 전 유전자증폭(PCR) 검사 면제 등 출입국 여건이 개선되자 따라 청주 국제선 재개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일부 국가는 강력한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정부는 지난 3일 자정부로 항공·선박으로 국내에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전 코로나19 PCR 검사를 폐지했다. 국내 감염세가 잦아진 데다 해외 감염 위기도 줄어들어서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력이나 출발 국가와 관계없이 적용된다. 단 입국 후 PCR 검사는 유지된다.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자 잠재수요로 머물던 저가 여행객들이
방사청 이전 효과를 십분 활용하기 위해서는 방산업체와 지역 경제주체 간 연계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지역 산업계와 방산업체 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신규 인원 유입을 통한 골목상권 활성화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지난달 27일 우리나라는 폴란드와 10조 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방산수출 기본계약을 체결하면서 방위산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72억 5000만 달러의 사상 최고치 방산수출(수주 기준)을 기록한 뒤 새 정부의 ‘미래먹거리 6대 신산업’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우리나라 방위산
방사청 이전 이후 지역 방산업이 활성화되려면 방산 대기업 유치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충청권에도 일부 방산업체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규모 투자 및 구심점 역할을 할 대기업이 늘어나야 한다는 판단 때문이다.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기준 전국 방산·협력 업체 972개 중 231개(23.8%)가 대전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대전에는 위성 및 이동형 수신처리시스템을 제작하는 ㈜쎄트렉아이, 충남 논산에는 신관과 센서를 제작하는 풍산 FNS 등이 있으나 방산 대기업은 많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따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이 확정된 만큼 이를 바라보는 지역 연구기관과 산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더욱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글로벌 안보 위기가 고조되면서 제품성을 앞세워 몸집을 불리고 있는 K-방산 시장에 대한 관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에 본보는 K-방산시장을 총괄하는 방사청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기대효과와 앞으로 나아가야할 미래에 대해 3회에 걸쳐 짚어본다.우리나라 방위산업의 컨트롤타워인 방위사업청이 대전으로 온다. 지역 내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마련된 셈이다. 산업계와 연구기관들 역시 방사청 이전으로 발생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