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복남(가명) 씨는 최근 밤잠을 설치는 일이 잦다. 0%대 초저금리 시대 지인들이 주식과 가상화폐, 부동산 등에 대한 투자로 얼마를 벌었다는 이야기에 ‘빚투’를 시작한 김 씨. 초창기만 하더라도 제법 성과를 냈지만 현재는 빚만 남은 상태다. 더 큰 문제는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매달 원리금 상환에도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원리금은 마이너스 통장과 카드론 등을 통해, 카드 대금은 리볼빙 등으로 억지로 버티고 있는 상황이다.전 금융권에서 연체율이 치솟고 있다. 초저금리 시대 급격히 불어난 빚이 고금리를 만나면서 차주들의 어깨
저신용 취약차주들이 불법사금융 시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금융권 대출금리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저신용 취약계층에게는 ‘그림의 떡’일 뿐이고 조달금리 상승에 대출문턱을 높인 2금융권에서도 외면받고 있기 때문이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16일 기준 연 3.97~6.79%로 금리 하단이 3%대에 진입했다. 고정형(혼합형) 주담대 금리도 연 3.63~5.79%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금리인상기가 끝나간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금리가 하락
대출금리가 1%포인트(p) 오르면 이자 상환 부담이 늘어나면서 돈을 빌린 사람들의 소비가 0.49%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김현열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4일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의 이자 상환 부담과 소비의 변화’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위원이 코리아크레딧뷰로(KCB) 표본자료를 이용해 추정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금리가 1%p 오르면 평균적으로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1.94%p 높아진다.DSR은 연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의 비율이다. DSR이 1%p 높아진다는 것은, 소득의 1%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투자 심리 또한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장외파생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진입 문턱을 대폭 높이고 불공정거래 차단을 위한 감시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가스, 대성홀딩스, 삼천리, 세방, 선광, 다우데이타, 하림지주, 다올투자증권, CJ 등 9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기준 6조 2870억 원으로 폭락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지난달 21일(15조 3665억 원) 대비 9조 795억원(59.1%) 감소했다. 지난 달 24일부터 SG증권 창구에서
앞선 시간 빚으로 버텨온 중저신용자들이 고금리·고물가와 경기 악화 등으로 급전이 필요해지자 카드론·현금서비스 등에 몰리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8개 전업카드사 기준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카드대출 이용액은 22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 말 기준 현금서비스의 이용액 총액은 12조 6000억 원이며 카드론은 9조 9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각각 55%, 55.4% 늘어난 수준이다.카드대출 이용액 급증은 급전이 필요한 이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은행 대출보다 심사가 까다롭지 않기에 급전이 필요한 중저신용
금리인상기에는 재빠르게 오르던 대출금리가 기준금리 2회 연속 동결에도 더디게 내리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은행권 대출금리 하단이 여전히 4%대에 머물고 있고 전세대출금리는 소폭이나마 오히려 상승하면서 이자 부담이 여전한 영향이다.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전세대출금리(2년 고정)는 지난 3일 기준 3.49~5.93%로 집계됐다. 전월(3.46~5.92%)과 비교해 소폭의 상승이라고는 하나 우리 기준금리가 2회 연속 동결되고 미 기준금리 역시 인상 흐름이 끝나간다는 평가가 나오는 상황에서의 상승에 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만기 연장과 원리금 상환 유예 등으로 가려졌던 부실 징후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시중은행은 물론 대부업과 카드사 등의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다.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은행의 올 1분기 연체율은 지난해 말과 비교해 모두 상승했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연체율은 각각 지난해 4분기 0.22%에서 1분기 0.28%로 0.06%포인트 올랐다. 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0.03%포인트 오르면서 1분기 연체율이 0.23%를 기록했고 지난해 말 0.16%던 KB국민은행의 연체율은 0.2%로 올라
은행권을 향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이 5%를 넘긴 저축은행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가 나온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에 대한 부실 우려마저도 꾸준히 제기되는 상황에서 최악의 경우 2011년의 부실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감지된다.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올 1분기 말 저축은행업계의 고정이하여신(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 비율은 지난해 말(4.04%) 대비 약 1.1%포인트 상승한 5.1%로 집계됐다. 2018년 5.05%(연말기준)까지 치솟았던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201
MG대전서부새마을금고가 28일 MG주민평생교육문화센터에서 ESG경영 실천을 위한 ‘MG사랑나눔회’ 발대식을 개최했다.MG사랑나눔회는 참여와 협동으로 풍요로운 공동체라는 새마을금고의 이념계승 및 ESG경영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기 위해 봉사심과 금고에 열정이 많은 회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이명옥 회장을 비롯한 58명의 회원으로 이뤄져 있다.박기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기본이념인 공동체, 상생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구성된 MG사랑나눔회는 향후 관내 행정동과 연계해 지역의 소외된 이웃 지원 및 지역축
2021년 이후 금리 인상기 중 20대의 연간 소비가 90만 원 가까이 줄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 김미루 경제전망실 연구위원은 26일 이런 내용을 담은 ‘금리 인상에 따른 청년층의 부채상환 부담 증가와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청년층의 부채 부담 증가와 소비 감소 상황을 살펴보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했다.보고서는 금리 인상에 따른 소비 변동을 다각도로 분석하고자 2018년 1월~2022년 12월 기간 차주 단위의 소득과 신용점수, 연령, 체크·신용카드 사용액, 주택 보유 여부 등 정
고금리가 이어지면서 은행권 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올 상반기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여전한 고금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전세사기로 인한 경매유예 조치 등이 겹치면서 연체율은 당분간 떨어지기 쉽지 않아 보인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36%로 전월말(0.31%)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25%에서 올 1월 0.31%로, 2월 0.36%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체율만 놓고 보면 코로나19가 한참이던 202
노인과 같은 금융 취약계층의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 노년층 특성 상 디지털 뱅킹 등 온라인 업무에 익숙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은행과 온라인 뱅킹 등은 확산되는 가운데 은행 점포 수도 감소하며 고령층의 금융 접근성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의 점포 수는 5800개에 달한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989개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가 확산되며 점포 감소세는 가속화됐다. 실제로 2019년 6709개에서 2020년 6405개로 1년 만에 300개 넘는 점포가
금융당국은 물론 은행권에서 전세 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다거나 이자율 감면, 저리 대출 등의 대표적이다. 당장 급한 불을 끌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지만 한계가 분명한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금융당국은 우선 전세 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가계대출 규제를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은 전세 사기 피해자들이 새로운 집을 매수하거나 경매로 피해 주택을 낙찰받으려 할 때
하나은행 대전·세종영업본부가 지난 19일 세종신용보증재단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 지원을 위한 ‘세종특별자치시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5억 원을 특별출연하고 세종신용보증재단은 출연금의 15배수인 75억 원 규모로 신용보증을 지원하게 된다.지원 대상은 세종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으로 보증 비율을 상향하고 보증수수료를 연 1.0%로 낮춰 우대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원 규모 중 50억 원은 세종신용보증재단과 처음 거래하는 기업을 지원한다. 이번 협
충청지방우정청이 ‘차세대종합금융시스템’을 도입해 내달 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들은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우체국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별 맞춤 상품 추천이 가능하고, 자산관리서비스도 제공 받을 수 있다.또 클라우드 기반 신규 인프라가 조성돼 24시간 365 금융서비스를 통해 시간 제약 없는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바일 예약서비스가 가능해져 모바일 앱을 통해 번호표 발급, 대기 현황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이번 새로운 시스템 전환을 위해 내달 5일
17일부터 재창업 소상공인과 채무조정 성실 이행 소상공인은 3.0% 금리로 최대 70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중소벤처기업부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재창업 준비·초기 단계 소상공인과 채무조정 성실 이행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재도전특별자금’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재도전특별자금’은 3.0% 고정금리로 7000만 원 한도 내에서 5년간 지원하는 대출로 일반 소상공인보다 민간은행으로부터의 대출 문턱이 높아 재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창업 소상공인과 채무조정 이후 성실하게 상환 중인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재도약을 지원한다
신협중앙회가 최저 연 4.5%에서 최고 10.0%의 금리를 제공하는 ‘플러스정기적금’ 상품을 신한카드와 연계해 출시한다.신협 ‘플러스정기적금’의 기본 금리는 연 4.5%로, 신협 제휴 신한카드 발급일이 속한 월부터 3개월 동안 월 사용 금액이 10만 원 이상인 월이 2회 이상인 경우 우대이율 연 5.0%p를 추가 제공한다. 또 본인 명의 신협 요구불계좌를 신한카드 결제계좌로 등록(0.2%p), 적금 개설 신협 요구불계좌로 플러스정기적금 자동이체 등록(0.2%p), 적금 가입 월부터 만기 전전월까지 연속 3개월간 월 50만 원 이상
MG대전서부새마을금고가 지난 14일 ‘느티나무 봉사단’ 창단식을 개최했다.느티나무봉사단은 서로 돕고 더불어 잘살자는 새마을금고의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대전서부새마을금고 회원이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를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구성한 자생 단체로 오용문 단장을 비롯한 27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대전서부새마을금고 박기석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움을 함께 나누자는 회원들의 순수한 마음이 모여 뜻깊은 공동체를 만들었다. 앞으로 느티나무봉사단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기 바란다”며 “우리 금고도 새마을금고의 상생 정
충청지방우정청은 13일 전 가맹점에서 조건 없이 0.3%의 캐시백이 가능한 우체국체크카드 ‘개이득’을 출시했다. ‘개이득’은 한자 ‘개(開)’를 접두사로 사용해 재미는 가미하고 혜택은 열어준다는 의미로 MZ세대 소비패턴이 반영됐다.카드는 전월 10만 원의 실적을 충족하면 OTT(유튜브·넷플릭스 등)와 패션(무신사·지그재그 등), 멤버십(네이버·쿠팡와우)에 추가 30% 캐시백(월 1만 원 한도)이 제공된다. 또 이번‘개이득’ 체크카드는 만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이 가능하다.카드 출시를 기념해 내달 4일까지 선착순 2030명(30
저신용자들이 심각한 대출 한파를 겪고 있다. 고물가·고금리에 경기 악화까지 겹치면서 당장 생활비마저 고민해야 하는 저신용자들이 늘어난 상황이나 건전성 관리에 나선 저축은행들이 대출 문턱을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정부는 서민들의 대출 한파를 해결하기 위해 ‘긴급 생계비 대출’ 정책을 내놨다. 정책 상품치고는 높은 연 15.9% 금리, 한도는 최대 100만 원으로 많지 않지만 수요는 폭발적이다. 즉 당장 100만 원을 구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이 많다는 의미다. 긴급 생계비 대출의 올해 공급 규모는 1000억 원이지만 폭발적인 수요에 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