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금강과 영산강에 설치된 5개 보(洑) 처리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공주시민들이 공주보 철거 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공주시민들은 지하수 고갈, 교통문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의 수변경관 저해, 백제문화제와 구석기축제 등의 행사 차질 등을 이유로 공주보 철거를 극력 반대하고 있다.공주보 인근에서 농사를 짓는 시민들은 물론 일부 시민사회단체와 공주시이·통장협의회까지 나서 “공주보를 철거는 있을 수 없는 일로, 지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된다면 좌시하지 않겠다”며 정부를 향해 으름장을 놓고 있다.◆ 농민 물론
세종시 일부 아파트에서 라돈이 대량 검출되면서 ‘라돈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특히 라돈검출이 기준치를 초과한 아파트의 경우 대리석 등 자재교체 입주민들이 급증하면서 혼란에 휩싸여 있다.18일 세종시와 세종환경운동연합, 아파트입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경기 수원시 광교신도시의 J아파트가 전면 재시공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시공 중에 있는 이 아파트의 대리석 등 자재에 기준치가 훨씬 넘는 라돈이 검출됐기 때문이다.이 여파는 곧바로 세종시로 직결됐다. 세종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8일간 세종시 소재 3개 아파트의 주택과 어린이집, 경로당, 휘트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농민들을 위한 예산집행과 관련해 적정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더욱이 ‘쌀 소비’ 홍보에 해마다 수십억의 혈세를 들이부었는데도 불구하고 쌀 소비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충격적이다.농정원은 지난 2012년 세워진 준 정부기관으로 농리식품부와 위·수탁관계다.전액 정부보조로 운영되고 있는 농정원의 올해 전체 운영비는 904억이다. 이 예산 가운데 ‘쌀 소비’ 홍보비는 지난해와 동일한 45억 원.지난 2014년부터 지난 10월 말까지 5년여 동안 모두 139억 2000만 원을 홍보비로 집행한 것으로
공주고등학교 졸업동문들이 고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의 흉상을 반드시 건립하겠다는 뜻을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공주고 총동창회는 오는 24일 오후 2시 모교인 공주고에서 제19회 졸업생으로 제11대와 제31대 국무총리를 지낸 김종필 전 총리의 흉상 제막식을 가질 예정으로,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가 있지만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특히 지난 2015년 총동창회가 5000만 원을 들여 제작한 JP흉상이 3년째 방치되고 있는 만큼 더 이상 정치적 논쟁에 휘말려 뒤로 미룰 수는 없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총동창회는 당초 2015년 1
“지난해 말께부터 땅값이 오른다고 소문이 돌았지요. 우리나라가 그런 나라 아닌가요?”세종시 연서면 일대 국가산업단지 인근의 부동산 A 대표의 설명이다. A 대표는 현재 서면 와촌리 등 국가산단 일대의 부지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8월 국가산단 선정 발표이후 부동산 허가제로 바뀌면서 찾는 이가 없다는 것.“벌써 약삭빠른 투기꾼들은 발표이전에 땅을 사들이고 건축물까지 지어 놓은 상태예요. 어떻게 개발소식을 알았는지, 정보가 다 샌 것 아닙니까. 우리나라가 그런 나라지요.”A 대표는 개발소식을 빼낸 투기꾼보다 정보를
노후화·폭 좁아 1차선 통행출퇴근 상습정체 몸살 불구세계유산 공산성 경관 훼손 공주시민들의 최대 숙원 중 하나인 제2금강교 건설에 빨간불이 켜졌다.지난해 공주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제2금강교(행복도시-공주 연결도로 3구간)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르면 올해 말 첫 삽을 떠 이르면 오는 2022년 준공예정이었다.공주 신관동과 산성동을 연결하는 금강교(금강철교)는 1932년 일제강점기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제공된 보상물 가운데 하나로 건립돼 86년이 지난 지금도 제1의 교통요지 역할을 하고 있다.하지만
공주시가 발주한 상·하수도 업무가 몇몇 업체들에 편중돼 ‘일감 몰아주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지난 24일 김정섭 공주시장의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이 문제가 불거진 뒤 ‘맞다, 틀리다’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면서 관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해당 실·과는 상하수도 긴급복구를 위해 대행계약을 맺은 업체들에게 일을 주다보니 일감이 몰린 것으로, 다른 업체들조차 이 문제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 만큼 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해당 실·과의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의혹의 눈초리는 가시지 않고 있다. 수도과와 급수공사
공주대 총장 공석 사태가 또다시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공주대가 무려 56개월째 총장 부재로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최근 ‘총장 임용 제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통보하자 1순위 후보자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교육부는 지난 11일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를 열고 총장 1순위 후보자인 김현규 교수의 총장 임용 제청을 거부했다. 총장 임용 후보자 심의결과 ‘총장으로 임용되기에 부적격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교육부가 김 교수에 대한 총장 임용 제청을 거부함에 따라 공주대는 후임 총장 선출을 위한 선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급 임대·매매’, ‘폐업 정리 중’, ‘상가급매’, ‘장기무료임대’. 임치인 구하는 광고가 즐비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세종청사 앞 상가의 풍경이다.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초 두드러지면서 2년째 지속되고 있다. 세종 신도심 중요상권인 정부청사와 시청사 부근 등이 이럴진대, 외곽진 상가는 그나마 ‘개점휴업’ 상태다. 최근에는 경영악화를 견디다 못한 사업주들이 건물 통째로 헐값에 내놓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전국 7개 주요 도시 중 세종시 상가 공실률이 가장 높아 빈 상가가 속출하고 있다는 불명예가 예사롭지 않다.그나마 기대를
공주시 월송택지지구 흥화 하브 아파트의 사용승인이 지연되면서 입주예정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당초 설계와 다른 건물 외벽 마감과 주방·창호 등 그간 크고 작은 갈등으로 입주 예정자들과 대립각을 세워온 공주월송지구 흥화하브(이하 공주 흥화)가 이번에는 면적변경 문제로 홍역을 앓고 있다.입주예정자들은 84㎡ B타입의 주방창이 바뀐 것과 1층 필로티를 당초 설계대로 하지 않고 협의조차 없이 막은 것, 또 1~3층의 외벽 창틀을 대리석으로 마감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건설사인 흥화가 마지막까지 성실 시공해 줄
5개 노선만 흑자를 기록 중86개 노선은 적자에 허덕여매년 보조금은 조금씩 상승의회 재정지원 부정적 삭감최근 시내버스의 안정적인 운행 도모를 위한 재정지원이 과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인가라는 논의가 공주시의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돼 귀추가 주목된다.의원 대다수는 공주시가 시내버스 업체에게 주는 보조금을 ‘눈 먼 돈’ 쯤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창 진행 중인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시내버스 재정지원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고, 이전에 있었던 2회 추경 심사에서는 운송수압 감소분 1억 4000여만 원과 유류비 증가분 1억 6000여만 원
44년 전통을 자랑하던 예산중학교 태권도부가 학교당국은 물론 지역 체육인들의 무관심으로 해체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다가 예산군의 엘리트체육 종목 하나가 맥이 끊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예산중학교 태권도부는 1974년 당시 지역에서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던 유봉호 관장에 의해 창단돼 전국 소년체전에서부터 각종 대회를 휩쓸고 다닌 효자 종목으로 학교 명예를 선양하는데도 크게 일익을 담당해왔었다. 특히 이 학교 태권도부 졸업생인 이종철 씨는 1983년 멕시코 태권도 국가대표 사범을 역임하다 최근에 미국 펠팍시의회
정부의 탈 원전, 탈 석탄화력 발전 등 에너지정책 변화에 맞춰 공주지역에서도 수백 건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추진되면서 환경훼손과 안전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게다. 특히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20%까지 높이겠다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지역 곳곳에서 발전사업허가(전기사업허가)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실제 8월 말 현재 공주지역에서 전기사업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대기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신규 태양광발전시설만 350건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허가된 345건을 벌
태안군의회는 지난달 17일 채택한 해사채취 반대 결의를 철회해야 한다.반대 측 수산인들의 의견을 대변한 반쪽짜리 결의라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태안지역 일부 어촌계 어민과 해수욕장 번영회장 등 30여 명은 지난달 30일 태안군의회를 항의 방문, 이 같은 점을 지적했다.어민들은 이날 ‘왜 반대 측의 말만 듣고 찬성 측의 말은 듣지 않았느냐. 각성하라’고 호통을 쳤다. 이런 소릴 듣는 의원들이 공인으로서 참 부끄러워 보였다. 그들은 가정에 돌아가면 가장이요, 어버이요, 할아버지 소리를 듣는 어른들이다.그러한 의원들이 한쪽 말만
교육부가 뚜렷한 이유도 밝히지 않고 총장 후보자 임용제청을 거부해 무려 5년이 다되도록 총장 공석 사태를 빚고 있는 공주대가 구성원 갈등을 넘어 지역갈등으로까지 비화되고 있다.공주대 총장 공석 사태는 4년 전인 2014년 3월 서만철 총장이 충남교육감 출마를 위해 사퇴한 뒤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공주대는 그해 3월 27일 김현규 교수를 총장 1순위 후보자로, 최성길 교수를 2순위 후보자로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했다.하지만 교육부는 같은 해 7월 아무런 이유도 밝히지 않고 “두 사람 모두 총장으로 부적합하다”며 총장 후보를 다시 추
시정3기 이춘희 세종호(號)의 핵심정책인 ‘자치분권’이 도도하게 흐를 전망이다.더구나 세종시가 ‘지방분권-지방자치’의 큰 틀을 놓고, 기본구상에서부터 인적 인프라까지 갖춘 상황에서 지속적 순풍을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당대표의 “새로운 나라 건설”이 ‘자치분권 실현’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시정3기 이춘희 세종호(號)의 정책방향의 ‘자치분권’과 이 대표의 ‘자치분권 실현’이 ?아 떨어져 궤를 같이하고 있다. 탄탄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이해찬 신임 대표는 지난 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민주
10년간 해사채취 연 1300억 수입바다환경 영향연구·복원 계획없이환경파괴만… 태안어민 결사 반대태안지역의 어업관련 기관·사회단체와 어민 등 100여 명은 충남도가 지난 10일 태안해역 바다모래 채취(이하 해사 채취) 예정지를 지정고시한 것과 관련 13일 태안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자청, 해사 채취 결사반대를 외치는 등 강력 반발하고 나서 태안군의 허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군은 어민 등의 의견을 존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정부가 지난해 12월 마련한 국내 골재수급계획은 차질을 빚어 건설현장 등 골재수급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
폭염이 2주간 계속되면서 부여지역의 농가들이 고온피해는 물론 인력난, 경영비 가중 등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특히 고온성 날씨가 한달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농가들의 피해와 고통은 배가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폭염주의보 및 경보가 보름 가까이 이어지면서 23일 현재 부여지역은 양계농가 114농가 중 16농가에서 4만 4000여 두 폐사 피해를 당했고, 한우농가들은 폭염으로 허덕이는 한우들을 바라보며 노심초사 하고 있다. 특히 부여는 지난 7월 초 태풍이 동반한 집중호우로 많은 농가가 침수피해를 당한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금품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노회찬 전 정의당 원대 대표의 유서 내용 중 일부다.그는 그러면서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 않은 것이 후회스럽다. 그러나 책임은 져야 한다“는 심경을 유서에 남겼다.얼마나 비통한 심경이었을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정의당은 앞으로 당당히 나가야 한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이는 똑 같은 전철을 밟지 말라는 취지로도 해석된다.그는 지난 23일 모친과 동생이 살고 있는 아파트를 찾아가 투신, 통한의 생을 이같이 후회하며 마감했다.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한 선택이다.
“지역사회 환원을 위한 기여금이요? 얼마를 기부하는데요.”농협이 시 금고를 운영하면서 쓰는 사회기여사업비는 얼마나 될까. 더욱이 어떻게, 어떠한 명분으로 쓰여 지는지 베일에 쌓여 있다.그런데 이 기여사업비가 시 금고 선정과정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필수항목에 손꼽힌다. 어찌 보면 지역환원사업이기도 한 기여사업비는 자사 홍보를 장려하는 차원에서 순기능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쉬쉬’하며 공개를 거부하고 꺼리는 진짜 이유가 뭘까.이 질문에 대해 복수의 금융 관계자는 “해당 지자체의 입맛이나 코드인맥에 맞춘 사업비로 대부분 충당됐을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