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순천만 2013년 8월 7일부터 시작한 [힐링 여행]을 2015년 말을 맞아 121호로 끝내기로 했다. 그렇지만, 금강일보사 창사 1주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2011년 5월 4일부터 2013년 7월 31일까지 2년 3개월 동안 대전·충남지방을 명승고적을 소개하는 [신 청풍명월]을 118회에 걸쳐 연재한데 이어서 [정승열의 힐링여행]을 시작했
정방폭포 전경. 겨울이면 춥고 눈이 내리는 것이 제격이지만, 목포에서 남쪽으로 141.6㎞, 부산에서 남서쪽으로 286.5㎞, 일본 대마도에서 서쪽으로 255.1㎞ 떨어져 있는 제주도는 연평균기온 15.3℃로서 해발 200m 이하의 저지대에는 눈이 내려도 금방 녹아버리는 따뜻한 남쪽나라다. 약 120만 년 전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섬 제주도는 최고봉인 한
통도사 상로전 전경. 경남 양산시 하북면의 영축산(靈鷲山: 1059m)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5년(646) 자장율사(慈藏律師: 608~?)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본래 영축산은 석가가 법화경을 설법한 인도 마가다국 왕사성의 동쪽 산을 의미하고, 통도사(通度寺)란 이름도 영축산과 통한다고 하여 지은 것이다. 또, 승려가 되려면 자장율사가 당에서 가져온 부
일두고택 사랑채 전경 함양군청 앞에 있는 학사루(學士樓)는 정확한 기록이 없지만 통일신라 말 고운 최치원이 누각에 올라 시를 읊었다고 하는 기록이 있을 만큼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누각이고, 함양향교와 안의향교 이외에 함양군지에 기록된 서원만 150개가 넘는 경남 함양은 ‘서원과 누정(樓亭)의 보고(寶庫)’라고 알려진 고을이다. 문민공
근대역사박물관 전경. 1876년 2월 27일 강화도조약이 체결된 이후 조선은 일본의 의도대로 부산·원산·인천·목포·진남포·마산을 개항한 뒤, 1899년(고종 36년) 5월 1일 군산항도 개항하게 되었는데, 이것은 금강 일대의 상업지역과 조선 제일의 곡창지대인 김제평야에서 수탈한 미곡을 자국으로
측면에서 바라본 강화성당 강화도(302.4㎢)는 제주도(1849.2㎢)·거제도(378.79㎢)·진도(363.16㎢)·남해도(357.28㎢)에 이어 국내 다섯 번째 큰 섬인데, 한양으로 들어가는 한강 하구에 위치하여 우리 역사상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한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고려는 몽골의 침략 때 개경에서 강화로 천도하
용흥궁 정문 강화대교를 건넌 강화읍 관청리 강화경찰서 앞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고려궁지·강화초등학교로 들어가는 골목이다. 이 골목으로 들어서면 병자호란 때 강화도가 함락될 때 순절한 김상용의 순절비각과 비각 건너편에 용흥궁공원이 도로변에 있는데, 이곳에서 약 100m쯤 떨어진 주택가에 조선 25대 임금(哲宗: 1831∼1863) 이원범(
'신라의 미소', '천년의 미소'로 불리는 얼굴무늬 수막새 해방 후 절대빈곤에 허덕이던 우리는 1960년대 이후 경제성장정책을 추진하게 되었으나, 개발경제 논리에 밀리고, 또 남북 대치상황에서 조상들이 남긴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은 사실 그다지 많지 않았다. 1980년대 이후 국민소득이 향상되고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레저문화가 확대되면서 뒤늦게나마 조
내장산 단풍 터널 9월 25일 설악산이 처음 단풍으로 물들기 시작한 이후 단풍전선은 하루에 20~25㎞씩 남하한다고 하더니, 10월 한 달이 지나면서 한반도는 온통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단풍은 뭐니 뭐니 해도 설악산 단풍이 제일이고 그다음이 정읍 내장산 단풍이라고 한다. 내장산은 단풍나무, 당단풍, 좁은 단풍, 털참단풍, 고로쇠, 왕고로쇠, 신나무, 복자
대원사 전경 신라시대에 동(경주 토함산)·서(공주 계룡산)·남(전라도 지리산)·북(강원도 태백산)·중(대구 팔공산)등 전국 5대 명산(五岳) 중 남악(南岳)인 지리산(智異山: 1915m)은 ‘지혜로운 이인(異人)의 산’ 즉 어리석은 사람이 머물러도 지혜로운 사람으로 변한다’고
덕유산 단풍. 전라북도 무주군은 동쪽은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창군, 서쪽은 전북 진안군, 남쪽은 전북 장수군, 북쪽은 충남 금산군, 충북 영동군 등 5개도 6개 시·군과 접경하고 있는 산간지대였다. 오랫동안 오염되지 않는 청정 환경을 자랑하던 무주군은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때 무주리조트가 경기장으로 개발된 후 경기가 끝나자 그 시설들이
고려궁지 입구. 고려는 수도 개경과 가까운 예성강 하구의 벽란도(碧瀾渡: 황해도 개풍군 서면)로 가는 길목인 강화도는 몽골제국이 침략했을 때, 고려가 몽골군이 뱃길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알고 천도하여 불과 1㎞ 안팎인 바다를 경계 삼아 39년간이나 항전했던 고려의 서울이었다. 고려는 강도(江都)에서 불심을 빌어 몽골을 물리치려고 팔만대장경을 만들고, 또 늘어
전등사 경내 전경 강화도 전등사(傳燈寺)는 고구려 소수림왕 11년(381) 묵호자 아도화상(墨胡子 阿道和尙)이 창건했다고 하는 진종사(眞宗寺)가 기원이다. 그러나 한국 불교는 소수림왕 2년(372) 중국 전진(前秦)의 부견이 처음 전해주었다고 하는 것이 정설인데, 이 시기에 고구려 승려가 적국인 백제 영토인 강화도에 사찰을 세웠다는 것은 쉽게 믿어지지 않고
마니산 참성단 제주도(1849.2㎢), 거제도(378.79㎢), 진도(363.16㎢) 남해도(357.28㎢)에 이어서 국내 다섯 번째 큰 섬 강화도(302.4㎢)는 육지에서 약1㎞가량 떨어졌지만, 선사시대부터 인류가 살았던 유적인 고인돌 군락은 전북 고창·전남 화순의 고인돌과 함께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20
화홍문과 동북공심돈대 해가 갈수록 점점 퇴색해지는 전통 명절이지만, 또 다시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토요일, 12세 때 할아버지 영조에 의해서 아버지 사도세자가 뒤주에 갇혀서 죽는 것을 본 세손 이산(李?)이 25세가 되던 1775년 3월 조선의 22대 임금이 되어 아버지를 추모하고, 어머니에게 지극한 효성을 보인 발자취를 따라가 본다.
대웅전과 1000년 수령의 느티나무 한반도는 서쪽으로 완만하게 기울어진 지형이어서 대부분의 강물이 서쪽으로 흐르고, 육지와 이어진 서해 바닷가도 넓은 개펄을 형성하고 있지만, 유독 전라도 변산반도 일대는 개펄이 없는 암반지대이다. 이렇게 특이한 변산반도를 오래 전부터 사람들은 중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채석강(采石江)과 적벽강(赤壁江) 등의 지명을 갖
경릉(세조의 장남이자 성종의 친부인 덕종릉) 전경 2009년 6월 조선왕조 500년의 왕과 왕비의 능 40기와 종묘(宗廟)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조선은 임금의 하루 순행에 맞도록 한양도성에서 100리 안에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어서 대부분이 서울 부근에 있지만, 경기도 여주에 세종의 영릉(英陵)과 효종의 영릉(寧陵)(2014.07.14. 여
체포된 시민군과 트럭 조형물 우리 현대사에서 광주시만큼 정의의 열기가 충만한 도시는 없다. 일제강점기이던 1929년 11월 3일 나주에서 광주로 기차 통학하던 조선인 여학생을 희롱하던 일본인 학생들과 충돌로 시작된 갈등은 전국적인 항일운동으로 전개되어 해방 후 정부에서 ‘1919년 3·1 운동 이후 국내 최대 규모의 항일운동&rsqu
송림사 일주문. 대구광역시와 경북 영천·경산시, 칠곡·군위군 등 5개 시 군에 걸쳐있는 팔공산(1192m)은 신라시대에는 부악(父岳), 중악(中岳) 혹은 공산(公山)이라고 불렀던 명산이다. 공산이 팔공산으로 바뀌게 된 이유는 이미 소개한 바 있다(6월 24일자 대구 신숭겸 장균 유적 참조). 팔공산에는 신라의 서울인 경주 남산만큼
홍도전경 목포에서 뱃길로 92.7㎞ 떨어진 흑산도(黑山島)는 바닷물이 푸르다 못해 검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흑산도는 통일신라 말 흥덕왕 2년(828) 장보고가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서해상에 출몰하는 왜구들을 막기 위하여 상라산성(반월성)을 쌓은 뒤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으며, 중국과 일본을 오가던 무역선들이 폭풍우를 피해서 혹은 동남풍을 기다리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