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를 품고 학생들에게 ‘가능성을 일깨워주는 학교’, ‘스스로 배우도록 도와주는 교육’을 목표로 명문의 전통을 이어가는 곳이 있다. ‘소년이여, 야망을 가져라(Boys, be ambitious)’. 학교 안 곳곳엔 학생들 가슴 깊이 잠자고 있는 열정을 깨우는 목소리가 가득하다. 학교장을 비롯한 교사들의 독특한 교육철학과 노력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무기력하고 의욕 없이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전의식을 심어주고 있는 대전중학교(교장 나용학)의 기초학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들여다본다.◆ 내 꿈을 펼치는 교실대전중
지난 2012년 문을 연 대전시교육청의 학습종합클리닉센터가 학습이 부진한 학생들의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교육 현장에서 교사와 학교만의 역량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척척 풀어나가고 있어서다. 올해로 6년차에 접어든 학습종합클리닉센터의 맞춤형 학습 지원 서비스를 하나씩 파헤쳐 본다.◆기초학력미달 학생 지원의 산실대전시교육청은 학습 부진 학생 지원을 위해 지난 2012년 4월 본청과 동?서부교청 등 세 곳에 학습종합클리닉센터를 개설했다. 본청에선 관할 고등학생들을, 지역 교육청에선 관할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생들을 대상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사회적·시대적 요구가 매우 드세다. 이런 현실 속에서 교육분야 변혁은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다. 과연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답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이뤄져야 한다고 대전시교육청은 설명했다. 특히 교육행정 분야에서 변혁은 어떻게 가야 하며, 학교 현장의 교실수업 장면은 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면서 모든 영역에서 이에 따른 변혁을 시도하고 미래사회를 대비하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미래의 일이 아니라 이미 우리 시대에 다가왔고 우리의 삶에 변화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삶의 변화를 경험하고 예측하면서 우리 학생들이 미래
학생들에게 인기가 가장 높은 작은 음악회의 모습. 매주 수요일 점심시간에 열린 작은 음악회에서 친구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장대중 제공 대전장대중학교(교장 정해황)는 ‘끼와 재능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을 펼치는 행복한 장대인 육성’을 목표로 꿈과 끼를 키우는 학생, 열정과 사랑으로 가르치는 교사,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함께 행복한
대전성모여고 학생들이 사회과목 시간에 발표를 하고 있다. 성모여고 제공 대전성모여자고등학교(교장 정아영)는 고교 맞춤형교육 활성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고교의 교육력 제고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면서 맞춤형교육 선도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따뜻한 성품과 참된 지성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창의 융합형 인재 양성’으로 비전을 세우고, &lsq
부서별 체험이 끝난 학생들이 모둠별로 각 부서에서 체험한 일, 활동소감 등 공동 작업으로 꾸민 전지를 통해 발표를 하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앎 그리고 익숙함은 선입견에 대한 벽을 허물기 주기도 한다. 낯섦이란 틀이 허물어질 때 파생되는 친근함은 어느새 새로움으로 탈바꿈 한다. 많은 학생들이 어린 시절 장래희망으로 교사를 꼽곤 하지만 교육청은 여전히
▲ 러시아 연해주에서 탐방을 마친 답사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지역 고등학생들이 러시아 연해주 일원에 있는 독립운동 유적지 탐방에 나섰다.대전시교육청이 올해 신설한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유적지 탐방은 지난달 16일부터 3박 4일간 이어졌다. 이번 탐방은 학생들에게 국외 독립운동의 생생한 현장을 방문하고 그들의 숭고한 뜻을 계승해 미래 역사의
한밭고 학생들이 만들 미니어처 동아시아 전통집을 감상하고 있는 모습. 한밭고 제공 한밭고등학교(교장 임창수, 이하 한밭고)는 ‘창의성·전문성·인성을 겸비한 글로벌 인재 육성’이라는 교육목표 구현을 위해 행복학교 비전을 세우고, 다양한 교육활동을 운영하고 있다.다양한 교육확동 중 학기 말에 진행하는 꿈&mid
▲ 대전대청중 학생이 과학가 수업에서 ‘빛의 현상을 포착하라’란 주제로 만든 결과물을 설명하고 있다. 대청중 제공 대전대청중학교(교장 백수현)는 올해부터 수행평가 영역을 1~2개씩 늘려서 수행평가의 비중이 성적의 50% 이상이 되게 했다. 단편적인 지식을 확인하거나 과제물로 제출하도록 하는 수행평가는 거의 하지 않는다. 또 학생 활
▲ 백수현 교장 ‘뚝딱뚝딱’ 때 이른 더위와 함께 학교 현관 앞 작은 공간에서 아이들과 선생님은 구슬땀을 흘리며 무엇인가 만들기 위해 열심히 못을 박느라 여념이 없다.‘쓱싹쓱싹’ 아이들의 손에 쥐어진 사포가 부지런히 제 할 일을 할수록 거친 나무판자의 표면이 마법처럼 매끈하게 변하기 시작한다. 빨리 찾아온 더위
임영묵 교장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해맑은 표정을 지을 수 있도록 용기를 복돋운다.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은 소외에서 소망으로의 변화를 꿈꾸게 한다. 대전 최북단 대덕구 산업단지에 인접해 교육 환경 측면에서 다소 소외된 지역에 위치한 신탄중앙중학교(교장 임영묵). 학교는 ‘꿈이 있는 곳에 희망이 있다’란 말처럼 채워지지
많은 사교육비가 들어가는 논술을 막기 위해 진행한 논술아카데미는 사교육 경감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한국만큼 사교육에 공을 들이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사교육비와 관련해 매번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엄청난 비용을 쏟아붓고 있지만 사교육 절감은 쉽게 되질 않는 것이 현실이다. 지난 3월 발표된 2
대한민국 교육의 파동이 감지된다. 교육 변화에 대한 담론은 공감대를 모으면서 저마다의 방안을 제시하고 같은 목적을 추구하는 교사 대상 연수가 실시되고 있음에도 실제 현장 흐름을 바꾸는 데 있어선 미온적인 경우가 발생한다. 이러한 형식적인 틀을 벗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통해 교실을 탈바꿈시키고자 관내 중·고등학교 교사 70여 명이 머리를 맞댔다.
▲ 대전제일고에서 수학자가 찾아가는 체험수학교실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대전시교육청 제공 수학은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반대로 수학을 재미있어하는 이들도 있지만 ‘수포자(수학포기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접근하기 어렵고 포기하면 자연스레 성적은 곤두박질칠 수밖에 없다.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전시교육
학습종합클리닉센터는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운영해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 도모와 동시에 학습부진 극복을 돕는다.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제공 ‘동작이나 태도가 급하지 않고 느긋하다. 성질이나 솜씨, 행동 따위가 꼼꼼하고 자상하다. 번쩍번쩍 빛이 나며 아름답다. 깨끗하고 산뜻하다. 얼굴이 아름답고 환하다.’는 ‘찬찬하다’
우성이산자락 아래 자리잡은 대전문지중학교는 1998년 6학급으로 개교해 현재 14개 학급으로 ‘학생의 꿈과 재능을 키우는 스마일 행복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문지중은 기초학력 신장 프로그램으로 ‘학습부진학생 책임지도제’를 운영하고 있고, 미래형 창의인재 육성과 행복학교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학력’에 큰 관심을 두고 주요 교육정책을 펼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기초학력 보장을 국가와 단위학교의 책무성으로 인식하고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3년마다 시행하고 있는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우리나라는 지난해 2012년 대비 성취도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PISA 2
‘일반고 역량강화 사업’은 ‘경쟁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을 실현하겠다’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사업이다. 특히 진로와 적성을 연관시켜 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하는 등 입시 위주의 문제풀이가 아닌 꿈, 끼, 창의력 등을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이런 장점을 기
▲ 대전외고의 ‘시나브로’ 학생들은 전국의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가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전외고 제공 대전외국어고등학교(교장 이상호)는 외국어 인재 양성의 요람이자 우수한 입시 결과를 얻고 있는 중부권의 명문 학교로 알려져 있다. 7개의 다양한 전공어(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