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보트대회 성료…혜천대·대전시시설관리공단 우승

힘차게 물살을 가른 ‘용들의 질주’가 대전 갑천을 수놓았다.
대전지역 드래곤보트 클럽 30개 팀, 360명의 선수가 출전한 드래곤보트대회가 28일 갑천 수상스포츠 체험장에서 열렸다.
대전시체육회가 주최하고 대전시카누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선 대학·일반부별 각각 15개 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1·2차 예선전, 패자부활전, 결승전을 펼쳤다.

고수 1명, 키잡이 1명, 선수 10명 등 총 12명이 한 배에 탄 참가팀들은 단결된 호흡을 자랑하며 ‘갑천대첩’의 패권을 노렸다.
200m 단거리 스피드 경기로 자웅을 겨룬 이번 대회에선 혜천대(대학부)와 대전시시설관리공단(일반부)이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참가팀 중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아일랜드 등 다국적 선수들로 구성된 이색적인 팀도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대전에서 처음 열린 대회였지만 시민의 관심과 성원이 높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잘 치를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10월에 있을 드래곤보트 페스티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갑천수상스포츠 체험장은 인근 한밭수목원과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등과 함께 어우러져 자연과 문화, 스포츠가 함께하는 대전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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