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광천 다양한 볼거리·먹거리로 지역 활성화

광천복합공공청사.
◆광천복합공공청사 개청
광천읍민의 자존심을 지키고 행정, 문화, 교육, 예술 등 지역발전을 선도하게 될 광천복합공공청사가 지난 9월 7일 개청했다.

광천복합공공청사는 227억여 원의 사업비를 들여 대지면적 7879㎡, 연면적 8252㎡, 지하 1층, 지상 4층의 규모로 지난 2010년 6월에 착공해 2년여의 공사 끝에 광천주민과 생활을 같이하게 됐다.

광천복합공공청사는 읍사무소, 보건지소, 자치센터, 농민상담소 등과 광천도서관이 자리 잡았고 문예회관이 함께 입주해 광천지역에서도 다양한 문화공연을 향유할 수 있게 됐다.

광천복합청사 개청으로 문화, 행정, 의료, 교육 등 지금까지 여러 곳으로 분산돼 있던 광천지역의 행정 및 도시서비스 기능이 한 곳으로 집중되면서 주민들의 편의 향상과 행정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광천전통시장 현대화 사업
광천읍은 충남 서부에서 제일 번성했던 충남의 대표적인 상업도시로 최근 현대화 된 모습으로 다시태어나 광천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홍성군은 광천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2011년부터 45억 원을 투자해 시장 내에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소방, 전기, 통신시설, 포장공사를 지난 8월 말 완료했다.

광천전통시장에는 250여 점포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지역의 특산물인 토굴새우젓과 재래맛김으로 유명해 전국적으로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전통시장으로, 시장 활성화를 위한 군과 상인회의 노력이 맞물려 점차 활기를 띠어가고 있다.

군은 광천전통시장 활성화를 상인들과 함께 반값 할인행사와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및 전통시장 이용하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광천지역 축제
홍성의 대표 상품이고 전국적인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광천토굴 새우젓 재래맛김 축제가 있다.
올해로 제17회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축제가 시작되면 전국에서 토굴새우젓을 구매하기위해 광천을 방문한다.

이번 축제에는 전국에서 광천토굴새우젓 재래맛김 축제에 5만여 명의 관광객이 광천을 찾았다.

올해 축제는 그동안 판매위주로 진행됐던 기존의 특산물 축제의 한계를 탈피하고 지역사회와 예술단체가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축제이자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거리가 있는 축제를 선보여 광천을 찾은 관광객들을 즐겁게 했다.

광천토굴새우젓 재래맛김 축제의 발전방향을 광천장의 역사적 전통성을 살리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장터문화를 복원·연계함으로써 축제 방문객들의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으로, 광천전통시장 일원을 축제의 무대로 삼아 더욱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행사는 새우젓토굴 견학, 광천 토굴 젓갈로 김치 담그기, 광천전통시장 보물찾기, 떡메치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해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광천 토굴새우젓 재래맛김 축제는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지역특산품을 선보이는 축제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광천 토굴새우젓과 재래맛김

광천 토굴새우젓과 재래맛김은 홍성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광천토굴새우젓은 연평균 14~15도로 항상 일정한 온도가 유지되는 천연토굴에 저장 숙성시켜 인위적으로 온도를 조절하는 타 지방의 새우젓에 비해 맛과 향이 탁월해 지금도 김장철이면 전국에서 소비자들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토굴에서 숙성이 잘된 새우젓은 단맛이 나고 살이 단단하며 젓국이 희고 맑을 뿐만 아니라 1년여의 숙성기간을 거쳐 시장에 나오기 때문에 양념이 속살까지 배어 맛이 독특하고 비타민, 미네랄 같은 영양소가 농축된 무공해 자연식품이다.

광천재래맛김은 조선시대 임금의 수라상에 올린 데서 유래돼 조선김으로도 불리는 재래맛김은 향긋하고 감칠맛이 뛰어나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일본과 세계각지에 수출할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옹암리 토굴새우젓 특화거리, 홍보관 건립
광천 옹암포구는 고려시대 때부터 새우젓으로 유명세를 떨쳐왔다.
서해안 일대의 고깃배들이 새우를 잡아 광천 옹암포구에 들어오면서 우리나라의 첫째가는 새우젓 장터가 형성됐다.

광천새우젓의 특별한 역사는 60년대부터 토굴 안에서 새우젓을 숙성하며 큰 전환점을 맞는다.
토굴 안은 1년 내내 14~15℃의 온도와 85% 전후의 습도를 유지한다. 이런 온도와 습도는 새우젓 숙성에 최적의 조건을 제공해 새우젓의 맛과 향을 깊게 했다.

 현재 광천 옹암리에는 40여 개의 크고 작은 토굴이 있으며, 이들 토굴 안에는 연간 2500톤가량의 물량이 자연 숙성돼 전국으로 팔려 나간다.

옹암포 토굴새우젓 마을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광천 소도읍 육성사업 일환으로 실시한 광천 옹암리 특화거리 조성공사가 완료됐다.

특화거리는 옹암포교~군계 간 연장 200m, 폭 12m의 2차선 도로가 새 단장을 마치며 지난해 조성한 바 있는 350m를 포함해 총연장 550m의 토굴새우젓 특화거리가 조성됐다.

군은 광천 소도읍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토굴새우젓 홍보전시관 건립, 광천전통시장 진입로 개선 등을 병행 추진해 전국에서 광천토굴새우젓을 구입코자 찾아오는 손님들의 편의를 높이는데 주력해 왔다.

토굴새우젓 홍보전시관.
◆광천토굴새우젓의 BI를 ‘토굴안愛’로 확정
군은 지난 2010년부터 충남발전연구원, 청운대, 순천향대, 광천토굴새우젓 영업법인 등 산·학·관·연이 협력 총사업비 25억 4000여 만 원을 투입, 광천토굴새우젓 향토산업 육성사업을 추진, 토굴새우젓의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토산업 육성사업을 통해 광천토굴새우젓의 BI를 ‘토굴안愛’로 확정했고 토굴새우젓을 이용한 발효제품 2종과 소스 3종을 개발했다.

HACCP 인증 공장과 공동판매장, 냉장시설도 곧 완공할 예정으로 마케팅과 기술 개발으로 미래지향적인 토굴새우젓 산업 영역을 개척하고 있다.

◆오서산

오서산 억새품.
광천읍과 장곡면에 걸쳐 산세를 뻗고 있는 오서산의 억새풀은 10월 중순이 넘으면서 절정을 이루어 가을 산행객들을 유혹한다.

오서산은 해발 791m의 서해안 최고(最高) 명산으로 해마다 가을이면 정상을 중심으로 주능선 2㎞ 가까이 억새풀 군락이 은빛물결 출렁이는 모습을 연출, 가을산행의 명소로 산행객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오서산 억새는 10월 초부터 피기 시작 중순을 넘어서며 최고 절정을 이루고 11월 초까지 계속되는데, 중순을 막 넘어선 요맘 때가 억새 향연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특히 매년 오서산 억새풀 등산대회가 열리는데 가을의 정취를 즐기고자 하는 많은 산행객들이 오서산을 찾는다.

오서산 산행을 마친 후 인근의 광천전통시장과 옹암리 토굴새우젓 거리에서 전국 최고의 풍미를 자랑하는 광천토굴새우젓과 재래맛김을 맛보고 구매하는 관광객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홍성=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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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굴새우젓, 브랜드화로 전국 각광 받게 될 것"

광천 활성화 사업 추진 김석환 홍성군수

김석환 홍성군수는 충남도청이 내포신도시로 이전을 앞에 두고 그동안 구도심 공동화 방지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왔다.

특히 충남 서부지방의 대표적인 상업도시였던 광천읍을 부흥시키고 침체된 광천지역 활성화를 위해 광천읍 공공청사 개청과 5일시장 현대화, 광천 소도읍 육성사업, 옹암리 특화거리 조성, 토굴새우젓 명품화 사업등 각종 사업을 펼쳐왔다.

변화된 광천은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한 토굴새우젓 재래맛김 축제에 5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변모한 광천을 보여주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김석환 군수는 “그동안 낡고 비좁은 광천읍 청사 사정으로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많이 불편했는데 광천복합청사 개청으로 광천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각종 행사와 문화행사도 즐길 수 있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광천토굴새우젓의 BI를 새로운 브랜드‘토굴안愛’로 확정하고 명품 토굴새우젓생산을 위해 현재 공사 중인 HACCP 인증 새우젓 가공공장이 완공되면 광천토굴새우젓 경쟁력이 한층 높아져 전국최고의 제품으로 각광받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홍성=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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