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 '서부메디컬센터' ··· 2015년 3월 개원 예정

2015년 3월 대전 서구 정림동에 개원 예정인 서부메디컬센터(가칭) 조감도. 대전서부병원 제공

오는 2015년 대전 서구 정림동에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춘 3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 들어선다.

대전서부병원(원장 오수정)은 12일 병원전문 종합건설회사 ㈜텍시빌과 유성구 봉명동 계룡스파텔에서 병원 신축 협약을 맺고 내달 종합병원급인 ‘서부메디컬센터’(가칭)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서부병원 소유의 정림동 8-89번지(불티고개 인근) 1만 3600㎡ 부지에 신축될 서부메디컬센터는 지하 4층, 지상 8층 연면적 2만 5800여㎡ 규모로 지어지며 22개 과 35명의 의료진으로 개원해 2016년까지 45명의 전문의료진을 확보한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텍시빌은 국내 굴지의 의료장비 업체인 HDX㈜의 자회사로 서부메디컬센터는 PET-CT, 고해상도 MRI, CT 등 최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게 된다.

오수정 원장은 “지난 30년간의 병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민에게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림동에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구 도마동에 자리한 대전서부병원은 1983년 개원한 서부외과를 모태로 하며 1990년 병원급으로 격상된 후 신경과·내과·외과·정형외과·영상의학과 등의 진료와 노인질환 전문진료를 병행하는 준종합병원(125병상)으로 자리매김 했고, 2004년 서울대 협력병원으로 지정됐다.

대전서부병원은 2015년 3월 서부메디컬센터 개원 후에도 도마동 병원을 계속 운영할 방침으로 국립대병원인 충남대병원, 서남부권을 대표하는 건양대병원과의 경쟁에서 얼마만큼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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