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막 LPGA 벨마이크로 클래식 출전

지존 신지애(22.미래에셋)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를 지키기 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벨마이크로 클래식에 출전한다.신지애는 지난 2일 일본여자프로골프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은퇴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밀어내고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하지만 1위 자리를 노리는 맞수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이번 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신지애는 평균 점수 9.29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지만 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9.17점으로 바짝 뒤쫓고 있다.또한 청야니(대만)도 지난주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 살롱파스컵에서 3위를 차지하며 8.82점을 쌓아 세계랭킹 3위로 한 계단 뛰어 올랐다. 이번주 벨마이크로 클래식 성적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신지애는 일본에서 우승한 뒤 잠시 한국에 들렀다가 곧바로 미국으로 떠났다.골프채 샤프트를 스틸에서 그라파이트로 다시 바꾼 신지애는 "예전의 샷 감각을 다시 찾고 있다."라며 현지에서 쇼트게임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었다.13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장(파72.6천646야드)에서 열리는 벨마이크로 클래식은 신지애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대회이다.이 대회는 신지애가 LPGA 투어 멤버가 되기 전인 2008년 시작됐고 작년에는 골프장 공사 때문에 열리지 않았다.이 때문에 신지애는 미야자토, 청야니,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등 라이벌 뿐 아니라 낯선 코스와도 싸워야 한다.또한 새로운 여제 자리를 노리는 위성미(21.나이키골프)를 비롯해 최나연(23), 박인비(22.이상 SK텔레콤)도 출전해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올해 LPGA 투어 다섯차례 정규대회 우승컵을 아시아 선수들이 독차지한 가운데 모건 프레셀이 미국 골프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프레셀은 지난주 일본에서 열린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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