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기 지역일꾼 선출을 위한 6·2지방선거가 13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2일 치러지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후보 등록은 13∼14일 양일간 선거구 관할 선관위에서 실시되고, 14∼18일 선거인 명부가 작성된다.또 20일부터 선거 하루 전인 내달 1일까지 공식 선거운동이 허용되고, 27∼28일 부재자 투표가 이뤄진다.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광역·기초의원, 교육감과 교육의원 등 8개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를 통해 대전·충남에선 총 337명이 선출된다.대전의 경우 시장 1명, 구청장 5명, 시의원 22명(지역 19명·비례 3명), 구의원 63명(지역 55명·비례 8명)과 교육감 1명, 교육의원 4명 등 96명, 충남에선 도지사 1명, 시장·군수 16명, 도의원 40명(지역 36명·비례 4명), 시·군의원 178명(지역 152명·비례 26명)과 교육감 1명, 교육의원 5명 등 241명이 가려진다.여·야 각 정당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와 2012년 총선·대선 전초전의 의미를 갖는 이번 선거에서 초반 기선을 잡기 위해 치열한 신경전을 펼치며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필승을 위한 총력태세를 구축하고 있다.‘정권 안정론’과 ‘정권 심판론’ 중 어느 것이 유권자의 표심이 쏠릴 것인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년을 맞아 친노 세력이 부활할 것인지 몰락할 것인지, 천안함 침몰에 따른 안보 정국의 불똥이 어디로 뛸 것인지 등은 이번 선거의 주된 관전 포인트라 할 수 있다.대전·충남에선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추진과 금강 살리기 사업을 둘러싼 논란, 충청 홀대론 등 지역주의 바람, 구제역 확산, 재선이 유력했던 이완구 전 충남지사의 불출마 등의 변수가 선거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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