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적기 구축 공무원 업무·정주환경 조성

성장동력 발굴 미래형 자족성 확충 지속 추진

이충재 청장 "6월까지 행복도시건설법 개정 완료"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이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올해 업무계획을 보고하기에 앞서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2013년에는 이전공무원들의 불편사항 해소와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자족성 확충 등 박근혜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충재 청장은 4일 오전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정부세종청사(1동 다목적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환경부 합동업무보고회 자리에 참석해 ‘행복도시건설청 201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이날 이 청장은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명품도시 건설’을 2013년 정책목표로 설정하고, 이전공무원 불편 해소 및 정착 지원 및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자족성 확충의 국정과제 실천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보고했다.

또 이를 위해 ▲도시 인프라 및 공공시설 적기 구축 ▲쾌적하고 안전한 정주환경 조성 ▲협업 및 소통 강화를 통한 모범도시 건설을 주요 정책 추진계획으로 제시하고, 박근혜 정부에서 강조하고 있는 ‘정부 3.0’ 달성을 위한 협업 과제로 ▲정부청사 내 공무원 업무 및 생활환경 개선(안행부) ▲이전공무원 조기 정착(국조실, 안행부 등) ▲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미래부) ▲국립박물관단지 조성(국토부, 안행부, 문화부, 문화재청) ▲정책고객이 참여하는 행복도시 건설(주민, 이전공무원 등) ▲광역교통협의회 활성화(대전시, 충남도, 충북도, 세종시) ▲미래형 교육환경 조성(세종시, 세종시교육청) ▲세종시 중장기적 발전 방안 이행(국조실, 세종시)등 8개 과제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충재 청장은 이날 “공공부문 이전 후에도 행복도시의 지속적인 발전과 계획인구 유입을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자족기능 확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히고 “6월까지는 투자유치 인센티브 확보를 위한 행복도시건설특별법 개정을 완료하겠다”는 입법계획도 발표했다.

이는 기업도시, 경제자유구역, 제주도 등 타 개발지역과 비교할 때 행복도시에는 민간부문 투자촉진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해 도시의 장기적 성장 동력이 불투명하다는 그간의 지적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청장은 또 행복도시 내 일자리 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 중심 대학 및 종합병원 유치, 유망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지식산업센터’ 설립 등 향후 투자유치 방향도 제시했으며,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Science-Biz Plaza’ 모델 개발 등 과학비즈니스벨트와의 연계방안을 마련해 행복도시를 창조경제를 선도하는 R&D 대표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외에도 이 청장은 올해 말 이전하는 2단계 정부부처 이전에 대비해 정부청사 건립, 광역교통망 확충, 공공시설 건축 등 그간 추진해 온 도시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하고, 주택공급 및 입주지원, 녹지 및 경관 조성, 스마트 그린시티 건설, 학교설립 지원 등 쾌적하고 안전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부처 간 칸막이 제거 및 국민 행복 중심의 소통과 개방을 위한 노력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충재 행복청장은 주거대책으로 전·월세주택 매칭, 맞춤형 주거 알선, 인근 공공기관 단기숙소 제공 등 단기 주거안정 대책 지속 추진을 내놓았고, 교통정책으로 4월 중순부터 출퇴근 시간대 10분 간격으로 BRT를 정식 운행하고 시내·외버스 증차 및 배차시간 단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편익, 의료시설에 대한 대책으로 올해 중 순차적으로 입점하는 400여 개 상가에 대해 적극 행정지원하고, 의료서비스 제고를 위한 종합병원 시설용지를 7월까지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LH 영상홍보관(50석 내외) 등을 활용한 영화 상영 및 공연·예술 프로그램 다변화, 자동차극장 조성을 추진, 인근 영화관 이용 시 할인혜택 등 우대, 음악회 및 연극 등 찾아가는 공연 및 문화시설 야간개장 추진 등의 문화 및 예술정책도 내놨다.

그 외에도 체육정책으로 적극적 홍보를 통해 수질복원센터, 주민센터 및 근린공원 내 체육시설 이용 활성화, 부처별 동호회 체육대회 및 금강변 자전거 대회 개최 등을 제시했고, 여가 및 취미 대책으로 견본주택 등을 활용해 요가, 서예, 악기, 요리 등 (주간)주부 강좌 개설 및 (야간)동호회 모임장소 제공, 공무원 주말농장 제공(4월), 호수공원 전면 개장(5월) 및 점심시간 공무원 자전거 대여 추진 등을 내놨다.

이 청장은 공무원 대상 정신건강 상담 프로그램, 지역축제 참여 활성화를 위한 부처 연계 및 투어 프로그램 운영, ‘1부처 1시·군 자매결연’ 추진과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국립세종 도서관(6월) 조기 개방, LH 및 공공기관 등 협업을 통한 종합복지회관 및 체육테마파크 건립 추진 등의 계획도 발표했다.

행복청은 기존에 운영하던 ‘주부모니터단’, ‘이전공무원자문단’ 등을 정례화하는 한편, 내실화해 건의사항과 아이디어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는 등 정책고객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세종시 및 범충청권과의 정례협의체, 상생발전협의회 등 운영을 통해 업무추진 과정상의 갈등을 미연에 방지하고, 상생발전 사업을 발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정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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