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청액의 73.5% 확보·충남 올보다 1341억 줄 듯

내년도 정부의 예산안 확정을 앞두고 대전과 충남의 국비 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기획재정부가 2011년도 정부 예산안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대전시가 내년 예산으로 신청한 1조 4866억 원의 73.5%인 1조 920억 원만 예산에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대전시가 확보했던 1조 635억 원보다 285억 원(3%) 증액된 수준에 불과하다.또 최근 대전 유치가 확정된 고화질(HD) 드라마타운 사업비와 시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도안 신도시와 갑천 간 생태습지 조성사업 예산이 반영되지 않은데다 대덕연구개발특구 육성과 화암네거리 입체화 건설 등도 미반영 돼 사업 차질이 우려된다.충남도의 국비 예산 확보 상황도 심각하다.도가 내년도 예산으로 정부에 요구한 4조 5700억 원 중 95.1%인 4조 3466억 원만 예산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이는 올해 확보한 4조 4807억 원보다 1341억 원 감소된 것으로 도청 이전 신도시 건설 등 대규모 사업을 앞둔 도의 재정난이 예상된다. 특히 국도 사업비로 요구했던 4750억 원은 절반 수준인 2474억 원만 예산에 반영돼 올해 지연된 도로 사업 지연이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도청 이전 관련 사업들과 국립생태원 건립 등도 요구액보다 훨씬 적은 규모로 반영된 것으로 전해져 사업 추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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