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임영호 의원 의혹제기

김황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자녀 유학비용이 재산공개 내역에 포함돼 있지 않아 의문이 제기됐다.총리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소속 임영호 자유선진당 의원(대전 중구)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장녀 장남이 각각 8년 동안 유학을 다녀왔다”며 “김 후보자가 이들 자녀들에게 매년 2만~4만달러 정도를 송금했다고 밝혔다. 다시 말해 최소 32만~64만달러를 그동안 사용했다는 것인데 지난 1996년부터~2010년까지 15년간의 재산공개 내역에 없다”고 지적했다.임 의원은 오히려 15년 동안 재산이 증가했다고 밝혔다.임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96년에 최초 신고한 재산은 5억 1500만 원이었지만, 이번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10억 9500만 원에 달한다. 재산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며 “특히 예금은 3160만 원에서 2억 5684만 원으로 2억 2524만 원이나 늘어 8배나 증가했다”고 말했다.김 후보자는 이 같은 사실에 대해 지난 2005년 11월 대법관 인사청문회에서 누님과 장모님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임 의원은 “재산 신고를 하지 않고 누님이나 장모님한테 학자금 보충 명목으로 몇 차례에 걸쳐 얼마를 받았는지 명확한 소명이 필요하다”며 “소명하지 않으면 이것이야 말로 증여세 탈루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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