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병석 의원 “31%가 20년 이상”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 시험을 위한 설비가 노후화돼 교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병석 의원(대전 서갑)에 따르면 소비자원이 소비자의 안전 확보와 품질 분쟁 원인 규명의 필수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시험검사 설비의 71.1%(492종 중 350종)가 도입한 지 10년 이상된 노후설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년 이상된 노후장비도 31.1%(492종 중 153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특히 시험설비 도입 및 교체 예산은 최근 5년간 평균 4억 5400만 원으로 주요 부처 평균(72억 6700만 원)의 6.2%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소비자원은 2011년 정부 예산에 노후시험장비 개선을 위해 15억 원, 슈퍼박테리아 등 신규 시험장비 도입에 5억 원 등 20억 원 증액을 요구했으나 9억 원밖에 반영이 안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석 의원은 “최근 수산물의 중금속 파동, 슈터박테리아의 출현 등 식픔의 안전 및 위해 환경과 텔레비전의 폭발 등 공산품의 품질분쟁으로 소비자의 불안과 혼란이 가중되는 시점”이라며 “소비자의 안전 확보와 불안 해소를 위해 노후된 시험검사 설비교체와 인력 확충 등 시험검사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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