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톱3 대천-안면도-계룡산

국내여행 선호지 강원권 1위

충청권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지역민들은 숙박·교통·편의시설 등 인프라 확충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8명은 올 여름 휴가기간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고, 목적지로 ‘강원’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는 절반 이상이 ‘제주’를 지목했다.

금강일보가 연중기획 ‘100인에게 묻다’ 대전·세종·충남 모니터 요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8%가 올 여름 휴가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85%가 국내, 15%가 해외 여행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여행 선호지역으로는 강원권이 36%로 수위에 올랐고, 제주 28%, 충청권 20%, 경상권 8%, 전라권 6%, 수도권 2% 등의 순이었다. 해외 여행지로는 동남아가 50%를 점유했고, 유럽 25%, 일본 17%, 중국 8% 등으로 집계됐다.

여행기간은 ‘2박3일’이 39%로 가장 많았고, ‘3박4일’과 ‘1박2일’이 각 22%, ‘4박5일 이상’ 16% 등으로 조사됐다.

여행 계획이 없다는 지역민들(전체 응답자의 17%, 나머지 5%는 미정)은 그 이유로 ‘시간이 부족하다’(40%)를 가장 많이 들었고, 경기불황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 ‘비용 마련이 어렵다’가 35%, 각박한 세태를 반영하듯 ‘마음의 여유가 없다’가 15%를 차지했다. ‘마땅히 가고 싶은 곳이 없다’와 ‘같이 갈 사람이 없다’도 각각 5%의 응답률을 보였다.

한편 대전·세종·충남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주관식으로 자유롭게 기재하도록 한 결과, ‘대천해수욕장’이 41%, ‘안면도’가 22%, ‘계룡산’이 9% 비중으로 톱3를 형성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는 ‘제주도’가 53%로 압도적인 응답률을 기록했고, ‘해운대’ 14%, ‘설악산’ 8% 등의 순이었다. 충청권 관광지(대천해수욕장·안면도 등)를 우리나라를 대표할 만한 관광지라고 기재한 비율은 4%에 불과했다.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전체 응답자의 43%가 관련 인프라 확충을 지적했고, ‘녹색관광·생태관광 특화 등 관광자원 발굴’이 39%, ‘국내·외 홍보마케팅 강화’가 10%, ‘관광특구 지정 확대’가 8%로 뒤를 이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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