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경찰은 지난 8일 가수 타블로 관련, 명예훼손 고소 및 학력위조 고발사건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타블로의 스탠포드대 졸업을 공식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동안 가수 타블로의 학력 문제는 타블로와 일부 네티즌간 진실게임 문제로 비화되며 크고 작은 사회적 파장을 낳았었는데요. 일련의 ‘타블로 사건’에 대해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A. 사생활 침해 사회적 병폐 초래▲김미순(27·여·대전 중구 문화동) 씨=“개인의 사생활에 대한 침해가 도를 넘어섰다. 그동안 비슷한 문제가 있었지만 이 사건의 파장은 컸다. 공인의 말을 믿지 못하는 사회와 이를 캐기 위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 이 의문에 대해 사실 파악도 하지 않은 채 공인을 비난하는 대중. 대중에게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개인의 신상들. 사생활 침해로 자살까지 이르는 세상. 점점 세상은 험악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은 실명제가 많이 보급되면서 자신이 했던 말에 책임을 꼭 져야 하는 세상이 되고 있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 2, 3의 타블로 사건 발생은 불 보듯 뻔하다.”공인들 말 한마디도 신중히 해야▲이성범(29·대전 유성구 궁동) 씨=“인터넷 보급이 크게 늘고 대중화되면서 주변 사람들이나 공인들에 대한 악플이 늘어나고 있다. 인터넷 보급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그에 반해 이런 사건들처럼 한 개인에게 피해를 주는 사건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인터넷에 나온 적나라한 기사로 인해 모방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 트위터의 급속한 확산으로 실시간으로 개인들의 의견이 신속하게 올라온다. 하지만 빠른 소식만큼 이를 판단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없다면 이로 인해 타블로 사건처럼 소문은 소문을 낳고 커질 것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빠른 소식통에 맞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함양해야 한다. 앞으로는 사람을 흠잡는 소식이 아닌 마음이 따뜻한 소식이 핫 이슈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여과선택하는 성숙한 시민의식 필요▲권오흠(32·충남 공주시 상왕동) 씨=“이 사건은 대중의 인기를 먹고 사는 공인들이 자신의 신상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함을 여실히 보여준다. 특히 인기가 높아진 대중의 스타는 자신의 몸 관리가 중요하다. 대중의 관심을 먹고 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타블로 사건은 여러 면에서 생각하게 한다. 공인이기 때문에 이 사건은 이처럼 파장이 컸던 것이다. 대중 앞에 나서는 공인들은 이 사건을 교훈으로 삼아서 말 한마디라도 신중하게 했으면 한다. 새삼스럽게 말의 무게가 무겁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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