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에 단 수문 평소엔 열어놓고 홍수 등 필요시만 닫는 방식 건설
어족자원·생태관광 두토끼 잡고 친환경 복원 통해 소득원 연결
해수유통 효용성 입증사례 꼽혀

네덜란드인들이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친환경적인 댐인 가운데 하나인 오스터켈트댐, 텔타프로젝트 최후의 작품으로 주민과 환경을 고려해 건설된 이 댐은 세계 8대 불가사의로 불리기도 한다. 사진 박석배 작가
<글 싣는 순서>
① 금강하구 해수유통의 당위성
② 네덜란드 휘어스호 환경복원
③ 개방형으로 환경복원한 오스터스 헬더댐
④ 네덜란드가 자랑하는 마에스란트 배리어
⑤ 질란트주 국토해양환경청 인터뷰
⑥ 해수유통으로 환경복원한 시화호
⑦ 낙동강, 영산강 환경 문제
⑧ 금강 해수유통의 대안 대책

금강일보 기획취재팀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지난 9월 2일부터 네덜란드를 방문, 6일 동안 네덜란드가 자랑하고 있는 오스터스헬더댐을 둘러보았다.
지난 1967년 공사가 시작된 오스터스 헬더(Oosterschelde flood barrier)댐은 당초 8㎞에 달하는 콘크리트 댐을 쌓을 계획으로 1973년 5㎞를 완공한 시점에서 환경문제로 학자들과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오스터스헬더를 개방해야 한다고 반발하고 나섰다.
공사의 마지막 관문은 1986년 10월 4일 완성된 오스터스헬더의 강어귀를 막는 것이었다. 강어귀를 막아 댐을 쌓을 경우 강의 안쪽은 담수호가 돼 홍합, 굴, 갯가재 등을 수입원으로 살아온 어민들이 생계터전을 잃게 될 처지였다.

별도로 통선문을 건설 자유럽개 배들이 드나들 수 있게했다. 사진 박석배 작가

◆ 주민-정부 의견 수렴 제방 건설
주민들은 댐 안쪽을 담수화하면 상수원 발굴, 관광자원 생성 등의 경제적 이익이 생긴다는 주장이었으나, 논의 끝에 정부는 결국 제방에 수문을 달아서 담수화를 방지하고, 홍수 발생 시에만 문을 닫는 방식으로 건설하기로 했다.
평소에는 수문을 열어놓고, 폭풍이 오거나 조수의 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만 닫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이에 정부는 1974년 위원회를 구성, 당초 설계와는 다른 재난(홍수)을 제외하고 365일 상시 열려있는 수문 즉 베리어(barrier)로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베리어는 지반침하를 막기 위해 바다 바닥에 길이 200m 넓이 42m두께 36㎝ 매트를 깔았다. 그 위에 높이 30~40m, 무게 1만 8000톤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 65개를 세우고 구조물 안과 밖에 모래와 돌을 넣어 고정시킨 후 구조물과 구조물 사이에 갑문을 설치하고 내부로 선박을 통행시키기 위한 통선문 설치로 뱃길을 열어놓았다.

이처럼 환경과 지역주민까지 고려한 끝에 당초 1977년 착공, 1년만인 78년 완공하려 했던 댐은 86년에야 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이 공사가 세계 여덟 번째 불가사의라고 불릴 만큼 불가능에 가까운 것을 현실로 이룬 댐이다.
이 같은 정부의 결정에 농업용 담수를 확보하기위해 필립스댐(9번)과 오스터댐(11번)이 건설됐으며, 인공수로를 개발 벨기에까지 담수를 공급하고 있고 오스터스 베리어의 독특한 구조를 관광객들이 직접 들어가 볼 수 있게 댐 내부를 공개 하고 있어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Zeeland주정부생태위원(사진) Dr vicent Klap 박사는 먼저중앙정부에서 환경파괴와 심각한 수질문제로 심각성을 파악 하구주변 Zeeland, 싸우스홀란드주와 지자체간 의견을 조율 중제를 통해 댐들을 해수유통을 했다”고 말했다. 사진 박석배 작가

◆ 플랑크톤 매년 증가 어민소득 늘어
네덜란드 마르커호 내에 대규모 담수습지를 조성, 보존지구로 정부차원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수질은 2급수로 유지를 하고 있다. 또 남부 델타지역은 폭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13개의 제방을 쌓았지만 지금은 2곳의 호수를 제외하고 모두 해수가 유통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가 오스터터스댐과 휘어스호다.
그 결과 염습지에는 바다생물의 먹이가(플랑크톤)매년 증가로 어패류 등이 서식해 어민들의 소득원이 되었고 수백 종의 철새들과 갯벌, 염생습지를 자연그대로 유지되어 안정적인 환경과 깨끗한 수질을 바탕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사시사철 내내 요트와 원드 서핑을 즐기는 친환경 관광단지로 변했다.
하지만 그들은 제방을 쌓는 인공적인 방법으로 피해를 줄일 수 없다는 사실과, 인공적적으로 수질악화와 많은 환경적인 문제를 야기 시킨다는 결론에 둑을 막는 방법과 방식은 한국과 네덜란드가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들 나라의 사례를 보면 환경을 통한 피해감소, 생태관광과 어족자원 개발 필요라는 미래과제를 제시하고 있으며 지역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고 지역민들의 소득원으로 연결해 갈 것인가를 연구하고 있다.
질런드(Zeeland) 주정부 생태위원인 Dr vicent Klap 박사(사진)는 “먼저 중앙정부에서 환경파괴와 심각한 수질문제로 심각성을 파악 하구주변 질런드, 싸우스홀란드주와 지자체 간 의견을 조율 중제를 통해 댐들을 해수유통을 했으며 비용편익분석, 수익, 분석, 검토를 통해 예산을 투입 해수유통을 한 결과 환경, 수질, 등이 개선돼 소요된 예산보다 많은 자원과 소득이 창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댐 관리차원에서 정부는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회로 기후변화와 생태과정을 부합 비용이 효율적인가 부가적 사회 가치 창출이 가능한가를 판단하여 유연성 있고 점진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야하며 재난으로부터 사전에 방지를 해야 함과 동시에 자연 그대로를 살리자는 환경단체와 정부가 노력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이처럼 네덜란드는 기본적으로 모든 댐들이 하굿둑을 개방해 통선문을 설치하고 해수를 유통하고 있었다.
해수면보다 낮은 육지를 가지고 있는 그들 지형에 맞는 다양한 방법으로 폭풍과 해일 피해를 막기 위해 둑을 만들고 댐을 건설해 생태계가 안정성을 찾도록 하고 하구주변에 교육장, 관광단지를 조성 레크리에이션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네덜란드 로테르담(Rotterdam)=황인경 기자 1127newsin@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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