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소재 LED조명·LCD검사장비 생산업체 '에버티' 눈부신 성장세 주목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로 새로운 벤처 신화를 쓰고 있는 벤처기업 에버티와 이광규 대표.

10여 년 전 전국을 강타했던 벤처기업.

전국적으로 엄청난 수의 벤처기업이 창업했고, 무한한 기술력을 앞세워 성공가도를 달렸다. 하지만 보다 깊숙이 내면을 들여다보면 익익신 성장한 벤처기업보다는 몰락한 벤처기업이 몇 배 아니 몇 십 배 많은 것이 사실이다.

각 분야별로 획기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앞세운 벤처기업들이 생겨나며 전국은 벤처기업들의 춘추전국 시대를 맞았지만 지금껏 생존한 벤처기업의 수는 손으로 헤아릴 정도에 불과하다.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육성책에 기대어 막대한 지원을 받았던 벤치기업 중 상당수는 지원이 끊기면서 몰락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험준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은 체질 강한 벤처기업만이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종전에 우후죽순 벤처기업이 난립하던 시대에는 무늬만 벤처기업이고 합당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갖추지 못한 기업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제는 거품기업들이 대부분 사라졌고, 진성 벤처기업들이 남아 주목받고 있다.

천안밸리 내 충남테크노파크에 자리 잡은 벤처기업 에버티(EVER-T·대표 이광규)도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앞세우는 진성 벤처기업이다.

지난 2011년도 자본금 5000만 원으로 출범한 에버티는 LED조명, RF통신기기, LCD 검사장비를 중심으로 첨단 제품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미미한 출발을 했지만 불과 2년 만에 매출액 약 2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초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재산권 등록도 활발히 진행해 ‘피부미용 광 조사기’ 디자인특허, ‘Palm Lighting’ 상표 및 ‘오픈·쇼트 호로를 감지할 수 있는 LED 백라이트 구동장치’등의 기술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신용보증기금 ‘벤처기업확인서’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기업부설연구소 인정서’를 받기도 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에버티는 충남지역의 부상하는 벤처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순천향대와 호서대, 단국대도 산학협력을 통해 에버티와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기술개발에 상호 협력하고 있다.

이광규 대표는 ㈜에버티에 대해 “젊음과 열정으로 제품 사업화를 통해 대한민국 넘버원을 지향하는 벤처기업”이라며 “2014년 영유아 감성조명 ‘PalmLighting’ 출시를 시작으로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는 기업으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천안=김도운 기자 8205@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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