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산업단지 입주·가동업체 대부분이 설 연휴와 관련, ‘4일 휴무’를 선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이 최근 산단 입주·가동업체 278곳을 대상으로 설 휴무와 상여금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4일 휴무’가 235개 업체(84.5%)로 가장 많았고 28개 업체(10.1%)가 ‘5일 휴무’를 선택해 뒤를 이었다. 설 당일이 일요일이어서 ‘3일 휴무’ 업체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엔 설 당일이 금요일인 관계로 ‘4일 휴무’가 대세를 이룬 것으로 보인다. 제지업종 등 기술적으로 공장 가동을 멈출 수 없는 업체 6곳은 휴무 없이 정상가동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설 상여금 지급은 입주업체의 절반가량(150개 업체·53.9%)에서 이뤄질 것으로 나타났다. 일정 금액의 별도 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가 70곳(25.2%)으로 가장 많았고 급여의 50∼70%를 지급하는 업체는 36곳(12.9%), 100%를 지급하는 업체는 33곳(11.9%), 20∼40%를 지급하는 업체는 9곳(3.2%)으로 뒤를 이었다. 미지급 업체는 128곳으로 연봉제 실시와 정기상여금 지급 등이 이유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준 기자 lk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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