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기관이나 대학의 연구개발(R&D) 성과를 사업화하고 산·학·연 협력을 도모하는 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에 올해 687억 원이 투입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연구개발특구 육성사업 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2014년 특구육성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정부는 올해 연구소기업 육성을 비롯해 특구(대덕·광주·대구·부산)별 특화사업, 창업생태계 조성, 네트워크 활성화에 특구 육성화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연구성과 사업화에 584억여 원, 벤처생태계 조성 사업에 102억여 원이 책정됐다. 특구별로는 대덕특구에 가장 많은 387억 원이 배정됐고 광주·대구·부산특구엔 각각 100억 원이 지원된다.

정부는 우선 연구성과 사업화를 통해 특구 유망기술을 발굴, 기술이전이나 연구소기업 설립을 돕고 사업성이 우수한 기업의 기술사업화 과제를 지원한다. 이중 연구소기업은 공공 R&D성과를 특구 내에서 직접 사업화하는 통로로 민간의 사업역량과 공공의 연구역량이 결합된 합작투자형 설립이 올해 촉진될 전망이다.

벤처생태계 조성 사업은 특구 내 기업가정신을 전파하고 창업아이템을 검증하는 사업화 전 단계와 기술사업화기업의 경영·자금 애로를 해결해주는 후속지원을 연계하는 것이 골자다. 이노폴리스캠퍼스를 통한 창업 지원과 창조경제타운 아이디어의 제품화 지원, 기술찾기·기업성장 주제포럼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미래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확정된 시행계획을 바탕으로 이달 중 특구별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공고할 예정이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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