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청장 노대래)은 지난 15일부터 조달청이 집행하는 물품.용역 입찰에도 '생체지문인식 입찰' 제도를 도입했다고 17일 밝혔다.생체지문인식 입찰제도는 업체들이 인증서를 대여해 응찰하는 등 불법 전자입찰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입찰 전에 응찰자의 지문을 조달청에 등록해야 한다.앞서 조달청은 지난 4월1일부터 시설공사 입찰에 이 지문인식 입찰제도를 도입했으며, 내달 15일부터는 공공 종합쇼핑몰인 'MAS(다수공급자계약제도)'의 경쟁입찰에도 적용키로 했다.오는 7월1일부터는 나라장터를 통해 집행하는 모든 입찰에 적용할 방침이다.조달청 관계자는 "생체지문인식 입찰은 전자입찰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공정한 경쟁을 꾀할 수 있는 제도"라면서 "나라장터의 해외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한편 조달청에 지문을 등록한 업체는 현재 8만3천여 곳으로 지난 한해 각종 시설공사 및 물품.용역 입찰에 참여했던 업체 수(7만6천여 곳)를 이미 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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