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60여곳 '미션' 성공

노하우·야무진 컨설팅 정평

"식당창업 6개월이상 준비를"

한국에는 약 1만 2000여 개 직업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좋은 직업’에 대한 정의도 사람마다 다르지만 컨설턴트는 누군가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는 직업임에 틀림이 없다.

권태용 글로벌 세종 창업연구소 부소장은 ‘대박 음식점을 만드는 컨설턴트’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2년동안 컨설팅을 통해 성공시킨 식당이 60곳이 넘는다고 했다.

냉면으로 유명한 백년식당을 비롯해 보리밥집 ‘저언덕’, 불고기&국수로 손님을 끄느 ‘만석지기’, ‘낭만순두부’, ‘도담한정식’, ‘홍두깨칼국수, ‘도마국시’등이 권 부소장이 창업을 상담해서 개업한 식당이다.

지난 10일 대전 중구 중촌동에 자리한 ‘낭만순두부’에서 만난 권 부소장은 ‘유천쭈꾸미’를 ‘도담한정식’으로 바꿔 성공한 컨설팅 경험을 소개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갔다.

권 부소장은 “유천동 일대에는 장년층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매운 음식 한 가지를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이더라도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어 한다. 깔끔한 한정식과 전과 빈대떡, 두부 요리를 준비하면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도담한정식으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퇴직하면 누구나 한번쯤은 음식 장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거나 실제로 해보는 업종이 음식 장사다.
음식 장사로 성공할 확률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무작정 창업하지 말고 주변 멘토에게 자문을 구하라”며 “준비기간이 길수록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며 시간 여유가 있다면 6개월동안 준비할 것을 권했다.

대전 출신인 권 부소장은 대신중학교 재학 시절 밴드부 생활을 한 적이 있으며 검정고시를 거쳐 우송대 호텔외식경영학과를 입학한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현재는 세종대학교 호텔경영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호텔외식경영학이란 학문에 기초를 두고 실전에서 식당 창업상담을 하되 기본에 충실한 컨설턴트다. 그는 장사가 잘되는 비결을 알아내기 위해 설거지라도 하겠다는 굳은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부소장은 “김치찌개를 주 메뉴로 음식점을 창업하려면 김치찌개 식당으로 유명한 곳에서 설거지를 하면서 요리비법을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덧붙여 “벤치마킹 식당을 둘러볼 때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고 장사가 잘되는 요인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40대 중반의 나이지만 음식점 창업에 관한 노하우가 깊다.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컨설턴트를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음식점 창업에 관해 연구했다. 축적된 내공을 바탕으로 큰 실패없이 글로벌 세종 창업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권 부소장은 “외식업에서 대박을 꿈꾸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어서 글로벌 세종 창업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며 언제든지 상담 문의해 달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