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동산중·고 탁구부가 전국대회를 휩쓸며 대전 탁구의 저력을 전국에 떨치고 있다.

동산중·고는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단체전 동반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거뒀다.

동산중은 지난달 열린 학생종별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단체전과 개인단식, 개인복식 등 출전종목 모두를 석권하며 전국최강임을 재확인했다.

동산중은 단체전 결승에서 포항 장흥중을 3-0으로 완파하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같은 학교끼리 맞붙은 개인복식에선 이승환·박경석 조가 정상에 올랐으며 김대우·안재현 조가 뒤를 이어 금·은메달을 독식했다. 개인단식에선 안재현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김대우가 3위를 차지했다.

동산중은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서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는 등 내달 24일부터 열리는 제43회 전국소년체전에서의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동산고는 단체전 결승에서 창원 남산고를 3-1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복식에선 조승민·김무강 조가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임종훈·이장목 조가 3위로 입상했다. 개인단식에선 아쉽게 우승을 내주며 전종목 석권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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