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곳 집중육성 ··· 1000개 일자리 창출 매진

강대임(앞줄 가운데)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이 히든챔피언 육성을 위해 선정한 11개 중소기업 대표들과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제공
산업발전의 필수 요소인 측정표준기술을 산업체에 보급하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중소기업지원 전략으로 ‘히든챔피언’을 육성하고 있다. 히든챔피언 육성사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는 지원사업이다. 단계별로 글로벌 강소기업, 기술이전 후속지원, 기술실용화·명품홈닥터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표준연은 기업 경쟁력에 따른 체계적 지원을 통해 최종적으로 히든챔피언 육성을 목표하고 있다. 다양한 측정네트워크를 통해 향후 5년간 5000여 개 기업과 기술교류를 하고 이 중 10%인 500개 기업에는 홈닥터, 기술지도, 기술자문 등의 심도 있는 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500개 기업 중 경쟁력이 뛰어난 50개 기업을 다시 추려 5년간 집중적인 지원을 통해 5개의 히든챔피언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1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표준연은 내다봤다.

표준연은 그 첫 번째 단계로 측정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기업 11곳을 선정했다. 사업의 각 프로그램별로 글로벌 강소기업 2곳, 기술이전 후속지원 기업 2곳, 기술실용화 1곳, 명품홈닥터 기업 6곳이 각각 선발됐다.

표준연이 추진하는 중소기업 지원의 중심에는 히든챔피언과 함께 중소기업지원센터가 있다. 센터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측정 관련 인력과 기술, 장비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전문조직이다. 중소기업은 전화(080-9988-333) 한 통으로 애로사항 접수부터 문제해결까지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표준연은 중소기업 지원뿐만 아니라 벤처 창업을 위한 지원에도 발벗고 나서고 있다. 표준연의 벤처 창업 지원의 허브는 ‘창업공작소’다. 대학 창업동아리와 지역예비 창업자의 우수한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제품 제작은 물론 관련 전문가 조언을 제공한다. 창업공작소를 이용하면 물리, 화학, 기계, 재료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측정·센서 등 전문가 멘토링을 받을 수 있으며 표준연의 장비를 이용해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업그레이드해 시제품을 제작할 수도 있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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