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1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한 갈마중 씨름부

대전 갈마중 씨름부가 제51회 대통령기 전국장사씨름대회에서 20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았다. 갈마중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전북 익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경기는 각 학교당 7명이 출전해 7전 4선승제로 진행됐다. 김시우(경장급), 안진우(소장급), 이민석(청장급), 이승제(용장급), 정태환(용사급), 유인우(역사급), 김보현(장사급)이 출전한 갈마중은 예선에서 홈팀인 김제중을 4-3으로 이겼다. 준준결승에선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광주중을 만났다. 난항이 예상됐지만 갈마중은 여세를 몰아 모두의 예상을 깨고 시원한 메치기를 꼽으며 4-1로 광주중을 제압했다. 창단 20년 만에 메달권 진입에 성공한 갈마중은 동광중(전남)을 4-2로 제압한 뒤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에선 지난해 최우수팀에 뽑힌 청주동중(충북)을 만나 선전했지만 엷은 선수층의 한계를 실감하며 석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창락 코치는 “다른 학교 팀은 선수가 10명 이상인데 비해 갈마중은 단체전 엔트리인 7명으로만 구성돼 있다”며 “잦은 부상과 힘든 훈련 등 어려운 상황임에도 포기하지 않고 선수 모두가 하나 돼 20년 만에 결승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를 얻어 기쁘다”고 말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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