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복 대전 서부새마을금고 이사장

‘작은 키에 뚝심 쎈 외모’
대전지역 MG새마을금고 이사장들 사이에서 김기복 이사장은 조금 작은 키에 속한다. 그러나 추진력 하나만큼은 어느 누구 못지않게 강하다.
젊은 시절부터 운동(태권도)으로 단련된 다부진 몸과 체력에다 건강 체질 덕에 어떤 일을 하든지 거침이 없다.

그는 취임 후 여태까지 도안지점 오픈, MG마트 개점, 자산·공제 6000억 원 달성 기념행사 개최 등 해 온 일을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대전서부새마을금고는 2009년 4000억 원→2012년 6000억 원→2015년 1조 원의 자산·공제를 목표로 총 7개의 지점과 MG마트를 운영 중이다.

김 이사장은 “2009년 자산·공제 4000억 원을 돌파한 지 3년 만에 6000억 원을 달성한 것은 철저하게 원칙에 의거한 정도(正道) 경영을 펼쳐 경쟁력을 제고하고,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소회했다.

서부새마을금고는 지난 7월 22일 대전 서구 원도안로 43에 도안지점을 개점하고 영업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9월 7일 새마을금고로는 처음으로 서구 정림동 MG마트를 개점했다.
이처럼 서부새마을금고가 수년 사이 일군 성과는 굵직한 사업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함에 있으며, 그 중심에는 김기복 이사장이 있었다. 김 이사장의 타고난 부드러움과 뚝심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김 이사장은 운동선수 출신 CEO답게 강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조직을 이끄는 통솔력과 카리스마가 뛰어난 편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그는 또 사단법인 온누리청소년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어려운 청소년들의 든든한 후원자로 잘 알려져 있다.

김 이사장은 지난 8월 7일부터 9일까지 살레시오청소년수련관에서 인터넷 위험군에 있는 청소년과 부모, 대학생 자원봉사 멘토, 강사 등을 초청해 2014년도 ‘e-세상 가족행복단 가족캠프’를 진행했다.
이 캠프는 인터넷과 게임, 스마트폰의 잘못된 사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게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인터넷 사용을 권장하고, 가족행복 만들기 단계별 프로그램 이수 등 다양한 경험을 쌓는 시간이었다.

한마디로 스마트폰 내려놓고 가족사랑을 다시 찾은 것이다.
김 이사장은 서부새마을금고와 봉사단체를 오가며 젊은 장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그의 업무스타일에 대해 함께 일한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부은 뒤, 그 결과로 성과를 얻으려 한다고 평한다.

김 이사장은 “다른 새마을금고들과 경쟁을 하는데 있어 일단 직원들과 호흡을 맞춰야 신뢰도 쌓인다. 강한 추진력은 밤낮없이 일에만 매달렸기 때문이며, 그런 열정 덕분에 온누리청소년문화재단 이사장도 맡아 청소년을 위해서 무언가 할 수 있어 바쁜 장년을 보내고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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