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이 즐긴다는 마음으로 경기를 펼쳤는데 우승까지 차지하게 돼 더 없이 기쁩니다.”

박재균(54·대전 유성구 장대동) 씨는 신페리오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69.8타를 기록하며 남자부 우승을 영광을 안았다.

그는 “좋은 골프장에서 좋은 사람들과 골프를 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 금강일보와 세종필드골프클럽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대신했다.

지인들 사이에서 실력자로 정평이 나 있는 박 씨는 “악천후에서 동료들이 평소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반면 저에겐 행운이 많이 따랐다”며 “동료들이 받아야 할 상을 대신 받은 것 같아 쑥스럽다”고 겸손해했다.

다른 아마추어 대회에서도 경험을 쌓아온 그는 “참가 규모가 큰 다른 대회는 참가자들이 18개 홀에서 동시에 티업해 동시에 경기를 마치는 샷건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다”며 “세종을 대표하는 이번 대회도 여러 가지 운영방법을 도입해 더욱 발전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주경 기자 willowind@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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