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의 소개로 처음 출전하게 됐는데 행운의 상까지 받아 기쁩니다.”

마른 체형의 평범한 가정주부로 이번 대회에서 225.7m의 최장거리 샷으로 여자부 롱기스트상을 차지한 강연숙 씨의 수상 소감이다.

강 씨는 “골프를 시작한지 4년 정도 됐는데 요즘 라운딩을 안 다녀서 경기에 참가할지 망설였다”며 “경기 초반에는 예상대로 공이 잘 맞지 않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감을 찾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처음이지만 다른 아마추어 대회는 여러 번 참가한 적이 있다. 대회 운영 이외에도 공연이나 행운권을 통해 여러 사람에게 푸짐한 경품을 나눠주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덧붙였다.

스크린골프 등으로 필드에 나오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랜다는 강 씨는 “라운딩은 자주 못하지만 연습은 꾸준히 하려고 노력한다”며 “실전 같은 연습과 연습에 임하는 자세로 실전을 치른 것이 이번 수상의 비결”이라고 자평했다.

정관묵 기자 dhc@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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